나는 지금 여기

도쿄 신바시 야키니쿠 단골집 "후타고" 에서 소주한잔, 메가 사이즈의 하라미!

2020. 9. 18.

✎ Writer_maruko

서울출생, 디자이너출신의 한국인 아내 ,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일본인 남편의 점심도시락을 만듭니다

도쿄 신바시 야키니쿠 단골집 "후타고" 에서 소주한잔, 메가 사이즈의 하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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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2019. 1. 5. 11:25 에 네이X블로그에서 최초 작성된 글을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본문 내용은 게시글은 현재인 2020년이 아닌 기준으로 내용 이해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한일부부의 도쿄에 발길따라 먹방.

활기찬 직원들과 한곳에 어울려 소주한잔 마시는 기쁨.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남편과 "오늘 저녁은 판 위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기나 먹어볼까?" 라는 의견이 겹쳤을때에, 주섬주섬 방문하는곳은 바로 저희의 단골집인 신바시에 위치한 오사카야끼니쿠 호르몬 "후타고" 입니다. 사장이 재일교포이신 것까지 알고있었지만 방문할수록 더더욱 한국의 이미지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완벽한 일본의 야키니쿠야상의 테이블에 초록병 하나 딱- 올려져있으면, 아. 여기 뭔가 한국음식이 모티브로된 메뉴들이 존재하는구나. 라고 느껴질까요.

때문인지, 저처럼 소주한잔 함께 마시고 싶어지는 사람들이 방문해서, 맛있는 고기들과 소주한잔 곁들일 수 있는 장점이있어서 자주 찾게되는 것 같아요.

저희부부가 자주찾는 신바시에 위치한 가게를 굳이 추려내라면 생선쪽으로는 지난번 포스팅한적이있는 "우오킨" 이 있고, 야키니쿠 전문점은 오늘 이야기드릴 "후타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네요.

 

 


 

 

 

활기넘치는 직원들로 가득한 곳,

 

 

 

 

 

늘 2층 좌석으로 안내받았었는데, 이번에는 고객들이 꽤 들어차있었고, 저희는 1층 입구쪽에 바로 앉게 되었어요. 제 시야에서는 문 밖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도하고, 굉장히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과 가까이 있음에 뭔가 생동감도 느끼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반쯤 열어둔 문으로 기분좋은 바깥 공기도 들어오고 말이죠.

언제나 활기찬 직원들의 목소리와 손님들의 왁자지껄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목조 건물의 정겨운 "후타고" 낡은 목조 건물에, 사람들에, 술 한잔에, 맛있는 고기에.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이 시작되고 있는거죠.

 

좁고 길다란 가게, 벽면을 보면 꽤 낯익은 메뉴들도 볼 수 있고, 한국분들이 반가워할만한 메뉴들도 많이 볼 수 있어요.

후타고의 메뉴를 받고 나서는, 지갑에 돈 새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후훗) 정말 둘이서 많이 먹고 오면, 이고기, 저 고기 다 시키게되서 정말 많이 나왔을때에는 한국돈으로 9만원정도를 먹어치웠던 적도 있는것 같아요. 양은 적어보일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고기구우면서 이야기하면서 먹다보면 , 폭식할때 먹는 양보다는 적어도 금새 배부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이 가게에서는 저희 부부 둘이 맛있다고 감탄하기 바쁜걸로. (웃음)

 

어차피 버려진다는 지퍼백, 집으로 가져와서 매우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지난번 방문때에는 받은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핸드폰에 기름이 튀는것을 방지하기위해서 중요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는 핸드폰) 이렇게 후타고 로고가 귀엽게 새겨진 지퍼백을 인당 나눠주세요.

확실히 지퍼백 안에 넣고도 액정을 터치해서 작동을 할 수 있었기때문에 굉장히 편했던 것 같아요. 중간에 핸드폰 볼일이 있을때, 알림이 떴을때 가볍게 터치하곤해서 식사하는데에 좀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에요. 이런 아이템 참 섬세한것 같아요.

핸드폰은 정말 땔래야 땔 수 없는 존재라 한국 일본 할 것 없이 식사 테이블 위에서 자주 볼 수 있잖아요. 특히나 고기 기름이 많이 튈 수 있는 고깃집에서는 이런 섬세하고 유용한 배려가 고객심리를 참 자극 하는 것 같네요.

 

음료는 나마와 소주 한병을 주문했어요. 지난번처럼 토맛삐를 마셔볼가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저는 hoppy 타입은 아니라는 생각에, 이번에는 시원한 오리지널 맥주 들이키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맥주잔에도 선명하게 새겨진 후타고의 로고, 소주는 다 마시지도 못할거면서 왜 시키고 난리인건지 (웃음) 남겨도 좋으니, 고기 한점 먹을때, 참이슬 후레쉬 한잔 들이켜주면 , 마음의 안정을 찾는 느낌이 나곤합니다.

최근에는 도쿄가 아닌 소도시에서도 한국식 식당이나 한국음식 전문점을 꽤 볼 수 있고 소주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어딜가나 중화요리처럼 한국음식들, 그리고 한국메뉴 이름에서 비롯된 일본의 메뉴이름도 보게 될 수 있는 세상이 성큼 와버려서 왠지 뿌듯하고, 또 한번 시간이 참 많이 지나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소주 한잔 마시면 또 이토록, 타국에서 센치해지는일은 일도 아니죠 뭐.

 

이번에도 역시 다양한 고기를 주문했어요. 지난번에는 양념가득인 고기들을 많이 섭취했었는데, 이번에는 후타고의 자랑이자 인기 메뉴인 ふたご盛り (후타고모리/1,480엔) 와 塩タン (시오탄/680엔) 를 기본적으로 주문하고. 사이즈가 큰 메가 하라미 양념 구이를 추가해서 맛있는 저녁의 메뉴를 완성 시켰습니다.

고기는 굽기의 완성도를 위해서, 훈련된 직원들이 성심성의껏 꼼꼼히 구워주십니다.

남편이 "아내가 한국인이다" 라고 이야기하니 몰랐다면서 더 친절하게 고기에대해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한국 관광객분들이 행여나 신경쓰고 계실지도 모를, 한국인에게 불친절한 일본인 직원, 이라는 불명예의 타이틀은 이곳 후타고에서는 통하지 않죠.

그리고 이 가게는 중국인 고객들이 꽤 많은 편이예요. 홍콩, 대만 등등 말이예요. 외국인들에게도 상냥하고 활기찬 태도가, 박수쳐주고싶을정도로 너무 멋지고 예쁘죠.

はみ出たいハラミ(하미데타이하라미) 1,680엔

180g의 메가 하라미, 커다란 고기가 눈앞에서 구워지는 즐거움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것이 또다른 재미였다고 생각됩니다.

메뉴의 이름도 개인적으로는 재밌었는데요, 텟판 밖으로 나가고 싶은 고기의 욕망이 보이는(ㅎㅎㅎ) 그만큼 텟판의 밖을 침범할만한 길고 큼직한 고기메뉴라고 할 수 있어요. "하미데타이" 라는 표현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밌게 느껴져요.

게다가 소스는 정말 한국인 취향, 일본인들에게 오히려 맵진 않을까? 하고 느껴졌던 양념이었습니다. 밥도둑이 따로없는 메뉴예요.

참고로 후타고에는 텟판밖으로 모두 넘치는 "하미데루 갈비" 라는 메뉴가 있어요. 엄청 큰 메뉴입니다.

아래에 첨부된 동영상을 보시면 후타고만의 예약을 하고서만 먹을 수 있는 (직원이 엄청 크게 그 테이블에 가서 고기를 올릴것을 소리쳐 알리는 재밌는 이벤트) 하미데루갈비를 먹는 테이블의 분위기를 보실 수 있어요. 주변 고객들도 함께 환호하고 , 정말 즐겁다못해 파티같은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지고온 사진... 사이즈가 어마어마 하죠,

저희는 왠지 예약이 귀찮기도해서, 늘 다른 고기들을 먹으면 어디 한테이블에서는 종소리가 크게 울리며 이벤트가 시작되더라구요. (웃음)

언젠가는 큰맘먹고 귀차니즘 다 버리고 예약을 한번 해볼까봐요.

 


 

"아무리 생각해도순두부찌게같은 "

달짝지근한 후타고만의 호르몬스프

 

 

 

호르몬 스프 780엔

후타고에서 극구 추천메뉴로 추천하고 있는 호르몬 스프, 한국인인 저에게는 조금 매콤하면서 달달하기도하고, 순두부와 첨가된 호르몬 덩어리가 너무나도 꽤 잘 어울리는 스프입니다. 한국음식처럼 뚝배기에 서빙 되지요.

바글바글 끓어 얼큰~ 하기 짝이없는 술마신 다음날 속풀이 해장용의 저희 대한민국 고유의 순두부찌게를 상상하시는 분들은 조금 실망하실지도 모를 맛이지만,

가특이나 얼큰하거나 매콤한 스프를 좀처럼 기본적으로 볼 수 없는 일본 음식점에서는 붉은 굵물이 눈에 띄었다하면 하나정도는 시켜두고 식사를 해야하는 취향인지라, 호르몬을 찾게되면 요녀석 하나는 꼭 주문해서 테이블 위에 올려두곤해요.

한국사람들 뚝배기 스프 다 비워갈때즈음, 뚝배기를 삐딱하게 두고 남은스프 긁어먹잖아요? (웃음) 그게 또 그 삐딱한 뚝배기 낱낱히 비우는 맛에 먹는데, 초반에 이 뚝배기 시켜 먹을때, 일본에서는 위험하다고 주의 아닌 주의를 친절하게 말씀해주시면서 뚝배기를 원위치 시켜주시더라구요 ㅎㅎ

국자로 예쁘게 퍼서 먹었습니다. ;;;; ㅎㅎ (에잇,,, 갑자기 국밥을 비우고 싶어졌다......)

주말이여서 그랬는지, 수트를 입은 직장인들은 온데간데없고, 가족단위, 연인단위, 친구들끼리 온 손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바시에 위치하다보니 셔츠 윗단 두개 풀어헤치고, 하루의 이야기를 테이블 위에 가득 올려두고, 시원하게 맥주도 마시고, 고기도 먹으며 푸념을 풀어내는 직장인들을 보는 재미에 오기도했던 곳이기도한데요,

개인적으로 신바시에 애정이 많기때문에, 늦은 저녁 술자리가 가득인 이자카야나 음식점을 갔을때에 그들에게서 풍겨지는 일본 비지니스맨들의 현실적인 모습들이 눈에 비춰지는 것 같기도해요.

뭐니뭐니해도, 오전에 출근하는 모습들에서 한시대를 살고있다는 동질감을 느끼고 있을정도.

 

마지막에 챙겨주시던 너무 맛있던 요거트 한잔.

나름 오랜만에 기름진것 먹었으니, 깔끔한 요거트 한잔으로 목 축여줍니다. 한잔 더 먹고싶을 정도로 맛있었는데요, 거의 막걸리같은 아주 옅은 푸딩과같은 느낌이었어요. 깔끔하게 고기 식사를 마무리 하는 아주 기분 좋은 디저트였습니다.

따로 직원분께 여쭤보지는 않았지만, 후타고의 디저트 컬렉션에 사용되는 요구르트 같았어요. 컬러도 뽀얀것이, ♡

주소는 東京都 港区 新橋 3-16-18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기본적으로 오전 1시까지이며,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자정인 12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흡연 가능

주차장 없음

카드 가능.

예약 전용 번호 / 050-5592-7674 (+81-50-5592-7674)

문의 전용 번호 / 03-5733-2514 (+81-3-5733-2514)

 

 

후타고의 메뉴가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이 주소를 이용하세요 : http://www.yakiniku-futago.com/pdf/futago_menu_201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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