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AZAWA¦가나자와/가나자와에서 먹다

11월 가나자와 단풍명소 아메리카단풍거리 (중앙공원거리)

2021. 1. 20.

✎ maruko

maruko¦Bento Decorator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

11월 가나자와 단풍명소 아메리카단풍거리 (중앙공원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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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나자와에 쿠라시중인 마루짱입니다. 작년엔 너무나 일찍이 단풍놀이를 다녀와서인지, 붉게 물든 모습의 단풍나무들을 대부분 발견하지 못했었어요. 11월이 되서는 어영부영 딱히 단풍을 보러가기보다는 가을의 다른 가나자와를 보고 경험러 다니느라 나름대로 단풍놀이시기를 놓친 것 같았습니다. 

 

때문일까요, 2020년에 본 붉고 노란 단풍들은 저의 기분을 한결 행복하게 업시켜주었습니다. 그것도 딱히 주변 산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도심속에서 붉고 노란 단풍을 시기만 잘 잡으면 넘치도록 볼 수 있는것이 가나자와이기도 하다는것을 이주한 1년뒤 알게되었습니다.

 

한국에살때에도 가장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단풍은 경복궁에 갔을때에 붉게 물든 나무 아래에서 남편과함께 사진을 찍고온 것이었는데요

그렇기때문에 한동안 하늘도 제대로 보지않고 살았던 저에게 가을 단풍보기는 그간에 매말라있었던 감성을 흔드는 한방의 펀치였다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金沢のアメリカ楓の真っ赤なカーテン

 

오늘 포스팅의 사진들은 가나자와중심가에, 시청앞 중앙공원거리「中央公園通り」 그리고 통칭 아메리카단풍거리 「アメリカ楓通り」라고 불리우는 곳에 위치한 도로입니다. 이곳은 제가 영상에서도 몇번 담은적이 있지만, 혼자 시간을 보내러 자주 걸어오곤 하는 공원이기도해요. 도시락을 먹거나하면 까마귀가 제법 주위를 서성여 영 성가시지 않을 수 없어요. 시원한 아이스커피들고서 벤치에 앉아 잠시 더위를 식히고 가기도 하는 제가 무척 좋아하는 공원입니다.

 

이 공원 지하에는 주차장이있는데, (사진속 오른쪽 흰색 작은 건물) 그곳을 이용하러 들어갈때에도, 붉게 선명한 나무들 아래를 달리는 기분이 참 따스하고 기분이 묘할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사실 얼마전 이곳에서 각국의 음식이나 물품들을 살 수있는 단풍 축제가 열렸었기때문에, 그때 방문하면서 처음으로 이 거리의 나무들이 묽고 노랗게 물든것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10월말일부터 11월 1일, 양일간 개최되었던 축제를 포함 3번정도 보러왔었어요. 🍁

 

아메리카 단풍 거리는 가나자와에서 꼭 단풍시기에 와야할 명소중 한곳으로 꼽힙니다. 봄과 여름에도 무성한 초록잎들로 가득차고 언제나 늘 짹짹 작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들로 가득합니다. 가나자와성쪽의 입구하늘에는 매 두어마리가 휙휙- 힘차게 날며 가끔 울어댈때도 있지요. 

 

바로 건너편 가나자와 시청 메인 입구에서부터 이 터널같은 도로가 한눈에 보이기때문에, 여름엔 푸르른 초록잎들이, 가을에는 가지각색의 울긋불긋한 단풍잎들, 겨울에는 흰 눈이 쌓여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는 길입니다.

 

가나자와가 있는 이시카와현은 눈이 많이 내리는 호쿠리쿠 지역에 속하며 , 그러한 겨울이 오기 전, 가나자와내에서 단풍시즌마다 거론되고있는 유명한 관광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메리카단풍 거리 이외)

 

전 개인적으로 이시카와현에 살면서 여러 볼곳을 사진으로 멋지게 찍어 올리는 이곳에사는 일본인들의 가나자와해시태그등을 검색해서 보는것을 좋아합니다. 해당 단어를 검색하면 대부분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도 넘쳐나지만, 개인적으로 알리기위해 관광지를 예쁘게 찍어 올리는 포토그래퍼들도 상당히 많기때문이예요. 위에 언급된 아메리카 단풍거리 이외에도, 산쪽으로 이동했을때에 무척 인기가 많은 또다른 단풍 나무 도로도 존재합니다. 요즘처럼 눈이 쌓이는것이 잦은 때, 혹은 올봄이나 여름즈음에 그 풍경을 담아 블로그에 업데이트 해보고싶습니다.

 

 

 

이시카와현 내의 단풍 관광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가지정 명승 겐로쿠엔의 단풍

위치 :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예년기준)물들기 시작 : 11월 상순

(예년기준)단풍 절정기 11월 상순 ~11월 하순

 

 

코마츠시 那谷寺(나타데라)단풍

위치 : 이시카와현 고마츠시 

(예년기준) 물들기 시작 : 10월 하순

(예년기준) 단풍 절정기 11월상순~11월하순

 

 

카가시 카쿠센케이 (鶴仙渓) 단풍

위치 : 이시카와현 카가시

(예년기준) 물들기 시작 : 11월 하순

(예년기준) 단풍 절정기 11월상순~11월하순

 

 

하쿠산시 시라미네켄도우하쿠산코우엔센엔센(白峰県道白山公園線沿線) 단풍

위치 : 이시카와현 하쿠산시

(예년기준) 물들기 시작 : 10월하순 ~11월 상순

(예년기준) 단풍 절정기 10월상순~11월 상순

 

등등 입니다. 

 

 

 

    

 

 

"마루짱! 저 붉은 단풍과 파란 하늘의 콘테라스트가 대단해!"

 

 

포토샵을 처음 방과후 CA과목으로 배우던 중학생의 마루짱이 기억해낼법한 표현, "콘테라스트가 대단해!", (웃음) 전방 수백미터 앞의 하늘에 구름한점 없었던 파란 하늘과, 붉게 물든 단풍 나무의 배색이 마음을 더 뻥- 뚫어주는 듯 합니다. 강한 바람에 콧물이 날 지경이지만, 수 분동안 넋을 놓고 하늘만 바라보았습니다.

 

가을에 이렇게 그리고 이곳에 서서 제대로 하늘을 즐겨본 적이 없었기때문이예요. 늘 정신없이 건너편 스타벅스에 들어가기 바빴고, 주차장만 이용하기위해 눈앞의 사람들만 보던 우리, 버스를 기다리느라 핸드폰만 바라보기 바빴던 제가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서 사람들의 재잘거림, 웃음소리들에 둘러쌓여 가을이라는 계절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강한 바람에도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낙엽을 즐기러 거리로 나왔습니다. 서로 마스크를 쓰며 거리를 주의하고 있지만, 구름 한점없는 파란 하늘 아래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움직인다는 번거로움의 기분도 불편한 감정에는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거의 매일을 걷던 거리, 각자의 삶을 살며 바삐 움직이고 이동하던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그 거리에 점차 추운 바람이 잦아들고 순식간에 바뀌어버린 생활들 역시 흐르는 시간속에 자연스레 스며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익숙해져선 안될 것 같은 그 모든것들에 우리는 결국 익숙해질 수 밖에없는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있네요. 

 

조금은 늦게 업데이트해보는 작년 가을의 이 사진들을 보고있노라하니, 그때보다 더 움츠려든 시간들. 혹은 조금 더 자유롭지 못한 내 생활에 한탄만을 해오고있진 않았던가, 하며 뒤돌아보게됩니다.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보다는 잡초같은 생명력으로 지금은 정말 그런 건강한 시간들을 보내기위해 힘쓰고 또한번 내 인생에 한번도 경험해보지못한 노력이 필요로할때라는것을. 사실 우리 모두는 알고있을거예요. 

 

 

 

 

오늘보다 더 건강한 세상, 그리고 나 자신으로 2021년의 가을을 맞이해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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