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자와 이야기/가나자와에서 먹다

가나자와 카페 - 르 뮤제드 아쉬 Le musee de h kanazawa 디저트 탐방

2021. 1. 29.

✎ Writer_maruko

서울출생, 디자이너출신의 한국인 아내 ,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일본인 남편의 점심도시락을 만듭니다

가나자와 카페 - 르 뮤제드 아쉬 Le musee de h kanazawa 디저트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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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글은 가나자와로 이주한 달, 2019. 3. 25. 10:39에 기재된 과거 기록물입니다.

내용 이해에 참고하세요 

 

 

 


「가나자와 스위츠」 클리어 챌린지 NO.1

 

몇일 전까지만해도 30분 이내에도 검은 먹구름이 몰려왔다가, 또 이렇게 청명한 하늘이 보였다가, 를 몇번이고 반복했던 정말 초 예민한 날씨였던 것 같아요. 도쿄를 포함하여 여기저기 봄비가 내린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잠들수 없을정도로 빗물이 집의 창문을 두들겨대서 새벽 4시까지 잠을 못이루기도 했었죠.

한국에 살때에는 윗집의 층간 소음에 심적으로도 굉장히 지쳐있는 상태였는데, 그래도 이렇게 가나자와의 집에서는 자연적인 소음이 되려 더 정신 건강을 해치는 일은 없는 이유에서 좀 참을만 합니다. 원망할 대상이 없는 이유에서일까요? 하늘을, 자연을 원망할 수 없네요 ㅎㅎㅎ

스트레스가 그나마 좀 나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

 

 

 

 


 

✽┈Le musee de h kanazawa

ルミュゼドゥアッシュ* 르 뮤제드 애쉬

〒920-0963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시 데와 마치 2-1 (이시카와 현립 미술관 내) TEL.076-204-6100 FAX.076-204-6116

〒920-0963 石川県金沢市出羽町2-1(石川県立美術館内)

가나자와에서 꼭 한번 방문해보고싶었던 cafe 리스트에 들어있었던 카페 르 뮤제드 애쉬,

의미는 프랑스어로 "H뮤지엄"

H는 ( 불어로 애쉬/아쉬) 파티쉐 이름의 이니셜,

 

 

 

 

 

이시카와현 출생의 일본의 천재적 재능을 지닌 파티쉐

[히로노부 츠지구치] Hironobu Tsujiguch

빵을 좋아하는 빵식가들 사이에서는 히로노부 츠지구치상의 , 서울시내 6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몽상 클레르*(モンサンクレール ソウル店/Mont St. Clair) 라는 빵집의 입소문.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히로노부 츠지구치가 처음으로 해외에 낸 첫 빵집은 바로 한국의 서울이었습니다.

서울의 점포 몽상 클레르에서는 실시간으로 구워낸 빵과 구운 과자를 제공하고 있으며, 히로노부 츠지구치상이 한국에와서 느낀것은, 의외로 한국에서는 라이브로 방을 내는 가게가 적고, 중앙에서 구운 빵을 나란히 판매하는 스타일이 만다고 판단했다고합니다 , 프랑스산 버터와 홋카이도의 우유와 생크림을 사용한 상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

흥미로운것은 그가 운영하는 브랜드의 몇몇의 이름 뒤에는 LE CHOCOLAT DE H(르쇼콜라드아쉬), Fortissimo H (포르티시모 아쉬), 대부분 "H" (애쉬/아쉬) 가 붙어있어요.

일본의어느 지역에 오픈을 해도 , "가장 유명한 케이크집". "가장 유명한 빵집"이라는 타이틀로 명소를 얻어버리는 그의 메뉴들을 처음 먹어보게될 마음에 좀 설렜습니다.

 

 

르 뮤제드 아쉬 가나자와이시카와 현립 미술관 내부 안쪽 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미술관 티켓이 있으면 카페 내에서 할인 혜택이 있다고 합니다만, 저희부부는 겸사겸사가 아니라 오로지 카페목적으로만 방문 했기때문에 앞만 보며 직립보행을 했어요 (ㅋㅋ)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 방문은 좀 뜸했고, 곧바로 카페로 향하거나 카페를 위해 건물안에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저만치 카페가 보이기 시작할때즈음, 그 전에 인포메이션을 지나가게 되는데,

남편이 "미술관" 에대해서 문의하기위해 인포메이션에 갔을때에, 정말 뚱- 하게 째려보는지 노려보는지 멍때리는지, 저를 날카롭게 쳐다보는 노년 직원 여성분과 눈이 딱 마주쳤는데, 미술관엔 방문하는 사람이 없는지 뭔지 그 노년 여성분과 젊은 직원은 표정도없고, 성실한 태도도 없고 정말 나태함 그 자체더라구요. 일본의 공공장소에서 이렇게 일하는 사람들 정말 처음봐서 큰 충격이었어요^ㅁ^;;

저는 한껏 "빵긋" 하고 웃어드렸지만요.

아무리 다들 미술관을 썰렁하게 지나 카페로 직진한다한들, 분명 주말이나 휴일엔 붐비는 미술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 건물에서 이 카페가 가장 인기 있을 수 밖에 없네요..... 

 

 

점잖게 존재감있는 어두운 컬러의 인테리어 사이로 알록달록 색색깔의 다양한 디저트 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본적인 메뉴는 르 뮤제드 아쉬 사이트에서 종류와 금액을 확인 할 수 있지만, 이날부터 처음 개시했다는 애플파이 한조각도 함께 주문해봤습니다.

오늘까지도 아직 공식 사이트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진 않지만, 당분간 반응을 보고있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르 뮤제드 아쉬의 가장 호기심 있었던 디저트는 시즌디저트인 할로인 케이크였어요. 지금은 당연히 관계없는 벚꽃시즌이라 할로윈 케이크가 있을리 없지만, 남편과 가을즈음되면 꼭 할로윈 디저트를 먹으러 오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카페에 입석해서 먹고가는 이들뿐만이아닌, 오로지 패키지화된 과자 선물을 사러 오는 고객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만큼 이곳에서부터 유명해진 과자나 디저트 등의 메뉴들이 많고, 돋보적인 매니아층이 형성 되어있다 라는것을 인터넷상의 이야기들만으로도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니 저희가 주문할 디저트를 먹기전 딱 좋은 분위기가 형성 되더라구요.

기대감을 가지고 온 저같은 소비자는 테이블에 그저 앉아서 먹기만 하는것이아니라 , 그곳의 분위기, 서비스 등도 참 중요한 이미지로 작용할터인데,

늘 사가는것처럼, 능숙하게 주문하는 고객들을 보니, 새로오는 고객들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어떻게 유치하느냐도 매장이 가지고 있는 마인드와 크게 직결된다고 생각되요.

 

 

아무래도 휴일에 찾는 이들이 많다보니 때로는 "웨이팅이 있었다', '기왕이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창가석이 좋았을텐데.."등등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었어요. 저희는 방문한 이날, 아직까지 새 직장에 출근을 몇일 남겨둔 24시간 프리한 남편이 있었기애, 덕분에 평일 오후에 둘이 오븟하게 데이트를 다녀왔습니다.

평일 점심시간 전인 시간이라 그런지, 웨이팅도 없었고, 널널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정면 정중앙의 가장 좋은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 카페 들어오기전에 는 정말 화가난 날씨 같았는데, 창가에 앉을때에는 햇살이 눈부셔 푸른 잎들을 제대로 바라볼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기분도 좋고, 날씨도 맑게 개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서 달콤한 디저트 먹을 준비 완료.

참 좋더라구요.

 

르 뮤제드 아쉬의 로고

르 뮤제드 아쉬에서는 조금 어려보이는 아직은 능숙하지 못한 영 셰프들이 서빙을 하는 것 같았어요.물론 웨이팅을 보고, 안내를 하고, 계산을 하는 흰색 머리카락의 숏커트의 엄청 멋진 여성 직원분도 계셨지만,

셰프들은 자신이 만든것을 직접 서빙이라도 하는걸까요? 그런 맥락이라면 아주 좋은 의미인데 말이예요.

자신이 배운대로 스펙대로 만든뒤에, 고객에게 정말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거나, 예비 셰프라 하거나 주방에서 일만한다고해서 홀서빙에 대한 , 고객을 접객하는것에 대한 CS응대를 나몰라라하는것은 절대 아니거든요.

함께 배우도록 되어있다고 생각되요. 이곳도. 그런데 셰프들이 설명해주니까 . 더 좋은 느낌이었어요.

 


 

アンフレーズ

앙후레즈, 540엔

 

 

다가오는 봄날, 일본에서 처음 겪게되는 벚꽃시즌을 보내자하니 여기저기서 각종 다양한 이벤트 및 , 아직 봉우리도 펴지지않은 벚꽃을 보기위해 근처 가나자와성이나 겐로쿠엔을 방문하는 내/외국 관광객들로 붐비는 가나자와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유행없이 사랑받는 것은 바로 딸기가 올려진 디저트 들이 아닐까 싶어요. 하얀 쉬폰케이크 위에 적절한 생크림과 딸기의 데코레이션이라던가, 새빨갛게 치장한 조금은 사치스러운듯한, 그래도 마냥 좋은 아름다운 딸기의 쉬폰 케이크라던가, 딸기는 언제나 사랑받는 과일이고, 저또한 딸기라면 사죽을 못쓰는 여자인지라.

한국에서 페이크스위츠 작가로써 , 또 사업을 진행했을때에는 모든 작품에 딸기 모형을 만들어 올리지않으면 인기가 떨어질 정도였으니, 이제는 이 예쁜 디저트들 눈으로보고, 직접 먹고, 그러고 있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그러고보니, 디저트를 입에 대기 시작했네요.

"줄서서 디저트 먹는 사람들 이해가안가" 라고 떠들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예요.......

로고가 새겨진 투명 픽이 살짝 꽃힌 예쁜 디저트 , 새빨간 맛깔스러운 딸기 조각과, 두개의 은박덩어리.

플레이팅 한켠에는 말없이 조용히, 묵직하게 자리를 지켜내고있는 이곳의 오리지널 바움쿠헨케이크의 한조각이 올려져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조금씩 시식하는 용으로 주시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남편과 사이좋게 화이트 쵸콜렛 데코를 하나씩 나누어 먹고, 포크로 당찬 조각을 나눠봅니다. 이시카와현 북쪽지방의 팥 크림이 산뜻한 딸기 무스 안에서 엄청난 조화를 이루어 꽤나 부드러운 맛을 내고 있더라구요.


 

 

 

"오늘부터 판매 시작했습니다. 드셔보시는 것 어떠세요? 달콤한 애플파이입니다."

 

 

 

 

딸기 앙후레즈에 푹 빠져있는 사이, 또하나의 디저트가 도착합니다. 안쪽에는 촉촉하기 그지없는 사과가 들어있고, 겉 표면은 거침없이 바삭바삭한 동시에 부드러움도 느낄수 있는 페스츄리 느낌의 애플파이였어요.

사실 먹을 계획은 없었는데, 레지에 서는 동시에, 눈앞에 수많은 디저트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2~3개정도 먹어볼까?" 이래 버렸네요.

이 애플파이는 3~4개정도가 레지 밖에 꺼내어 예쁘게 진열되어있었는데요, 디저트를 고민하는 저희 부분에게 함께 추천해주셨던 파이였어요. 아무래도 주문을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이 있는지 , 본격적으로 판매하기전에 확인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맛있었고, 저희가 다 먹고 밖으로 나갈때즈음, 애플파이는 모두 동이 나버렸지요.

좋아서 찾아오고, 유명세를 듣고 캐리어까지 끌고온 일본 사람들에게, 그런 이 카페에서 신메뉴가 나왔다! 라고하면 모두가 달려들것이 뻔하지요. 엄청 기대하고 먹게될 것 같아요.

다음에 가면 또 먹을 것 같습니다. (^^)


 

パフェ プランタン

파르페 쁘렝땅

 

르 뮤제드 애쉬 가나자와 점에서는 발렌타인 파르페에 이어서, 봄의 파르페 판매가 시작되었어요. 레지에 큼지막하게 홍보 팜플렛도 붙어있었지만. 이렇게 테이블에 작은 POP로도 먹음직스러운 봄의 파르페가 홍보되고 있었어요. 사실 이 메뉴는 카페 입구에 있던 안내 POP를 보고 곧바로 주문하자! 라고 결정해버렸는데요. 4월하순까지 판매 예정인 이 예쁜 파르페는 하루에 30개정도의 한정수량으로 판매되게됩니다.

 

한국에서도 안먹던 파르페 , 사실 일본의 파르페 종류나 디자인은 세계적으로도 알아주잖아요. 정말 디저트는 모형으로 만들줄만 알았지, 이렇게 실제로 찾아 먹게 되는 사람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뭔가 굉장히 꾸덕꾸덕 할 것 같고, 달콤할 것 같고, 바삭바삭 할 것 같고,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파르페 하나 먹고나면 저는 배에 가스가 그렇게 잘 차요, ㅠㅠ 소화도 잘 안되는것이 분명하지만은, 위장이 안좋은 저일지라도 소화계가 불량인 저 일지라도,

일본에 오고난뒤로, 이런 큼지막한 파르페들은 좀 먹어치워보자, 라는 위주로 바뀌어 버린 것 같아요. 소화제 달고 삽니다. 

딸기 덩어리가 뚝뚝 떨어지던 시럽. 소스.? 파르페 위에 차곡차곡 잘 쌓아진 부위로부터 똑똑 휘리릭- 감듯 뿌려주고 잘 섞어먹으니 좀더 감칠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달콤함은 뭐 말해뭐해. 그런데 애초에 너무 다 부어버리니 조금 아슬아슬 하기도해서, (파르페 컵 사이드로 새어 흐르는 것은 그래도 괜찮은 것 같아요) 차곡차곡 쌓여있던 딸기를 일부 먹고, 높이를 좀 낮춘다음(웃음)뿌려봤습니다.

 

핑크 막대기의 멀랭, 정말 이 맛이 무슨 향긋한 맛인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지만, 사쿠라 크림이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아직도 도대체 사쿠라의 향기가 무슨 향기인지 가늠하지 못하는 사람중 1사람입니다만,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했던 향긋함이 목젖과 코의 구멍을 넘나들며 느껴지는 황홀한 맛과 향기에 몇번을 남편과 눈빛 교환했지요.

맛 좋았습니다.

요즘 카푸치노에 빠진 우리 남편. 원래는 함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마셨는데,겨울이라 그런지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요새는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 가거나 디저트 숍에 가면 이렇게 카푸치노를 즐겨 시켜 먹습니다.

212키친 스토어에서 눈만 똥그랗게 뜨고오던 남편이 최근에는 카푸치노 머신기 등을 염탐하고 있어요. 이 카페에서도 역시 남편은 카푸치노를 주문. 햇살 가득한 공간에서 커피한잔 마시니, 시간이 이대로만 멈췄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죠.  다신 오지 않을 이 시간들.

지구 한켠에 박제되어 무한하게 재생되고있을 이날의 기억.

 

르 뮤제드 아쉬 카페에 다녀온 일상 기록은 아래의 영상 속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AlzeM3Pq3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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