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운동 응원메세지가 미얀마 시민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미얀마에서 온 편지)

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미얀마 민주화운동 응원메세지가 미얀마 시민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미얀마에서 온 편지)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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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ko ✍🏻金沢在住・ソウル出身のデザイナー・スイーツ系の工芸作家を兼ねており金沢の情報を韓国に発信。

미얀마 민주화운동 응원메세지가 미얀마 시민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미얀마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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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본 이미지의 일러스트를 작성하신 KAI님께 있습니다. 또한 본 이미지는 유튜브"도시락이있는 생활(marukoVlog)"에서 제작된 실제 도시락 형태를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 본 포스팅에서는 미얀마 민주주의 투쟁의 현장 이야기가 아닌, 도시락 관련 이야기각 주가 됩니다. 내용이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호쿠리쿠 쿠라시중인 한국인 아내 마루짱입니다. 중학생시절만해도 제가 지금 살고있는 2021년이라는 숫자의 현실은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30대를 살고있지만, 단순하게 생각해 "그때쯤되면...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있을것만 같다.."던 그런 시대를, 어떻게 또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시간을 참 빠르고 눈앞의 모든것들은 순식간에 변해가고 바뀌어가는 그런 대한민국에서 살아왔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나고자라 30대 중반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일본으로 이주를 하게되어 경험하는 생활은 딱히 여행같지도 즐겁기만하지도 않았습니다. 사회에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나이에 일본에 왔었다면 지금보다는 보다 더 백지같은 생각과 움직임에 타국에서의 새로운 것을 흡수학고 이곳에서 나고자란 타인들의 문화에 맞춰가며 어떻게든 흘러갔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옳지 않은것을 옳지 못하다고 이야기할줄알고, 문제점이 있다면 가장먼저 인식을하고 신경을 쓰고있는것. 강한자에게는 강하게, 그리고 약한 자에게는 약하게 행동하고, 부당한 대우를 보면 참지 못하고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는 성향은 때때로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되기도 또 이런 저를 좋게보는 시선만 있었던것도 아닌것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까지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빠르게 발전하듯, 또한 많은 일들을 겪었던 우리 나라가 또 나의 나라가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경제를 보고 나라를 대하고 생각하는 민도가 높아진 만큼, 우리가 사는 지구의 다른 세상에도 아픔없이 평등한 사회들이 계속해서 발전해나갈거라는 믿음은 또 그에대한 실망이라는껏은, 때가 되어 어떤 가슴아픈 사건들을 발견하거나 전해듣기 전까지는 저절로 깨닭게 되거나 확인하게되는 일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소리소문없이 미얀마의 시민들의 SNS로 공유되었었던 도시락❯

 

 

 

여느때와 다름없이 남편의 도시락을 만들던 날이었습니다. 그 언젠가부터 제 스스로가 원해서 만들었던 "김레터링메세지 도시락"(김을 오려서 메세지를 도시락이 새기는 작업). 한창 미얀마 민주주의 운동으로 한국 뉴스가 본격적으로 떠들썩해지기 시작해질무렵, 한국의 연예인들도 함께 손가락 세개를 표시하는 "손가락 경례" 사진들을 보게되었고 곧바로 메세지 도시락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세 손가락 경례(Three-finger salute)는 독재에 저항하고, 대의를 위해 희생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합니다.

 

 

실제로 저는 미얀마 출신의 이웃을 두고있습니다. 지난 겨울에도 불편한 사건에 휘말렸을때에 큰 협력을 받았던 분들이기애, 사이좋게 지내고있는 저로써는 웃으면서 일상을 보내던 N상(미얀마 아내) 이 최근 극도록 조용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었고, 때마다  "요즘N상 너무 조용한거 아니야?""음식이라도 만들어 가져갈까?"" 등등 평소 특별한 일들이 없으면 왕래가 잦지 않은 분위기 특성상 걱정들만 늘어놓으며 N상의 집에 한번 찾아가볼 궁리를 남편에게 논하곤 했어요.

 

그렇게 3월 11일의 목요일 도시락을 만들게 되었고, 까만 김을 밥위에 덮어 노리벤을 만들며 조용한 분위기로 만들까, 하다가. 오히려 초상집(?) 분위기보다는 밝은 평화가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밝고 알록달록한 색감의 다양한 반찬을 담은 도시락으로 완성하였습니다. 

 

 

 

 

그렇게 지구상에 또한번의 봄이 찾아오고 4월이 되었습니다. 한달정도 후 남칫인 4월 초 어느날 , 와있는줄도 모르고 늦게 발견한 한통의 인스타 DM의 메세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음은 쿵쾅쿵쾅 뛰었고,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일러스트의 구성이 눈에 띄는 사진 한장이 유독 빛나보이더군요. 몇초후 든 생각은, 바로 이건 제가 만들었던 도시락과 같은 구성이고. 그래, 이분이 내도시락을 보고 일러스트로 그려주신거구나! 하고 알아차리게되었습니다. 

 

Hello, I watched your bento video explaining about my country, and i was very touched. Thank you for explaining our situation!! :)

안녕하세요 ! 저는 우리나라에 대해 설명하는 도시락 영상을 보고 매우 감동받았습니다. 우리의 상황을 설명해줘서 고마워!! :) 

 

어디서 어떻게 찾은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인스타 디엠을 보내주셨으니, 인스타에서 도시락사진을 우연찮게 보고 바로 이 일러스트를 시간을 투자해 그리신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반찬도 만드는데에 시간은 걸리지만, 손으로 후다닥 만들어서 도시락통에 담으면 그만이라고 제 자신은 지금 말할 수 있을 것 같지만서도,

 

저도 그림그리는 일을 해왔었고 지금도 하고있으나 사진을 본땄을지언정 하나하나 라인을 그리고 색감을 넣고, 이것저것 끼워맞추듯 늘어놓은 반찬들을 그렇게 그려내 완성하셨다는게, 참 그렇게 시간을 투자하실정도로 이 도시락의 의미가 컸던것일까. 그만큼 미얀마 시민들의 절박하고도 그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는 여러가지 감정들이 섞인 일러스트레이션이 아닐까. 하는 , 저역시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간절하게 소망하는것이 있을때에, 단한번도 만나본적없는 바다 건너편 한국인이 자진해서 도시락이 어쩌면 그들에게는 상상이상의 고마움으로 다가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것을 일부러 바라고 만든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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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에서 페이스북으로, 트위터로, 트위터에서 인스타그램으로. ❯

 

사실 알고보니 이번 "미얀마 민주주의 투쟁 응원메세지" 도시락이 미얀마 시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것은 인스타그램이 아니였어요.

물론 매일오전 SNS중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장먼저 오전 도시락을 업데이트하는것으로 저의 하루가 시작된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때문에 인스타그램에 가장먼저 도시락 사진의 이미지가 업데이트되기때문에 정보의 시초는 저의 인스타그램 계정 사진일거예요.

 

하지만 저의 이 도시락이 적지않은 일부 미얀마 시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것은 바로 유튜브 영상이었나 싶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도 유튜브가 시초인지 인스타가 시초인지는 저역시 확실하게는 알수없지만, 공유되거나 미얀마시민들이 업데이트한 포스팅이나 게시물등을 보고 개인적으로 추측을 할 수 밖에없는 것 같습니다.

 

그들도 "드디어 트위터에서 원본을 찾았어!" 라며 저의 트위터를 공유하기에 이르지만, 저는 트위터에 사진을 맨 마지막에 싣었기 때문에 그들도 어디에서 먼저 시작되었는지 잘 모를지도요. 어떤이유가 됐든, 뭐가 첫번째인지가 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가장많이 화제가 된것은 바로 100년만에 접속한 유튜브에서 혹시나해 검색해본 결과물에서 볼 수 있었던 이 게시물이었어요. 인스타의 사진들 캡쳐본에 유튜브에서 김을 오려서 세개의 손가락 경례 형태를 오려내던 모습까지 모두 캡쳐해서 함께 올려두신 그 누군가의 미얀마 시민분의 게시글을 찾을 수 있었어요. 아마도 다른 분들께서도 이 게시글을 봐주셨고, 각종 SNS로 소식을 알려 공유하셨던 것 같습니다. 

 

내가 너무 힘들때, 내나라가 정말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고있을때의 그 기분, 권력을 손에 쥐고 비 윤리적이다못해 폭력을 국민들의 생명을 마구잡이로 내리치는 그 누군가들에 맞서, 나라를 지키기위해 나서지 않을 수 없다 라는 책임감을 갖은 국민들의 마음이.

그 간절함에서 받아들여지는 타국인의 공감과 행동의 결과를 마주했을때에, 그들도 그리고 나역시도 뜻밖의 에너지가 통하게 될수도있구나 라는 생각을 이번 이 현상을 통해서 또한번 깊이 느끼게 됩니다. 내가 무슨 밥을 먹는지 뭘 만들며 사는지도 딱히 전달할 방법이 없었던 그시절과는 다른, 우리가 무엇을 하고있는지 어떤 생활을 겪고있는지 작고 큰 화면 너머로 쉽게 접할 수 있는 2021년에,

마음을 합쳐내고 의미를 전달하는 방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 움직이지 않으면, 이뤄지지 않는다. 라는 명언이 떠오르는 하루입니다. ❯

 

 

누가누가 더 잘하나 , 도토리 키재기 하듯이 만들어내던 도시락들에도 흥미를 잃어가고 거의 매일 움직이는 같은 공간안의 그 시간을 좀더 즐기고, 좀더 보람있게, 또 재밌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저는 자연스럽게 김으로 메세지를 오려 표현하는 "김레터링 메시지 도시락"에 매력을 느껴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예전엔 자주 만들었지만, 요즘엔 다양한 도시락들을 만들면서 종종 만들고 있씁니다.

 

처음엔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메세지를 담는다는것이, 여러가지 캐릭터, 상품 패키지 모방에 이어,

한국인으로써 한번쯤 새겨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한글날, 현충일, 광복절, 등 한국의 기념일의 도시락도 만들어보며 남편에게도 끊임없이 한국의 문화를 알려가는 동시에 바다건너 우리나라에 있는 구독자분들과 뜻을 함께 나누기위해 만들어내는 레터링 도시락들이, 만들어가는 도시락들 중에서는 저에게 의미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한때는 "보이기식" "실제로는 애국자도 아니면서 유튜브찍으력고 저런다" 라는 이야기까지 듣기도했습니다. 연극인지 아닌지는 꾸준히 만들어가는것을 보면 언젠가는 그런 말을 한 사람들은 조용히 찌그러질거라는것을 이미 알았기애, 저는 때가되면 때에 맞는 도시락을 만들고싶어집니다.  더군다나 이번 미얀마 민주주의 투쟁 응원 메세지 도시락은 제가 일본에 와 도시락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잘 알지 못했던 나라에대해서 알게되고, 또 함께 사는 미얀마 출신의 이웃 N상과의 관계, 적지않은 미얀마 시민들이 직접 공유를 해주시며 한국에 감사함을 표해주신 점 등 제 개인적으로도 무척이나 뜻밖의 보람을 느끼고, 지속적으로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운동에 응원을 싣어 마음을 표현하고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이번일로 교류하게된 미얀마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그들이 건강한지, 어떤 상황인지, 내가 SNS에서라도 도울일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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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상은 계획적으로만 돌아갈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내맘대로 되지않는게 세상일인데, 욕심부리며 계획을 가지고 진행해보아도 뜻대로, 생각대로 되지않아 기대한만큼 실망도 큰것이 인생이고, 또 계획이랄것도 없이 그저 내 생각담아 모두와 함께 공유하고자 했던 것이 뜻하지않게 더 멀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해 보람과 기쁨을 생각지도못한 선물로 받게되는 것 또한 인생이라는 것이지요. 

미얀마 시민들의 메세지

 

 

남이 한다고 해서 내가 막연하게 따라해도 쉽사리 되지 않는것처럼, 사람의 인생이라는것은 참 수많은 혈관과 같은 갈래길에서 저마다의 노력과 우연, 그리고 행운에 따라 기쁘고 슬프고 때론 절망적이고 또 때론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들의 반복의 연속이라는 생각입니다.

 

김을 오려 메세지를 담는 김레터링도시락의 장점은, 생각해보면 그냥 제가 재밌어서 만들고, 또 남편에게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고, 메세지를 이유로 남편에게 여러가지 사회적 이야기를 해볼수도있으며, 다행히 남편은 저와 사상이 잘 맞아 함께 공감해준다는 점에서.

또 맛있게 먹어준다는 점에서. 또한 그 메세지는 옆 동료, 상사도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는점에서 저는 이 도시락을 하나 만듬으로써

참 다양한 현실을 만들어 간다는 보람과 만족감이 있습니다. 사실 이와같은 장점으로 좀더 봐줬으면 하는 생각을 담고싶을 때도 있어요.

 

이 도시락을 만들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 이전에 국제적 사회적 문제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다면 이 도시락을 만들지도 또 저 바다건너 또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될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한명이라도 더 함께 공감해주고 함께 응원해줄 사람이 필요했던 그 누군가들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움직이지 않았다면, 그러니까 도시락을 만들지 않았다면 저는 그들의 간절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을것입니다.

 

움직이는 것 만큼 이뤄지기 마련이고, 아는것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너무나도 와닿는 날.

미얀마의 민주주의 투쟁을 강하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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