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AZAWA¦가나자와/가나자와에서 먹다

가나자와 110년 고민가(古民家)카페에서 한끼의 식사, "野菜古民家"(야채고민가)

2021. 4. 21.

✎ maruko

maruko¦Bento Decorator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

가나자와 110년 고민가(古民家)카페에서 한끼의 식사, "野菜古民家"(야채고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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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도시락이 있는 생활 마루짱입니다.

 

이시카와현은 서울처럼 교통이 잘 발달되어있지 않은 작은 도시이기애 현지에 살면서 자가용을 가지고 움직여야만 다다를 수 있는 현민 맛집, 인기 가게라는점이 편리한 교통편을 추구하시는 관광객분들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일본에 여행을 오시면서 자동차를 렌트하기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기때문인데요. 저역시 가장 먼저 접했던 일본의 여행장소이자 업무차 들렀던 지역은 일본의 중심 도쿄였습니다. 차를 렌트할 고민도 가질 필요가 없었고, 공항에서 내려 대부분의 관광지를 지하철 혹은 택시로 이동하기에 수월했던 것은 큰 도시의 교통의 편리함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가장 기본적인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이시카와현에 이주를 할때에도, 전혀 모르던 어떤 작디 작은 도시에 홀로남겨진 기분을 느꼈던지라 외롭기도 두렵기도 했던것이 사실이예요.

 

하지만 이곳 시민으로써 3년째 살고있는 2021년 지금으로써는 나름 오래된 건축물이 오래 보존되어있는 곳을 좋아하는 성격에 볼거리도, 그리고 또 이곳만의 지역 먹을거리도 이곳에서 나고자란 일본인들 만큼은 아니지만 그어느 곳 보다도 가깝게 느껴지거나 특색이 있다고 생각되어 3년전보다는 특별하게 생각하게되었어요.

 

워낙 남들이 하는것에 따라가기보다는 혼자서 마이웨이 하는것에 더 매력을 느끼는지라, 저의 고향인 대한민국의 서울의 중심에 한국의 현재와 과거가 함께 공존하는 것처럼, 이시카와현 가나자와 역시 중심부 거리에서 언제든 100년이상된 건물과 작고 큰 박물관들을 만날 수 있다라는것에 대해 매력을 느끼기까지는 가나자와와 친해지기까지 꽤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주말만 되면 우리가 가보고싶은 리스트의 목록중 괜찮은 곳들을 찍어 직접 여행하는 기분으로 여기저기 다녀오는 생활에 고작 3년차인데도 꼭꼭 숨어있는 가나자와, 그리고 더 나아가 이시카와현과 그 주변 지역의 멋진 곳들을 접한 것 같습니다. ⠀⠀⠀⠀⠀⠀⠀ ⠀⠀⠀⠀⠀⠀⠀

 

 

 

오늘 또하나 소개해드릴 카페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 오래된 고민가(古民家)카페입니다.

 

고민가(古民家)일본 사시는 분들은 많이 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어요. 한마디로 시간이 상당히 경과된 거주 건축물, 우리나라로 치면 100년된 한옥 등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구체적이고 명확한 정의는 일본에서도 아직 존재하지 않다고해요.

일본이라는 국가가 제정 한 문화재 등록 제도에서는 "50년 이상" 이라는 것이 고민가의 대상 조건으로 명시되어있다고합니다. 

일반적으로 " 전통 건축 공법인 목조 축조 공법으로 지어져 있는 것, / 초가지붕, 일본 기와지붕, 토방, 굵은 기둥과 보를 가진 것, / 건축 연수가 50년 이상 경과한 것," 인데요, 대체로 이것들에 해당되는 것을 고민가라고 합니다.

옛 민가에는 농촌 민가, 망을 주민 민가, 무가민가, 쇼야의 저택 등 다양한 타입이있고, 멋과 깊은 정취를 가지고 이처럼 독특하고 문화재로써도 가치가 있는 매력에 최근 일본 젊은이들 싱글, 부부 할것없이 리노베이션에 의해 재사용 되는 사례도 늘고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일본의 고민가, 하면 위에 서술한 듯이 50년된 집이 아닌 적어도 100년 혹은 120년 이상처럼 한 세기동안 존재해온 건축물이 왠지 고민가라는 이름에 더 걸맞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씁니다. 

 

가나자와의 야채 고민가 카페,

이곳은 어린시절 할머니댁에 놀러갔을때의 건강한 손맛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웰빙 식당 "야채고민가(野菜古民家)" 카페입니다.  위치는 가나자와 역으로부터 가나자와니시IC를 타고 남쪽으로 좀더 이동해 바다와 근접해 있는 미나미즈카마치. 현민들에게, 특히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별로 방문하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건강한 메뉴의 식당이라고해서 인기가 많은 그런 공간입니다.

 

이 카페는 남편이 저엑게 추천했으며, 그이의 핸드폰 안에 저장되어있었던 "가고싶었던 카페" 목록중 한곳이었어요. 카페 근처에는 직접 식물을 키우는 밭이 있으며, 그곳에서 직접 카페 메뉴의 식재료들을 재배해 고객들의 테이블로 내오는 믿음직스러운 시스템의 카페입니다. 

사실 가나자와에는이러한 카페가 참 많습니다. 모든 일본 지방 도시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이시카와현의 사람들은 이곳의 먹거리에 큰 자부심이 있거든요. 

 

 

自然のままに、

자연 그대로 

 

自然な味わいを、

자연스러운 맛을

 

自然の流れで、

자연의 흐름에서

 

じっくり味わえる、

차분히 만나볼 수 있는

 

おばあちゃんの家で過ごしていた、

할머니 집에서 보냈던 

あの日の記憶。

그날의 기억,

 

野菜古民家

-야채고민가-

 

 

이곳 메뉴판 한켠에 새겨져있는 손글씨체 글귀예요. 글을 읽고나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할머니의 푸근함, 그리고 당신이 가족들을 위해 세월이 스며든 그 투박한 손으로 건만드신 건강한 한끼ㅡ,가 생각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시절의 기억으로 시작해 지금까지도 그렇게 할머니와 할머니의 음식 존재의 가치를 머릿속에서 범접할 수 없는 정겨움으로 저장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전통적이고, 가장 아날로그하며 손맛의 진수를 보여주신, 하물며 외우기 어려운 채소의 이름까지 신기하게도 꽤뚫고계셨던 할머니. 현대에 편하게 살고있는 "우리들"이 편리함을 만나기 이전의 하나하나 움직여야했던 부엌의 수동적인 동선을 오히려 더 편해하셨지요. 이곳에선 우리네의 할머니들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그것을 직접 재배하고 요리하는 건강한 음식으로 연결지어 신뢰감을 형성해 또 오게 만드는 매력을 손님들로 하여금 느낄 수 있도록 빛나고 있더군요. 

 

 

 

 

물론 고민가의 특색에 맞는 나무기둥들, 다다미 방, 캐쥬얼한 테이블과 의자 등을 교묘하게 접목한 편안한 인테리어, 

물론 바깥으로 보이는 니와(정원) 역시, 길었던 겨울이 가고 찾아온 푸르른 잎사귀들을 원없이 감상할 수 있게 날씨또한 화창함으로 도와주네요. 

 

다다미방엔 대부분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오는 손님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들어오고나서 식사를 하는 도중에 여럿 예약손님들로 다다미방의 큰 테이블 4좌석은 어느새 만석. "어버버버"하며 아직 말도 못하는 뒤뚱뒤뚱 걷던 귀여운 아기들의 옹알이 소리로 가득해 남편과 저는 씨익 웃으며 "귀엽네~"를 연발했습니다. 

 

 

좌(두부 크로캣 드링크세트 1.280엔) _ 우(노토돼지고기 생강구이 드링크세트 1,280엔)

 

오늘의 추천메뉴였던 점심 메뉴들, 왼쪽은 남편이 주문한 두부 크로캣 드링크세트, 그리고 오른쪽은 이시카와현의 노토지역 노토규로 볶은 쇼가야끼 드링크 세트입니다. 메뉴엔 두부가 참 많이 활용되었어요. 남편이 먹은 크로켓은 기름에 튀긴 메뉴이지만 쌀기름으로 튀겨 무겁지 않고 깨끗하고 가벼운 느낌이었고 크로캣의 속 역시 콩과 두부로 꽉찬 건강한 구성의 메뉴였습니다. 또 한켠의 접시에 역시 두부. 

 

양쪽다 원플레이팅 한켠에 흰색으로 조금 떨어져있는 소스 역시 두부로 만든 소스였습니다. 딱히 두부를 부각시킨 메뉴들은 아니었지만 먹는 내내 가볍고 참 건강한 느낌이었다. 라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건강을 생각한 현미밥을 제공해주시는 센스 역시 이곳 카페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지네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에 여행을 오신다면, 꼭 한번 드셔봐야할것이 바로 노토 규 입니다. 일본의 정 중앙 동쪽 동해바다와 맞닿아 공룡 머리 모양처럼 튀어나온 지역이 바로 이시카와현, 그리고 그곳의 노토지역. 이시카와현 하면 도쿠리쿠지역에서도 가장 큰 역이 가나자와역이기도해서 곧바로 "가나자와" 나 떠올리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가나자와 여행 고수분들이 계시다면 노토규 한번씩은 드셔보셨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감히 할 정도의 정말 맛있고 최상 품질의 고기 입니다.

 

제가 먹은 쇼가야끼는 그런 노토산 돼지고기로 만든 메뉴였어요. 실은 저희는 대부분 노토규(노토산 소고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마트에가면 따로 코너가 꼭 있습니다. 때문에 언제나 어렵지않게 집에서도 노토규를 식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 자연을 모티브로한 핸드메이드 상품들 및 제철 채소, 달걀과 전통 디저트 등 이시카와현을 간접적으로 느끼실 수있는 먹거리들및 제품들을 구매하실 수 있으며 특히 일부 천연세제및 수제 두부와 당근 주스 등 흥미로운 제품들 가득이었어요. 또 한켠에는 재일교포가 낸 여러가지 서적들 등이 전시&판매되고있어서 저또한 관심있게 지켜보았어요. 

 

 

쿠사모찌와 쉬폰 케이크.

 

맛있는 곳에서는 꼭 배가 불러도 메인 메뉴 이외의 디저트 메뉴들도 맛보는 편인데요 남편이 주문한 쿠사모찌와 제가 주문한 쉬폰 케이크 전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떡은 제 취향이 아니라 조용히 남편에게 양보했지만, 그래도 한입 먹어보라며 계속 권하는 덕분에 조금씩 먹어보니 단맛이 강한 팥 안에 초록색 떡이 들어있었지요.

 

 

 

"다음에 또 올만한 곳이었어?" 라고 묻는 남편에게 저는 한치의 망설임없이 "응!"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어디서나 볼수있는 직장인들이 몰리고 관광객들이 줄스는 맛집 보다는 가나자와에 살면서 이런 고즈넉한 오래된 건물 안에서 먹는 건강한 한끼의 매력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또 한국분들 중에서도 일본 여행하시면서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건물을 좋아하시는 매니아가 많으시고, 또 찾아다니시는 여행을 즐겨하시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집만의 컨셉이 있고 운영 마인드가 엿보이는 몸에 버겁지 않은 맛있지만 건강한식사. 기회되시면 꼭 한번 와보시기를 추천드리네요 ☺️

 

언제나 저의 지인들에게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는 이야기, "가나자와는 자동차 타고 나가야 진짜 가나자와 현민 맛집을 찾을 수 있어"

그것이 편리한 교통수단의 이용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조금 , 아니 아주 많이 느리게 작용하는 곳이 바로 가나자와일지 모르겠지만 코로나19의 팬데믹 중인 지금현실에서도 인터넷에 공유되지않은 수많은 가나자와의 이야기들을 이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이 소개해드리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게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야채 고민가 카페 

石川県金沢市南塚町98

 

【月〜日】

카페:10:00〜17:00
식사가능시간:11:00〜14:00(L.O)

일요일 영업함

 

 

 

 

 

카페에 다녀온 영상 이야기는 마루짱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주세요 :)

www.youtube.com/watch?v=-Dw3-EgyCm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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