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자와 이야기/가나자와에서 먹다

가나자와 맛집 이로리식 이자카야 "이로리노 류"

2020. 7. 8.

✎ Writer_maruko

서울출생, 디자이너출신의 한국인 아내 ,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일본인 남편의 점심도시락을 만듭니다

가나자와 맛집 이로리식 이자카야 "이로리노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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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맛집 이로리식 이자카야 "이로리노 류"

가나자와에 사는 현민이 소개하는 이로리식 이자카야 맛집"이로리노 류"에서 저녁식사 일상

 


 

 

하루종일 뇌우가 내렸던 가나자와의 어느날, 참 요란법썩한 날씨였던것으로 기억되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작년 제 생일, 남편과 집근처에서 외식했었던 일상을 기록해볼까해요. 지금의 코로나사태 이전, 한일 무역사건이 터지기 이전에는 가나자와를 검색하시고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예전보다는 늘어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다른 검색어들보다 더 늘어난것이 가나자와 맛집이나 가나자와여행 등의 검색어인데, 일본여행이 표면적으로 절대적인 불매운동으로 일어나고있고 , 저역시 지지하는 사람입니다만 이전에 운영했던 네이 ㅂ 블로그에 방문해주고계신 분들의 통계를 확인해보면  어쩔수없는 사정이나 개인적인 이유로 방문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조용조용히 정보를 검색해보시고자 제 블로그까지 와주시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저역시 가나자와의 어딘가를 소개해드리는 글은 다소 조심스럽지만요^^;;

 

생일날 있었던 일들을 기록할 이글을 포함해 ,  가장 많은 질문을 받고있는 가나자와 주차장 관련 포스팅은 조만간 이어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요 몇주간, 늘 이용하던 주차장들 이외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수집하고있었어요. 저에겐 일상이다보니 그저 무리없게 사진 몇장 찍어두게되었네요.

땅이 꺼질 것 같은 시끄러움으로 호통을 치던 천둥과 번개. 땅의 울림, 공기아네 크게 퍼지는 울림까지 곧바로 피부와 청각으로 모두 바로바로 고스란히 느껴버립니다.

 

남편이 돌아오기 전시간즈음에 맞춰서 끝나는 홈트를 하고있어요. 인스타를 보면 전세계적으로 멋진 건강한 몸매의 여성들이 개인적으로 여러가지의 근력 운동 영상을 올리면서 공유하는 것을 볼수가 있는데요, 올해초 남편과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건강검진"을 했었는데,

 

작년엔 좀 당황스러운 메일을 받기도 했었지요.  벌써 반년이 훌쩍 지나가고있는 시점에 , 당시 검사를 하던 협력업체의 실수로 저의 건강검진 결과가 기존에 통보받았던것과  "다르다" 라는 알림 메일이었습니다. 표준 에서 >주의 로 넘어갔더군요. 이건 어디서 보상받나요? 그것도 무척이나, 누구나 신경쓰고 살만한 질병을.ㅋㅋㅋ 결국 다 제 탓이죠뭐. 몸관리 제대로 안해서 그렇게 몇개월 후에라도 오진이었다라는걸 알게하는 결과물이 나오도록 한것.

남탓 하기 이전에 모두 제 탓이에요.ㅋㅋ

 

때문에 약 2주전부터 시행했던 홈트에 더 열을 가하게되었고, 근력운동은 너무 무리하지않게, (원래 근력운동은 근육 쪼는 맛을 해야하는데요..)

유산소 운동을 기본으로 땀도 흘리고 살짝 지쳤다 싶었을 정도로 몸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되게되었어요.

진짜 메일 받고 너무나 야속하고 화가나고 열이 받았지만, 딱 1분정도 후에 드는 생각은 "다 내탓이지뭐, 내가 몸관리 잘 안했으니 잘나올것도 다시 수정되어서라도 못나오는거지 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ㅋㅋ 남탓을 할게아니라 나에게서 태어난 문제점입니다... (쿨럭)

 

 

가나자와의 키구라마치에서는 지난 7월말의 주말 27일(토)~28일(일) 이틀간

"후우링 마츠리" 가 개최되었었어요.

 

위의 사진을 찍은것은 한참 전인 7월 12일입니다. (본 포스팅의 사진들도 마찬가지) 매년 같은 시기에 개최되고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16시까지 행사가 이어졌고, 토요일은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저녁부터 예정이었던 하나비축제는 취소, 바로 다음날 일요일 오후에 스타트로 변경 되는 이변이 생기기도했지요 가나자와의 키구라마치에서 매년 행해지는 후우링마츠리에는 약 1500개의 후우링이 메달려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고합니다. (저희는 내년으로 패스~)

 

 

 

저희부부는 토요일에 잠시 외출한뒤 일찍 집으로 돌아와 TV를 보며 얌전히 주말을 즐겼지만, 많은 양의 비가 내렸기때문에 함께 예정했었던 하나비 축제는 괜찮은거야? 무리지! 라고 . 물론 일요일 저녁에는 밤하늘이 맑게 개였기때문에 , 집밖으로 나가 동네 주민분들과 멀치감치 하나비 쇼를 감상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높은 건물들이 즐비해있지 않다보니, 하늘에 펑펑 쏘아대는 불꿏들이 훤히 다 보일 지경이었지요 (웃음)

 

부채질을 하면서, 간단히 캔맥주를 들고나와 조그마한 간이식 의자에 앉아 잡담을 하며 불꽃놀이를 기다리는 어르신들과  아이들, 젊은 주민들 등등 사람들 구경을 하고 있노라하니, 정겨움의 극치. 얼굴을 몰랐던 사람들도 알게되어 참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 소박함이 오고갔어요.

 

 

지난번 블로그에 언급한바와 같이 인천공항에서 <--> 이시카와현 고마츠 공항까지의 대한항공 직행노선이 9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일시 중단 되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일본불매운동 은 현시점에 꼭 필요한 운동이고 은은하고 잔잔하고 그리고 정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느껴지고있어요.

 

이번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그 분위기를 사뭇 몸소 체험하고 오면서 더더욱 실감하게 되었고 우리나라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가나자와역에는 다양한 호텔들, 가나자와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시설(쇼핑몰, 영화관, 편의점, 식당 등등)이 즐비해있는데요,

역 앞쪽에 들어서있는 "포러스"라는 건물은 감각있는 젊은이들부터 남녀노소할것없이 밥을 먹거나 쇼핑을 하거나 영화를 보기위해 들르는

가장 쾌적하고 넓은 쇼핑몰이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일큰 쇼핑몰은 역시 신코마츠 이온몰, 여기에 없는건 이시카와현에 없다보시면되요.)  사실 가나자와에 짧게 다녀가시는 분들은 역 주변을 떠나지 않으셔도 무관하죠.

 

하지만 21세기 박물관이나 오미초시장, 겐로쿠엔 등 가나자와를 관광으로써 방문하는 목적으로 방문하신 분들께서는 어쨌던 가나자와의 대표적인 관광지들을 방문하기위해 가나자와역을 조금 벗어나야합니다.  (산책좋은 계절에는 버스타는것 추천안드려요. 걸어서 충분히 이동가능합니다.) 슬슬 걸어가다보면 사람에따라 도보 20분?정도.

 

요즘엔 그나마 한두분 우연히 마주칠 수 있었던 한국분들 마져도 일본 여행을 자제하시고 계신 이유에선지 잘 보이지 않지만요,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쿨럭)

 

 

가나자와의 관광지를 설명하려는 글은 아니지만, 굳이 제가 이번 포스팅에서 담을 이야기의 기본 베이스를 깔기위해 몇마디 꺼낸다면 역쪽이 아닌, 오미초시장이나 21세기박물관이 있는 가나자와 시청쪽의 "카타마치"는 저녁이 되면 현란한 네온사인과 갖가지 이자카야 골목과 가게들과 가게가 떠나가라 웃어대는 직장인들과 학생 들이 수두룩해지는 번화가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주변에 키구라마치 이자카야거리와 타테마치 쇼핑거리 등 "마치"라는 이름이 들어간 핫플레이스가 모여있습니다.

마누라 생일이 끼어있었던 지난 7월 중순의 주말, 미리 평일에 저녁식사를 밖에서 하기 위해서 남편을 기다렸다가 코린보로 향했어요.

 

코린보는 쉽게말해 가나자와시청으로 통하는 큰 삼거리에서 카타마치쪽으로 향하기 전 정도(도큐핸즈쪽) 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운데요,

한국분들께도 익숙한 브랜드인 H&M이 크게 보이는 "카타마치 키라라" 쇼핑몰 건물이 보일때에,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곧바로 직장인들의 핫플레이스, 키구라마치 이자카야 거리로 향할 수 있습니다. (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바로 )

 

 

키구라마치(木倉町)?


 

간단히 썰을 이야기하자면, 키구라마치는 삼백년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거리입니다. 과거 설날 궁녀들을 위해서 밤에도 가게를 열고

선물을 팔고 있었다는 기록으로, 일본의 "정월초판매"(正月初売り/쇼가츠하츠우리) 의 발상지라고도합니다.  현재는 한국요리, 중국요리, 야키토리,일식, 이탈리안프렌치, 라면,빵/케이크, 카페 등 가게가 많이 들어서있기때문에 비교적 "마치나카노인쇼쿠가이(まちなかの飲食街)" 라는 이미지가 있어요. >시내중심에서 먹고 마시는 메인거리

 

때문에 매일 저녁시간이나 주말 이른 저녁즈음부터는 한잔 기울이고자 삼삼오오 모이는 직장인들및 대학생 등등이 바글바글합니다.

 

키구라마치(木倉町)의 거리 입구쪽에 한켠에는 아주 작은공원같은 공간에 사진과 같은 안내판이 들어서있어요. 어떤 가게가 위치해있는지 보기 쉽게 표기가 되어있기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표기되어있어 여러가지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사실 키구라마치는 일직선을 쭉- 뻗어 아기자기한 이자카야만 조용조용하게 밀집되어있기때문에 시각적으로 눈요기나 볼거리가 풍부한 거리는 아니예요. 그래서 사람많은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즐기기 좋은 길이라고 생각하기도하죠. 구글 맵에서도 알수 있듯이, 거리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어요.

 

남편 회사에서 이쪽 부근으로 회식을 자주 왔었기때문에, 저또한 남편의 경험을 토대로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되어 궁금했었어요.

지금까지 총 3번정도 이 키구라마치에서 외식을 하면서 , 닭요리전문점과 가나자와식 이자카야 등을 가보게되었는데요,

 

한곳 한곳 모두 발길을 옮겨보고싶지만, 저희부부는 술을 먹지 않기때문에 딱히 알콜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애매모호한 안주를 파는

가게들도 없지않아있어서, 식사급으로 간단하게 "논알콜"로 목을 축일 수 있을만한 분위기라면 무작정 들어가고 보죠.

 

 

 

 

 

 

 

 

젊은이들도 부담없이 이로리식 이자카야를 만날 수 있는

片町 酒場 / 이로리노 류

囲炉裏の竜

 

 

사실 유투브에서도 이로리노류에 방문했던 기록을 이미 영상을 통해 오픈한적이 있는데요, 이로리노류의 우측으로는 저희가 두번정도 방문했던 정말 맛있고 유명한 닭고기 전문 요리점이 위치해있고, 그 바로 왼쪽 옆집이 이로리를 테이블에서 즐길 수 있는 "이로리노류" 입니다.

 

 

정말 가게 내부에 들어가지 않으면 밖에서는 도무지 내부의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가늠이 안되는 상황, 키구라마치는 작은 가게들이 오밀조밀 밀집되어있기도하기 때문에, 1층의 각 내부가 노출되어있는 가게부터 속이 전혀 들여다보이지않는 가게, 그리고 고개를 조금만 더 들고 2층도 반드시 체크해봐야할것이에요.

 

사실 다른 가게들은 밖에서도 가게 내부의 복잡스럽고 정겹고 시끄럽고 꽉찬 분위기가 바로 확연하게 눈으로 확인이 가능할때가 많은데요,

이로리노류 는 밖에서는 내부 분위기가 하나도 보이지않아서 조금 기웃 기웃거리기도했어요.

 

들어가기는 참 고민이 되기도했지만, 메뉴가 참 괜찮은 것 같다며, 모처럼이니 들어가보자던 남편의 말에 한표 던져 기대감 반 설렘 반으로 입점하였습니다.(내 생일이니꽈~~~~)

 

그날 잡은 생선회도 맛볼수 있다니, 생일이기도하고 괜히 먹고싶어지더군요

가게는 총 2층으로 구성되어있었고, 저희가 앉았던 1층은 디귿자 모양으로 펼쳐진 카운터석으로 이루어진게 전부였고  저멀리 주방이 시원하게 뚫려 셰프님이 요리하시는 모습이 잘 보이는 구조였어요.

 

2층은 일반 4인석, 6인석 ,10인석 단체석까지 일반 테이블석도 따로 준비되어있고,  테이블마다 테이블 중앙에 배치된 이로리 시스템을 역시나 접하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되어있는 것 같았어요.

 

아,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2층에는 20명까지 앉을 수 있는 별실이 따로 있다고하더라구요. 아마도 이곳에서 회식이나 모임을 예정하는 분들이 예약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았죠.

이로리 방식의 음식점은, 지난번 낮에 방문했던 90여년전통 가나자와 우동전문점인 "오타후쿠"에 갔을때 잠깐 처음 앉아봤었는데요, 실제로 뭘 구워먹거나 불을 지피우는 모습은 본적이 없었기때문에 약간 기대되었습니다.

 

 

남편도 마누라 생일 기념으로 특별한 기억, 그러니까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없는 경험을 선사해 주고픈 모양이였어요. 늘 제가 해본적이 없는것을 찾아봐주는 편이거든요 .. !

 

저희가 갔을때에는 일이 막 끝난 것 같아 보이는 다소 피로해보이던 직장인 남성분 혼자서 맥주를 마시고 계셨고 그 맞은 편에는 이제 막 썸타는 듯한 젊은 20대초반으로 보이는 커플이 왁자지껄 떠들며 도토리 키재기를 하는 것 같았지요.

생일상이니까 우롱차 말고,

논알콜 맥주 한병 마셔줍니다.

점점 여름이 끝나가니 논알콜 마시는것도 곧 끝날 것 같습니다.

(쿨럭)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약간 어둡고 적당히 밝은 노란 무드조명에 일명 여자얼굴 예뻐보이는 조명이었어요.(헐~) 나도 남편에게 예뻐보였으려나,,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믄서...ㅋㅋㅋ 1층의 카운터 석에는 대충 16명정도가 앉을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2인석이 8개정도 되었었거든요.

1층 카운터석의 이로리 공간은 적당한 테이블 간격을 두고 벽쪽에 붙어있어요. 이곳에서 해산물을 비롯해 고기까지 주문해서 구워먹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자리에 앉는다고 숯을 다 넣어주진 않아요. 주문하는 메뉴에 따라서 필요할 경우에만 준비해서 넣어주십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숯을 넣어주셨고 저희는 처음에 회를 먼저 먹은뒤에 나중에 오더한 메뉴가 구워먹는 메뉴였기때문에 숯 구경은 나중에나 할 수 있었어요.

생선회 4종 모듬회 약 1,800엔

 

가장 먼저 주문한 사시미 모리아와세, 회 모듬 입니다. 조명때문인지 기분탓에 회는 더 신선해보였고, 맛 좋았어요. 기분이 기분이니만큼 정말 맛있게 클리어했습니다.  처음에 일본에와서 회를 먹었을때에 진짜 깨작깨작나오는 양에 경악을 금치 못했었던 때를 기억하고 있어요.

일본술은 제 입에 또 맞지도않아서 추천받아 회와 함께 먹고나면

 

왠지 푸짐한 수산물집의 광어나 방어회에 몇천원 추가해서 두둑히 배채우는 얼큰하고 따끈~한 해물탕이 생각났죠. 거기에 쌉쓸한 소주 한잔 캬.-

(지금은 술 안마셔요 ㅋ)

 

하지만 지금은 적응이 됬다기 보다는 눈앞에 있는 음식이니까 먹게되는 정도까지는 왔다고 봅니다. 그냥 얼큰한 탕이 함께 땡겼다고 할게요.

은어꼬치 鮎串(아유쿠시) 2마리 980엔

이로리 시스템의 이자카야에 왔다면, 이정도의 꼬치 생선구이정도는 먹어줘야 비쥬얼 감상하고 가는거 아니겠나요.

사실 은어는 처음 먹어봐서 잔뼈가 많은 생선이라 개인적으로는 먹기가 좀 어려웠는데요, 또 씹고나니 어느정도 먹긴 하겠더라구요

머리부터 꼬리까지 모두 먹는것이 특징입니다. 사장님이 숯을 가져다 주신후 꼬치에 구불구불 끼워진 은어꼬치를 가져다가

직접 대각선으로 꽃아주십니다. 표면에는 소금이 묻어있구요.

8분정도 구웠을까, 꼬치가 뜨거우니까 조심하시라는 친절한 사장님의 말대로 조심조심 접시위로 가지고옵니다.

이시카와현의 북쪽에 위치한 노토라는 지역에서 직송한 굴 메뉴는 1개주문시 400엔 / 3개는 1,100엔 / 5개는1,700엔이고

저희가 주문한것은 5개짜리 메뉴였는데요, 몇개를 생으로 먹고 몇개를 이로리에 구워서 먹을것인지 선택을 할수가있어요.

아무래도 자연산 생굴이 먹기 쉽지않으니 생굴을 3개로 주문하고 나머지는 다 먹고난 뒤즈음 따로 구울수 있는 판을 가져다주셨어요.

생굴은 언제 먹어도 맛있죠.

 

가나자와의 오미쵸 시장에서도 전부 자연산 생굴을 파는게 아니예요. 양식장에서 키우는 굴들이 대부분이기때문에

기재되어있는 것을 잘 확인하고 먹어야하거든요.

나머지 굴들은 요런 판에 구워먹습니다. 사실 이 굴의 원산지인 이시카와현 북쪽의 노토라는 곳은 저희 부부가 한달전인가?

굴을 먹으러 직접 다녀온적이 있는 곳이기도하거든요. 밀린 사진 자료에 쌓여있는데 언제쯤 업데이트할런지 ㅠ_ㅠ

 

아무튼 불판에 올린 뒤에, 4분정도 있다가 곧바로 열어서 먹었습니다. 애초에 사장님께서 열기 쉽게 뚜껑을 분리한 상태로

뚜껑을 덮어두기만 하신 상태였기때문에 , 살짝 열어서 굴 살을 분리하기 무척 쉬웠지요.

가게에 고기는 여러종류가 판매하고 대부분 호주산과 도야마산 원산지의 소고기들이예요. 메뉴 이름을 까먹었지만, 저희는 이 한그릇을 먹고 한그릇 더 추가해서 먹었답니다. 워낙 식성들이 좋아서요. ㅎㅎ

 

등심 숯불구이 880엔 (세금별도) 호주산

얇게썬 쇠고기 숯불 880엔 (세금별도) 호주산

두껍게 썬 쇠고기 숯불 1,500엔 (세금별도) 호주산

쇠고기와 성게 숯불 1,200엔 ( 세금별도) 호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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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과 같이 여러가지 고기들이 있어요.  메뉴에 대해서 궁금증이있으면 추천해달라고 부탁해보시면 고객들과 편하게 대화하시며 근무하시므로 어렵지 않게 맛있는 메뉴를 추천해주실 것 같아요.

이밖에도 저희는 여러가지 메뉴를 더 많이 먹었는데요, 조금조금씩 나오니까 겁없이 시켰다가 배 터지기 직전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래도 생일 상이라는것에 의미부여 하는것으로 ....!

 

 

누군가와 내 생일을 위해서 이렇게 함께 밥을 먹고 했던게, 최근 몇년간은 남편과 단 둘일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20대에서 30대 초반에는 마음에 외로움이 많은 인간이었는지, 사람들과 득실득실 어울려 밥을 먹거나 술판을 벌이며 즐겁게 게임도 하고, 기억도 나지않는 정신으로 만취되서 목욕 다 하고 씻을거 다 씻고 잠옷까지 챙겨입고 자던 술버릇(?) ㅋㅋㅋ

 

동생들이 술 모임에 하나둘씩 모이기도전에 저혼자는 가게에서 세팅하면서 술한잔 홀짝홀짝하며 기다리는, 왠만한 이자카야도 혼자가서 술한잔 기울이는 그정도로 저는 술을 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사람들, 술먹는 배 따로, 디저트배 따로 있다고 하는 농담삼아 하는 말들, 저 역시 알지만 술을 끊은 이후로 (저희는 맥주 한잔도 안마셔요) 정말 많은 것이 변했지요.

 

저같은 경우에는 술/담배 모두 힘들이지 않고 그냥 하루만에 뚝 끊었거든요. 물론 금주증상이나 금단증상은 달콤한 디저트나 맛있는 과자로 배를 채우는 현상으로 나타났지만,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중. ㅎㅎㅎ

 

아무튼 이번 생일기념으로 이로리노류에 가서도 없으면 심심한 논알콜 한병씩 들이켰지만, 대부분 우롱차나 음료 주문 안하고 물을 마시는 편이예요. 아니면.... 사이다?

 

 

술들어갈 배에 더 음식을 넣어버리는 편이랄까.

가나자와라는 곳은 작은 도시에 힘껏 농축되어있는 듯, 알짜배기 가게들은 너무너무 많고, 매주 새로운 곳을 찾는 저희 부부는 그래도 그곳이 맛있었지? 라며 재차 발걸음을 옮기는 장소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 그것은 먹는 가게일수도 있고, 멋진 소품 숍일수도 있고, 가나자와 시내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산중턱에있는 공원일수도있어요.

 

그래도 아직까지 적응이 되지않는것은 밤에 많이 나가서 어딜 돌아다녀본적이 없다보니, 카타마치나 코린보의 밤거리에도 꽤나 술취한 분들이 소리지르며 돌아다시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수있어서 세상 어디를 가든 술들어가면, 취하면, 다 똑같구나 싶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스타벅스에서 상큼한 레몬요거트 음료 한잔 들이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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