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남편도시락 - 일본 라인스탬프 "아미의 세계에서 사라질 스탬프" 메세지도시락

2020. 8. 3.

✎ maruko

[Director l Dosirak decorator] 서울 출생. 모바일디자인과 의류업을 거쳐 공예사업으로 독립. 유튜브 "도시락이있는 생활" 편집자

남편도시락 - 일본 라인스탬프 "아미의 세계에서 사라질 스탬프" 메세지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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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김 레터링도시락

2020/07/28 - [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 오늘도 남편도시락 - 永谷園<나가타니엔>의 오차즈케 디자인"사케차즈케"따라하기

 

 

 

 

 

일본 라인스탬프 "아미의 세계에서 사라질 스탬프" 메세지도시락

 

 

 

 

2020년의 8월의 여름이라는 계절에는 나는 여전히 남편의 월요일 도시락을 열심히 만들었고, 그렇게 오늘도 김 레터링 도시락은 완성되었습니다. 한동안 비가 줄곧 내리다가 지난 주말부터는 비가 쏟아졌다는 서울의 날씨완 전혀 딴판이었던 맑은 하늘, 덥고 습함이 느껴지던 이곳의 날씨에서 오히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라는 계절을 온몸의 시신경이 기억하는 기억들에서 온몸의 전율로 느껴버렸던 것 같아요.

 

여름 막바지의 더위에선, 이렇게 저의 시신경을 깨워주는 더위가 있고, 그 더위는 꼭 여름 막바지에서만 느낄수 있는 작년 그때의 그녀석이고. 올해는 아쉽게도 서울의 무더운 여름의 거리를 이 두발로 걸을수가 없었지만, 내년즈음에는 영원히 종식될 수 없다는 ㅋ ㄹ ㄴ 와 인간이라는 존재가 조금이라도 위험하지않고 건강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 나의 모국인 대한민국에 남편과 함께 다녀올 수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일본 라인스탬프 "아미의 세계에서 사라질 스탬프" 메세지도시락

 

언젠가부터 남들이 다 만드는 것들은 또 만들기 싫어지는 변덕이 시작되었습니다. 까만 김을 오리는것에 왜 매료되어버린것일까.

언제나 이야기하고 있는것은 일본에 이주해서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이기도 한 "오늘도 짓궂은 도시락"(시노하라료코 주연)을 본 뒤로,

극중의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자녀를 둔 엄마로 나오는 시노하라료코가, 반항기의 딸의 도시락에 김을 오려 마음의 메세지들을 전달하는 내용을 본 뒤로 엄청난 자극을 받은것이, 저역시 남편에게 종종 하고싶은 말이나 전달하고 싶은것들을 김으로 오리는 글자들을 담아서

나름 개인적으로 명하고 있는 "김레터링도시락"을 만들기 시작하게 된 이유기이도 합니다. 

 

여기저기 난무하는 , 누구나 다 아는 캐릭터보다는 제 개인적으로 끌리고 , 한번 만들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모양에 도전해보고싶어졌어요. 

 

오늘 도시락은 위의 사진속 가장 큰 이미지인 팔을 땅에 대고서 발을 쭉 뻗고 앉아있는 아미상 모습을 본따서 도시락에 담아본것인데요,

가까이보면 급하게 만드느라 김으로 오려낸 퀄리티부분이 좀더 단정하지 못하고 왼팔 부분에도 오류가 있다라는것을 알수가 있어요. 

얇은 선들은 오리거나 자르다가 김이 끊어져도, 치즈 도화지 위에서 연결해서 부착하면 눈에 안띄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되는 부분이기도합니다만, 그래두 완벽하게 자르고 싶고 만들고싶은 욕심은 마음 한켠에 늘 존재하기애 볼때마다 눈이 불편해지는 것 같아요 ⚠️

 

 

 

일본 라인스탬프 "아미의 세계에서 사라질 스탬프" 메세지도시락

 

"이건 정말 미친짓이야" 

 

라고 생각하는 것중 하나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간속에서 해내고야말겠다라는 무리수를 둔 욕심을 뿜어내며 남편이 출근하기 직전까지

막바지 도시락 만들기에 열정하고 있는 그 촉박함속에서 느끼는 짜릿한 쾌감을 겨우 , 마무리 지었을때에 늘 진심아닌 말로 중얼거리는 말은 바로 , _이건정말 미친짓이야_ 라는 말입니다.

 

이말 속의 의미는, "왜 진작에 전날에 제대로 준비해두지않고 달랑 출력만해두고는 아침에 이렇게 정신없이 작업을 하는거지?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100프로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올수도없고, 매번 이럴꺼야?" 라는 , 내가 어제의 게을렀던 나에게 하는 한마디의 말인것입니다.

 

 

 

일본 라인스탬프 "아미의 세계에서 사라질 스탬프" 메세지도시락

왼쪽 머리는 어디에 찢겼는지 도망가버린 일부가 우둘투둘하게 보이고, 왼팔의 선은 위치가 잘못되어 다소 부자연스러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전혀 모르는 분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부분일지 모르겠지만, 이 캐릭터를 좋아하거나 모양을 제대로 알고있는 매니아들에게는 아마도 무척 쉬운 틀린그림 찾기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아미짱은 흰색 일반 슬라이스 치즈위에 오려 올리게되었고, 일본인 남편을 위한 일본어 메세지에는 "많이 먹어!!"(沢山食べて!)를 체다치즈 슬라이스(노란색) 에 따로 올려두고 조각내어 잘라 도시락에 넣었습니다. 

 

일본 라인스탬프 "아미의 세계에서 사라질 스탬프" 메세지도시락

 

 

김레터링 도시락에서는 식재료를 충분히 식힌 뒤에! 

 

김 레터링 도시락의 메인이 되는 김 레터링은 대부분 오린 김을 섬세하게 접착시킬 수 있는 유일한 특징을 가진 재료인 "치즈" 위에 붙이기 때문에 그 치즈가 녹지 않도록 만드는 순간에도 주변에 식재료들이 뜨겁지 않은 상태의 컨디션을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밥만 올린 상태인 도시락통은 한두번정도 냉장고에 다녀왔답니다. 밥을 아래깔고, 그 위에 김과 치즈를 올리다보니,

아래에서 뜨거운 열이 계속 올라온다면, 먼저 올려버린 치즈도 쭈글쭈글 녹아버릴거예요.

 

식재료를 식혀가면서 작업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치즈 역시 최대한 맨 마지막에 꺼내 올리는 팁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치즈를 사이드에 올리는 반찬들보다 먼저 올려야하는 이유가 생긴다면, 모든 작업을 잽싸게 신속하게 진행해야할수밖에 없지요. 

 

치즈가 너무 녹아버리면 열심히 오리고 자른 김의 표면과 접착 상태에도 큰 문제가 생길수도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상태로 망가지는지

본인이 개인적으로 시행착오를 직접 겪으면서 얻게되는 배움이 가장 큽니다. 몇번 망처본 사람이 섬세한 의미를 알고 차후에 어떻게하면 더 잘 만들수 있는지 큰 깨달음을 느끼듯이,

 

사실 글귀나 사진, 영상으로만 터득하는것들은 저는 100프로 얻은 지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게되더라구요 :)

 

 

 

 

 

일본 라인스탬프 "아미의 세계에서 사라질 스탬프" 메세지도시락

 

오늘도 김을 오리면서 혼자 마음속으로 화산 불똥이 만개 천개 튀었는데, 제시간에 끝내고나면 그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버립니다.

다시한번 되새기는것은 "부디, 전날밤에 준비해두자... 아침에 속타지말구" 입니다. 😂하하,,, 저녁에 한번 게으르면 아침이 힘들지만, 

저녁에 한번 부지런하면 다음날 도시락준비하는 아침이 참으로 편하니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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