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울출신 한국인

홍대 소고기 맛집 "도마", 우리가 처음 데이트한곳,

2021. 1. 21.

✎ Writer_maruko

서울출생, 디자이너출신의 한국인 아내 ,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일본인 남편의 점심도시락을 만듭니다

홍대 소고기 맛집 "도마", 우리가 처음 데이트한곳,

728x90
반응형

본 글의 최초 게시일은 2018. 9. 7. 12:16입니다. 내용이해에 참고하세요.

 

 

오전 아침부터 일찍 움직여, 한국여자와 일본남자의 정식 혼인신고를 종로구청에서 마치고, 조금 늦은 점심은 우리가 처음 데이트 했었던 홍대"도마" 에서 오랜만에 추억을 떠올릴겸 밥을 먹자고 결정했어요. 처음 남편과 이곳에 왔었을때는 정말 둘다 서먹서먹함을 가리기위해 밝고 쾌할하게 식사하던, 오글거리던 둘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자나갑니다 .... 후후후.

남편이 첫 데이트 장소를 고르던중, 자신이 소개하고싶은 곳이있다며 선택한 공간이 바로 홍대의 소고기 전문점 "도마" 였어요. 허나 마루짱은 이미 알고있는 집이기도했고요 (웃음) 20대 초반부터 저의 인생추억이 모두 담긴 홍대에서, 도마라는 가게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고기집이였고, 홍대에서 장사하던 시절에도 많은 사장님들이 이곳에서 직원 회식을 거하게 하시기도 하셨기애 저에게는 낯설지 않은 가게였습니다. 

최근 홍대상권이 이대, 신촌에 이어 많이 죽고 많이 변하고, 개성있던 시절의 홍대는 흔적도없이 사라진 상태이기때문에, 과거의 홍대가 개인적으로 많이 그립기도해요. 온통 돈에 눈먼 자들이 상업동네로 일꾸어내고있는 더이상 가고싶지 않은 홍대에서,
오랜 기간동안 꾸준히 그 역사를 지키며 신선하고 맛있는 소고기로 적적하게 계속해서 오늘날의 추억을 만들어내고있는 "도마" 라는 공간은, 마루짱에게도 많은 추억이있는 소고기 고기집이예요. 문을 들어서는순간, 옷장사하던 과거로 돌아가는 경험을 하곤하죠.

그런 저에게 대단한 공간을, 남편씨가 나름 신경써서 골랐다는 첫 데이트 식당이였다니, 역시 보는 안목이~ GOOD! ㅋㅋㅋㅋㅋ)

 

 

 

저희는 예전에 오후6시 넘어서 갔었어요. 그때는 이번에 들어갔던 입구 말고, 건물 좌측으로 돌아서 가면 나오는 신세계공간에서 먹었었거든요. 더 넓은 홀이 있는데, 이번에는 낮에가서 그런지 일부만 열어두신 느낌이었어요.

 

건물 바로 메인 입구로 들어가면 나오는 홀에서 식사를 했답니다. 간간하게 런치 메뉴로 끼니를 떼우는 많은 분들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희가 앉고 나서부터는, 외국인들이 슴슴하게 방문하여 런치가 아닌 저희처럼 정식 구이를 많이 시키시더라구요.(웃음)

 

홍대 최고의 소갈비살 전문점이라는 문구, 인정 합니다.

 

이쪽 메인 홀로는 처음 들어와봤어요. 입구 바로 앞에 자리잡아서 메뉴를 살피며 뭐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나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 주문했던 세트와 고기를 똑같이 주문하기로했어요. 그런데 사실, 여긴 고기가 다 맛있어서 세트고 단품이고 그냥 하나씩 솔직히 다 먹어봐야해요. (또르르...) 또한 이곳의 먀악 된장찌개는 그 어느곳에서도 맛볼수없는, 뚝배기 싹싹 긁어 설겆이를 하고 나오게되는 그런 된장찌개입니다.

메뉴는 비교적 심플 합니다. 소고기 전문점이니 잡다한 것들 팔고있지않지요.

 

묻고 따지지않고, 저희는 도마모듬 B세트 2개를 먼저 주문했어요.(갈비살은 양념으로 선택!) 아마도 예전에 우리가 처음 이곳에서 데이트 했을때에도, 세트를 총 2인분 주문한뒤 단품을 더 추가해서 부족함을 달랬던 것 같아요^_^♡ 명절 당일 제외하고는 매일 AM11:30 - AM05:00 운영하고 계시는 정말 수고 많으신 소고기집 도마.


또 그땐 둘이 얼마나 술을 잘 마시는 술꾼들이었던지,,, 아마 술값이 더 나왓었을 것 같아요. 남편은 맥주파, 저는 소주파 로 고기값만큼 술값이 나오지 않았었나 싶어요. 여기는 정말 술이 안들어갈 수 없는곳 ♡ 술꾼들이 계산하고 정신놓고 나올정도로 맛있고 분위기도 사람사는 분위기 나는, 외국 친구들이 오면 꼭 한번 데려가봐야할 곳으로 완벽 추천입니다. 


도마모듬 B세트에는 조금식 다양한 부위를 골라서 먹을 수 있는 적당한 양이 준비된 세트예요. 2천원 차이이니 , 저는 도마 모듬 B세트를 드셔보시라고 추천드리고싶어요. 도마모듬 B세트는 (23,000원) 꽃살+와규등심+갈비살(생or양념중 택1)=150g 입니다.


150g 이라고 적게 생각하시면 오산이세요. 도마는 미친듯이 많은 양으로 배부르게 먹는 식당은 아닙니다. 소고기 전문점이니 당연히 신선한 고기를 내오는만큼 뷔페처럼 먹는 퀄리티일리가 없죠. 둘이서 300g양으로 마약 된장찌게 하나 똿- 시켜두고, 밥도 한공기정도 시키고, 냉면도 취향에 따라 시키셔도 OK!  

 

이곳의 매력만점인 와사비와 허브소금에 조금씩 찍어먹고 반찬으로 나오는 양념게장과 이곳만의 특별한 달큰한 호박반찬, 절묘하게 양념과 섞인 파무침 등등..... 충분히 배부르게 드실 수 있는 집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뭐, 백날 말해도 드셔본분들만 아실겁니다.

 

모든 B세트에서 절반가량을 먹고 접시에 남아있는 양념된 갈비살, 진짜 가위로 자르는데 가위 닿기도 전에 저절로 녹아내려 잘리는듯한

정말 초 부드러움 절정의 고기. 그냥 자르지 말고 한개씩 입에 넣어버리고싶은데, 애껴먹느라고 조그맣게 잘라 먹었어요.

 

 

 

이게 바로 위에 B세트에 함께 나오는 두덩이의 꽃살 입니다. 꽃살? 갈비본살? 조금 헷갈리지만, 가위로 잘리는데, 가위에 닿자마자 고기가 녹듯이 잘리더라구요.

 

 

 

 

그리고 초반에 함께 나오는 송이버섯 덩어리 1개, 예전에는 안먹었던거같은데,(내가 기억이없는건가?) 이건 어떻게 먹는건지 당췌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언니께 여쭤보니, 여기저기 잘 굴리며 한부위 10분씩 구워서 말랑말랑해지면 호일을 벗겨서 마져 구우며 먹는거드만요. 저희가 워낙 버섯을 좋아해서 , 계속 기다리다가 그냥 호일 벗겨서 바로 잘라서 구워먹었습니다. 어떻게 먹든 다 맛있는 버섯 ♡

 

자, 오늘 아침부터 수고했으니 한좐해! 쫜~♡(혼인신고날)

 

 

 

 

자, 역시나 이집에서는 세트만으로 끝낼수가 없어요. 그럴 용기가 없어요. 단품 하나 더 가자! 라고 하며 (남편상은 1인 1개씩 주문하자 라고 했지만 마루짱은 일단 하나 먹어보고 주문하자!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주문한 호주와규등심 단품 27,000원


이건 정말 피자먹듯이 1인 1개씩 주문해서 피자한조각 입에 넣듯이 먹어야해! 라고 말하는 나에게 히로시상은 "마루짱, 고기가 많이 먹고싶었구나" 라고 답변했어요 (웃음) 네 , 그럼요. 고기를 워낙안먹으니 한번 먹을때 맘껏 먹어야죠.

 

 

불 위에 올라간 이기적인 자태 ♡ 정말 뱃속에 여유가 되신다면, 단품들도 하나씩 주문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싶어요. 저희가 이걸 주문한 이유가 남편이 처음 이집에 와서 이 고기를 잊지못하고 메뉴 이름은 모르고, 형태만 기억하고 있었기떄문입니다.
그래서 직원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요녀석이 바로 와규등심 메뉴 라는것을 알수 있었죠.

 

 

아, 그리고 국물까지 모두 마셔버렸던, 도마의 "마약된장찌개", 이곳은 된장 찌개가 나오면 정말 굿 쎈스로 구이판 위에다가 살포시 얹어주세요. 그러니 계속해서 따끈따근하게 먹을 수가 있는거거든요. 마루짱은 이런 센스가 너무 좋아요. 다른데는 뚝배기 손상된다, 불판 손상된다, 타니까 내려놔라, 설겆이 하기 어렵다, 라는 다소 고객입장에서 기분이 상할 수 있는 말을 꽤 하면서 뜨거운곳에 뚝배기 올려놓는것 제제하는 곳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도마에서 직원분이 이렇게 찌개를 올려주시는건, 정말 고객입장에서는 알게모르게 감동을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국물이 좀 줄어서 짜게되면, 물좀 넣고 더 끓이세요. 그럼 되요 .(웃음) 전 이럴때 굽던 고기 한두어점 더 넣어줍니다. 좀더 함께 우러나라구요.

 

별도로 구매도 가능한 홍대 소고기 전문점 도마의 허브소금과 와사비,

그리고 도마에서는 현장에서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부수적인 조미료들로 배치해둔 마력의 맛"허브소금"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요. 1병에 7천원, 그리고 2병에는 단돈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답니다. 남편은 허브소금에 찍어먹는게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사가지고 가서 삼겹살 먹을때, 생선 먹을때, 볶음밥 먹을때 등등 다양한 곳에 함께 첨가해서 먹어도 정말 색다르고 감칠맛 나는 맛이 될거라고 찬양하면서 이날 허브소금 엄청 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기특한 녀석, 은은하게 달달한 맛이 나는 도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 와사비는요. 그냥 조금 맨입으로 먹어도 맵지않고 은은하게 올라오는 달달한 맛에 빠져들고 맙니다. 정말 고기에 얼마나 발라 먹었던지, 단맛이 나는와사비 소스, 상상이 가시나요?
그렇다고 질리도록 매운것도 아니에요. 정말 이건 드셔보셔야해요. 옆에 함께 진열된 레몬 소스도 남편이 푹 빠졌습니다.

 

 

다다음주 일본에 가서 돌아올때엔 남편의 어머님과 함께 돌아오게되어 어머님의 첫 한국여행이 이어지게되는데요,
이곳에 오는건 어떨까? 하고 의견을 모아보았답니다. 어머님 고기를 좋아하긴하시는데, 여기 고기먹고 입에 고기가 끼거나 하는일은 절대 없다고 만장일치로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 한국에서 제대로된 고기구이 한번 드셔보셔야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아참, 위에서 언급했던 홍대 도마에서 구매가능한 , 허브 소스 . 바로 이녀석입니다. 저희 2병 구매해서 10,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일본 관광객분들 요런거 좋아하시는데, 아마 이걸로도 쏠쏠하게 매출 나오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담아주시는건 꼼보포차 비닐에 담아주신....웃음, 아마도 비닐이없어서 빌려오셨거나, 같은 사장님이시거나 둘중 하나시네요.^^)

 

낮에 오니 또 다른 분위기의 홍대 도마였습니다. 온몸 다 바쳐 , 주말에 시간되실때 꼭 다녀와보시라고 권해드리고싶지만,
포스팅만 보고 가시는 분들은 막상 잘 없지 않으실까 싶어요. 저 믿고 한번 다녀와보세요. 후회하지않으실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목각으로된 인테리어가 대부분인 곳을 참 좋아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도마의 외관을 찍는것을 깜빡해서 함께 사진을 업데이트 하지 못했는데요, 도마 1층 건물 한채로 떡- 하니 있는 낮은 건물이다보니 외관에서 풍기는 신선한 이미지도 나름 매력적이구요. 이곳 좋아하시는 단골손님들이 꽤 많기때문에 , 그리고 언제나 변하지않는 사장님의 자부심있는 마인드, 그리고 그에 걸맞는 진정성있는 반찬들로 변함없이 고객들 곁에있으니, 이 매말라가는 홍대에서도 여전히 꽃을 피우고 계신건 아닐런지요.

 

 

 

 

 

홍대 최고의 소고기전문 고깃집 도마 SNS

www.facebook.com/domawalk/
www.instagram.com/doma_hongdae/

728x90
반응형

나는 서울출신 한국인

일본시어머니와 함께한 삼청동 커피방앗간,(feat.한국며느라기이야기)

2021. 1. 21.

✎ Writer_maruko

서울출생, 디자이너출신의 한국인 아내 ,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일본인 남편의 점심도시락을 만듭니다

일본시어머니와 함께한 삼청동 커피방앗간,(feat.한국며느라기이야기)

728x90
반응형

 

 

본 게시물의 최초 작성일은 2018. 10. 31. 14:03입니다 내용 이해에 참고해주세요

이전 블로그에서 글을 옮겨오면서 이시절의 종로를 보고있노라니, 마스크없이 자유로웠던 그때가 참 그리워집니다.

 

 


 

"어머님과는 이곳에 꼭 가보고 싶었지, "
삼청동 커피방앗간

 

 

 

인기가 많은 곳은 어딜 가나 오픈 때 맞춰서 가거나, 그것보다 더 일찍 가서 줄을 서거나 하는 광경이 이제는 한국에서는 이상한 광경이 아닌데요, 삼청동 커피방앗간은 테이블에 앉기가 정말 복불복일 정도로, 늘 사람들로 붐비는 삼청동의 인기 핫 플레이스 중 하나죠,. 수년 전, 푹푹 찌던 무더웠던 여름날, 겨우겨우 가게 내부의 Bar테이블에 일본인 친구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시원한 "커피빙수"를 먹었던 것이 생각났어요. 그때가 아마도 커피방앗간의 마지막 방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 이후로는 단나인 남편과 함께 그 앞만 보고 오거나 , 이 커피방앗간의 오른쪽에 뚫린 아주 좁고 긴 감성적인 길을 가기 위해 지나가는 통로로써 산책을 할 때에만 오며 가며 했던 것 같아요. 보는 것만으로도 정겨운 커피방앗간의 인테리어도 아주 좋잖아요. 

어머님이 얼마 전 한국에 "생애 첫 해외여행이자 한국 여행"을 오시게 되시면서, 저는 자연스럽게 제가 당당하고 자신 있게 소개해드릴 수 있는 종로 코스를 머릿속에 새기기 시작했어요. 눈감고도 걸어 다닐 수 있는 저에게 종로란 공간은 꽤 의미가 깊죠.
그중에 결정되었던 코스는 바로 
"삼청동 커피방앗간"

 

 

 

아직은 아리송 다리 송한
일본 시어머님과의 우리 사이

 

 

한일 커플일 때에는 그 어떤 무거운 의미를 두지 않고도 편하게 어머님을 만나 뵙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일본에서는 중요한 관계가 아닌 경우에도 부모님을 만나는 세대들이 많기 때문에 저 또한 이런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 별도의 감정을 챙기기 바빴죠.

그래도 남편은 결혼을 전제로 저를 만나고 있었고, 저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던 다소 고지식한 성향을 가진 일본인 남편이었기 때문에, 매번 아버님의 묘에 가서 가족끼리 다 같이 제사를 지내는 행사라던가, 명절마다 본가에 찾아가 어머님의 친구분들을 만나거나, 가족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굉장히 많았어요. 

지난번 포스팅을 보신 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어린 시절 저희 집안이 겪었던 고난이라고 할 수 있는 시절 때부터 친지들과 연락이 닿지 않거나,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면서 마루짱네 가족이라 함은 외할머니네 가족과 엄마, 그리고 친오빠 이렇게 단출하게 살아가기 바빴습니다.

 

유년시절에는 정말 유복하게 지내면서 다소 남들이 겪지 않는 것들도 겪으며 나름 신나게 살아왔던 것 같은데, 어린 시절 조금이나마 그런 기억이 남아있는 것은 저에게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 이후에는 충분히 인생의 쓴맛을 보며 자수성가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이런저런 인생을 겪어봐 온 경험으로 제 이외의 주변 사람들을 막대하거나 이기적인 성격으로 자랄 수가 없었거든요.

 

 

 

아무튼 시댁 쪽 가족들은 저희 가족들보다 인원도 많았고, 시끌벅적한 어머님들의 친구분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도 즐겁고, 많은 인원의 "가족"이라는 느낌이 초반에는 조금 낯설고,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는 그런 마음이었지만, 천천히 제 마음도 열리고, 다가가게 되고, 감사함과 제 또 다른 가족을 느끼게 되었다랄까요.

사회생활에서는 얼굴도 넓은 생활로 인간관계가 참 수월했었어도 (일본에서는 얼굴이 넓다고 표현하죠/웃음/) 가족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그 어떤 트라우마를 늘 가지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누군가에게 신용받을 수 있다는 것은
지금의 나에게 엄청난 칭찬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죠. "일본인 시어머니는 어떤 분이야?" "일본 여자들은 어떤 성격인지 참 궁금해" "잘해주셔?" 기타 등등등....

저도 워낙 일본 지인들을 오랜 시간 동안 만나 오면서, 그것이 친한 신유의 관계든 비즈니스의 관계든 뭐든 간에 항상 친절하고 겸손한 사람들만 있을 줄 알았던 "일본 사람"의 성격에 여러 가지 타격도 입어보고, 앞에서 친절한만큼 뒤에서는 상상도 못 할 끔찍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도 일상 다반사라는 것을 겪고 난 뒤에 ,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인간관계에 대해서 조금 욕심을 내려놓았었어요.

모두에게 사랑받아야지, 모두가 나를 좋아하도록 해야지 라는 어리석은 의무감이 머릿속에 가득했던 20대의 시절이 지나고, 좀 더 가까운 내 사람들이 하나둘씩 결정지어지고, 한 살이라도 어릴 때보다는 정리된 인간관계 안에서 적절하게 섞여 살아가는 저의 모습이 되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여하튼 확실한 것은 어머님은 말도 적으시고, 무어가를 보- 하게 계속 쳐다보시고 계실 때에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 가끔은 궁금해지지만, 제 눈에 보이는 어머님의 모습 자체를 사랑해 보기로 했어요. 저 사람은 어떤 지난 인생을 살아왔을까... 아버님 앞에 여자로서는 어떤 여성이었을까..... 때론 궁금해지기도 해요.

많이 만날 일도 없고, 소통을 남편만큼 할 양은 안되어서 좀 더 자주 적극적으로 연락드리고 만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는 것이 지금 저의 마음이에요. 내년에 명절 때는 잡채 재료를 직접 가지고 가볼까 생각 중이에요. 제가 만든 잡채, 남편도 어머님도 꽤 좋아하셔서요.
작년에는 완성된 음식을 가져갔었는데 이번에는 넉넉히 만들어 드실 수 있도록 가져가야겠어요.

 

 

제가 무언가를 해드렸을 때, 한국사람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제스처나 반은 같은 행동을 기대하고 혼자 시무룩해지면 그건 바보잖아요. (웃음)

어머님은 남편 보다도 더, 정말 그 옛날 일본 분이시고, 어느 부분이던 조금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계실지도 모른다고요. 한국사람들처럼 자심의 감정을 곧바로 표현하지 않는 분이시고요.

말씀이 적은 사람들을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제가 더 붙임성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는.... (웃음)
인간관계 다 똑같습니다. 어머님이 저의 성격을 조금 초반에는 거부감이 있으셨을 수도 있었고 , 말이 많거나, 너무 웃는 거 아닌가 라는 헤픈 아이로 봐오셨을지 저는 알 수 없지만은요.


확실하게 지금 오늘날 어머님께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은 딱 하나예요.


"엄마는 (어머님) 마루짱을 참 믿어 널 믿지 않는다면 한국에도 오지 않았어. 너희 둘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니까 더더욱 신뢰가 가서 안심이야. 마루짱은 꽤 씩씩하고, 마음에 있는 말을 거짓 없이 솔직하게 다 이야기하니까 더더욱 신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시어머님께 이런 말을 듣고 나면, 그동안 내심 혼자 불안해했던 시어머님을 향한 마음에 꽃이 펴지죠.
하지만 이런 기쁜 말 한번 들었다고 긴장은 잃지 않고요. 그게 인간관계.

 

뭐 어느 정도는 잘 보이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여자가 여자끼리 팔짱 끼는 것은 꽤 관계적으로있어 괜찮은 스킨십이라고 생각해서 어머님과 길을 걸을 때에는 종종 제가 먼저 어머님의 팔짱을 끼곤 해요. 어머님은 거의 반응이 없으시지만, 제가 느낄 수 있는 것은,
그렇게 며느라기가 끼운 팔짱이 잘 고정될 수 있도록 조금 무리한 포즈라도 계~ 속 고정하고 계신 것을 알 수 있게 돼요 (웃음)
좀 아프실 것 같으면 제가 팔자를 빼고요, 가끔 웃으면서 안아드리기도 하고, 남편에게 빨리 재밌는 이야기나 에피소드를 이야기해보라고 재촉하기도 하고요. 

언젠가 "새 딸이 생긴 것 같아서 기쁘다. "라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는데, 적당히 귀찮아하지 않으실 만큼 즐거움도 드리고 싶고, 정말 막둥이 딸처럼, 신경 써드리고 싶은 게 제 마음이에요.

저희 어머니와도 꽤 오래 떨어져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 나를 나아주신 어머님께 제대로 매일매일 해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은연중에 툭툭 튀어나와버리는 것은 아닐까요, 시어머님 께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오늘,

 

남편도 해외에서 근무하는 환경이 잦았었고, 어머님과 딱히 둘이 있을 때에 대화하는 모습도 보기 드물고, 예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워낙 말수가 적은 가족이어서 마루짱이 참 혼자서 발 동동 굴리던 시절이 있었어요. 성격 자체가 워낙 뭔가 나서서 해야 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눈치껏 그렇~게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화기애애한 상황을 만들어보려고 난리 부르스를 춰보기도 했죠.

시간이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저도 "꾸며내지 말자"라는 생각을 마음속 깊이 갖게 되었고, 상황을 바꾸려고만 하지 말고, 내가 그 상황과 분위기에 무르익어가면서도 충분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라는 점을 깨닭게 되고 나서부터는 좀 더 어머님과의 관계도 자연스러워지지 않았나 싶어요.

이런 고요함도 좋고, 조용하고 다정한 분위기도 좋고. 그런 상황 속에서 이 또 하나의 가족들이 살아온 모습들과 내가 모르는 시간들을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처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랄까요. 남편의 본가에 가면 참 조용하고. 아늑합니다.

이제 남편도 잦은 해외출장이 없는 일들을 현재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젠 일본에 완전히 돌아가 정착할 생활들을 원하고 계획 중이기 때문에 어머님께도 좀 더 능숙한 아들내미의 말솜씨를 구사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에요.

 

어머님의 한국 첫 여행인 것을 하늘도 아셨는지 참 날씨도 끝없이 좋았고 , 저희 두 부부도 기쁘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어머님 얼굴도 내내 화색이 영력 하신 건 마찬가지셨고요. ♡ 평소에는 잘 보지 못했었던 광화문의 행사나 기타 이벤트, 시청에서의 군대 이벤트 (일본에서 나름 알려진 한국의 늠름한 군인 분들의 해군, 육군, 해병대 모두 총출동~),

 

그리고 그렇게도 자리가 없어서 못 앉았었던 삼청동 카페 "커피방앗간"에서의 테이블 착석까지, 운이 다 좋게 따라줘서 어머님께서도 기분 좋으셨고, 볼거리도 많으셨고. 저희 부부도 아무리 주말에 와도 잘 경험할 수 없었던 많은 볼거리를 만나게 된 것 같아서 특별한 기억이 되었어요.

 

 

"자리 내줘서 고맙다. 커피방앗간 (웃음)"

 

 

 

 

아버님께서 살아생전에 어머님을 모시고 자주 여행을 다니셨다고 합니다. 그것은 아마 일본 자국 내에서의 이곳저곳에 대한 여행이었던 것으로 들었어요. 때문에 해외여행은 이번 한국 여행이 처음이셨고, 마치 과거 제가 생에 첫 해외여행을 일본으로 갔던 것처럼 말이에요. 한국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강서구도, 강남구도, 강동구도 아닌, 가장 일 순위인 강북의 종로라고 생각했었어요. 한국의 미를 가장 건축물로써도, 음식적으로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해외 관광객에게 기본적으로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지역은 단연 종로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그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어머님이 지내고 계신 곳은 정말 높은 빌딩은 존재하지 않는 이나 카이기 때문에, 시원시원하게 뻗은 빌딩, 한국도 이렇게 발전한 나라이고, 그리고 역사를 현대물과 함께 동시에 보존해가고 있는 나라이며, 많은 젊은 층들과 노년층 남녀노소 할 것 없이즐기고 소중하게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다 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어머님이 일본 댁에서 보는 드라마는 하나같이 역사드라마였기 때문에... 2018년의 한국 서울의 거리를 잘 모르실 것 같았거든요. 

하루만의 여행으로 모든 것을 느끼셨을지는 모르겠고, 일부라도 마음에 와 닿으셨을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셔터를 누르시는 어머님을 뵈니 괜스레 뿌듯해졌습니다. 아쉽게 이번에는 한복을 입어보지 못하셨지만, 다음 한국행에서의 다양한 이벤트를
또 한 번 기획해봐야겠어요.

 

 

 

 

 

 

 

 

 

어머님과의 서울 나들이 영상

 

728x90
반응형

나는 서울출신 한국인

광화문인기 베트남 쌀국수맛집 "사이공" 르메이에르 종로타운1층, 인생쌀국수는 여기에

2020. 8. 13.

✎ Writer_maruko

서울출생, 디자이너출신의 한국인 아내 ,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일본인 남편의 점심도시락을 만듭니다

광화문인기 베트남 쌀국수맛집 "사이공" 르메이에르 종로타운1층, 인생쌀국수는 여기에

728x90
반응형

국내에서 인생쌀국수를 맛보고싶다면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1층에 위치한
"사이공" 베트남 쌀국수 집으로!

 

 


본 게시물의 최초 작성/업로드일은 2018/10/10 19:13 입니다.

 

 

 

얼마전, 단나사마와 함께 오랜만에 다녀온 광화문 맛집 베트남쌀국수집 "사이공" 예전부터 남편데리고 다녀오려고 벼루던 집이예요. 최근까지 집에서 포XX같은 체인점에서 간편하게 시켜먹는것으로 만족하곤했는데, 도무지 사이공같은 육수맛은 느낄수가없어서. 익선동 가던날 잠시 들러 점심으로 먹자고 결정하였죠. 역시 맛은 변하지않았고, 앞으로는 집에서 배달시키거나, 집근처에서 먹는일은 없을것 같다던 남편ㅋㅋㅋ 역시~ 맛의 달인은 맛집을 알아보시는군요 ♡

-본 게시물은 원고료없이 본인의 "사이공"덕후 심보로 작성해나간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광화문 직장인생활 추억의 점심

벌써 2년전이되었나요? 국내 페이크스위츠 활동과 더불어 1년간 광화문 교보타워로 출퇴근하면서 출퇴근길, 그리고 점심시간의 광화문의 직장인들 틈에 끼어 정신없이 살아가던 그때, 워낙 어린시절부터 좋아하던 곳이라 집앞 산책가듯 드나들던 광화문, 그리고 종로구.

파란 하늘이 온통 빼곡하게 들어선 빌딩의 창문에 비추어 빌딩들이 파란색으로 보일정도로 광화문에는 고개를 들어 높은 빌딩들과 푸른 하늘을 보며 걸을 수 밖에없는 그 묘한 매력이 넘처납니다.

마루짱의 점심시간은 늘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 처음 광화문 교보타워에서 일을 하게되었을때에는 어디서 뭘 먹어야할지 잘 몰라 혼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체크하기 바빴어요. 유명한 체인점도있었고, 점심시간마다 빌딩 1층에있는 호프집을 몇시간동안 한국 집밥 뷔폐로 바꿔 단돈 6,000원에 맘껏 먹을 수있는 무한리필 가게도 자주 갔었고,

꼭 광화문쪽이아니라, 시청쪽으로까지 나가서 제가 좋아하는 육개장 이라던가, 저처럼 이동하듯 시청쪽에서 광화문쪽으로 와 점심을 먹는 직장인들도 꽤 됬죠. 아마 그쪽에서 일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ㅎ

제 주변의 분위기라 함은 거의 광화문 디 타워 건너편에 위치한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빌딩의 지하층부터 간편하게 먹기쉬운 돈가스, 다양한 한국식 밥, 베트남 쌀국수 등등 직장인들의 배고픈 배꼽 채워주기 든든한 저렴하고 맛있는 밥집을 선택하는 케이스가 많았어요.

정말 멀리나가면 일본 대사관쪽(인사동방향)까지 가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을정도로 직장인들머릿속에는 주변 맛집, 괜찮은집은 머릿속에 내장되어있는 탈월함을 소유하고 있는듯합니다. 일의 피로를 날려줄 황금같은 점심시간을 위해 좀더 맛있는 밥집을 찾다보면
동료들과의 소문에소문을 타고 서로 많이 공유할수밖에없지만 말이예요.

때문에 르메이에르종로타운 빌딩은 점심시간대에 많은 직장인 분들의 접근성에서 가장 좋은 빌딩중 하나라고 판단됩니다. 자신이 먹고싶은것을 고를 수 있는 밥집이 늘어서있으니 말이예요( 웃음)

사실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죠. 밥값으로 4,000원정도 나가면 그 얼마나 좋겠냐만은, 요즘같은 세상에, 그리고 제공되는 비주얼 치고는 많이 저렴한 밥집이 보편적인 인식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으므로 기본 금액들은 6,000원, 많으면 7~8천원정도까지도 지불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일하시는 분들 모두 베트남 분들이셔서 흥미로워요 ^^

저는 르메이에르 지하 닭집을 자주 갔었는데요, 정말 한달동안 쉬지않고 먹은적이있는데, 갑자기 없어진날부터 어딜가야할지 감이 안잡히더라구요. 그래서 같은 층에있는 돈가스 등을 여러번 먹긴 했지만, 돈가스도 한두번이지 한번 꽃히면 그것만 계속 먹는 타입이었는데, 한국인입맛의 닭국밥은 질리지않고 먹을수있지만 돈가스는 무리~!!

그러던 어느날, 어슬렁거리는 배고픈 사자처럼,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을 돌아다니다가, 별 기대없이 들어가게된 베트남 쌀국수집
"사이공 베트남 쌀국수"

저에게 쌀국수라는 존재는, 곱창이라는 메뉴 다음으로 먹기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대중적인 국수였습니다.
저희나라에도 베트남 쌀국수 좋아하시는분들 굉장히 많죠, TV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신동엽오라버니께서, 올리브TV 창창하게 출연하던시절 성시경오라버니와 함께 베트남 쌀국수에 들어가는 "고수"의 맛을 극찬하실때부터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우연찮게 먹게되었고, 하지만 그다지 맛있다는 느낌을 받진 않았어요. 그렇게 쌀국수와 저는 애매모호한 관계로 남아있었습니다. (고수는 아직 못먹어본 상태)

 

 

 

먹기힘들었던 "고수"를 사랑하게된곳
베트남 쌀국수집 "사이공"

 

 

 

 

2년전, 처음이곳을 방문했을때엔, 뭐 맛을 알고들어가는게 아니니 별 기대없이 한번 먹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들어가게되었어요. 그리고 사진에 보다시피 쌀국수집이 2개가 붙어있습니다. 사이공 베트남 쌀국수는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왼편 복도에 코앞에 보이는 집이거든요. 죄송하지만 저는 이 쌀국수집 옆에있는 풍향쌀국수집이라는곳은 있는줄도 몰랐을정도로 자동반사 곧바로 사이공에 입점이었습니다.

가뭄에 콩나듯, 갯벌에서 진주를 찾았듯, 그렇게 저의 인생 베트남 쌀국수를 이곳에서 만나게되었습니다.

 

 

남편과 방문했을때에는 오픈한지 1시간도 채 안됬던 시간이었어요. 평일에는 이곳에 편하게 자리 고르며 앉기란 정말 빨리 온 직장인들만이 가능한 일이었기애, 남편과 방문했던 이날은 주말 오전이었고, 일요일에도 운영을 하는지 안하는지 인터넷으로 알아본 뒤에 곧바로 청계천 커피숍에서 광화문까지 경보로 걸어왔죠 

저도 예전에 점심시간에 한창 방문할때에 늘 1시30분 남칫이었는데도 만석상황에 들어가게되어서 죽어도 기다려서 먹겠다 라는 집념하나에 기다려서 곧죽어도 기다려서 먹곤했어요. 하지만 이곳은 로테이션이 빠른것도 장점이기애 회전율이 장난이 아니지여.
많이 기다리진 않아요. 2층도 돌리다보니 다들 앉아서 수다떠는 분위기가 아니라 메뉴가 뜨겁기도하고, 빨리 먹고 빨리 나가는 분위기...2차는 커피가 있기애...(웃음)

저희부부가 방문했을때에는 1팀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저희 앉고나서 의경분들 단체, 개인 손님들이 자리를 메꾸면서 1층은 삽시간에 만석이 되었습니다. (2층도있는데 오전에는 열지 않았어요)

아이가오던 어른이 오던 1명이던 3명이던 상관없이 넉넉하게 제공되는 숙주, 그리고 레몬과 청량고추.
저는 혼자 먹던시절엔 무조건 다 털어 넣었어요.  청량고추는 초반에 넣어두면 칼칼한 맛이 점점더 울어나와 나중엔 거의 울며 겨자먹기 수준. ㅋㅋ 그 맛에 이끌려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계~속 먹는것이죠. 매장에 들어가서 테이블에 앉아 주문 마치고 쌀국수류를 주문하면 자동으로 서빙됩니다.

메뉴 기다리는 동안에 치로짱 셔터를 눌러보았어요. 그동안에 줄곧 있었던 언니들인데 그동안 제가 못봤던건지, 이런것도 있었나?
싶었어요. 베트남의 분위기가 물씬나는 베트남 언니들일까요?, 남편도 저의 이 가게에 극찬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으므로 내심 기대하는 느낌이예요.

 

 

광화문 베트남쌀국수 맛집 "사이공" 은 다양한 베트남 음식을 판매하고있지만, 쌀국수 기준으로만 말씀드려보자면, 사이즈가 무조건 L 사이즈로 제공이되고, 그 다음사이즈는 없이 바로 Set메뉴로 묶이게됩니다. L를 주문하느냐, 세트를 주문하느냐 인것이지요.

엥? 원래있었나? 벽에붙어있던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의 어느 쌀국수집에 방문해 분짜를 먹던 장면을 프린트해서
벽에 걸려있더라구요. 남편이가, 분짜 참 좋아하는데요. 아쉽게도 이곳에서는 분짜를 먹어본적이없어요 ㅠㅠ 다음에 꼭 먹어봐야지요. 분짜도 시킬까? 했다가 익선동으로 움직여 다른 음식을 먹을 계획에 예전같지않게 식욕 억제를 하며 쌀국수 2개만 주문했습니다.

 

 

남편이 주문한 기본 양지차돌 쌀국수 - 7,000원 / 푸짐한양 / 깊은 육수

남편도 쌀국수 어마무시하게 많이 먹어봤지만, 이곳에 처음왔으니, 저는 가장 기본 쌀국수인 양지차돌 쌀국수를 권했어요. 그리고 남편은 이 맛에 흠뻑 빠지게되었다는 후문이...
배불러 죽겠는데도, 스푼을 손에서 놓지않고 계속 뱃사공이 강물을 퍼내듯, 스프를 흡입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맘에드는구나! 싶었어요.

마루짱이 늘 즐겨먹는 해산물쌀국수 - 7,000원
매운맛 / 육수원샷할기세 / 홍합 다 정리하고 먹으면 펀함 / 청양고추 쏟아붇기

마루짱이 예전부터 즐겨먹던 "사이공" 추천메뉴 해산물 쌀국수입니다. 순한맛과 매운맛이있는데, 말해뭐해 그냥 매운맛 먹어야죠.
얼큰 칼칼의 대명사, 투명한 육수가 주는 한국인들이 최고 좋아할만한 맛, 먹어보지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저는 여기에 청량 고추를 더 넣었지요. 이집은 정말 육수 남기는게 너무 아까워요 

이것이 바로 문제의 고수!
마루짱은 고수를 이 "사이공"에서 처음 먹게되었고, 처음에는 너무 맛없고 역하기까지해서 도중 그만 두기도했었지만, 그래도 한번더, 한번더, 내가 좋아하는 개그맨 신동엽오라버니가 극찬을 아끼지 않으시니까, 먹어보자먹어보자, 몇차례 도전하여 지금은 고수가 없으면 쌀국수를 먹을수가 없는 지경까지 되었답니다.

 

 

저희가 들어온뒤로 직원들이 테이블을 다다닥 붙이고 단체 손님 맞을 준비를 하시더니, 예상대로 의경분들의 단체 점심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웃음) 다들 무척 맛있게 드시고 계셨어요. 어떤분께서는 여친이 쌀국수를 좋아해서 자신이 좀 곤란하다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그순간에도 그 분께서는 쌀국수를 후루룩 촵촵 ㅎㅎ 사랑의 힘으로 전파되었을까요!

 

 

집에서 배달시켜먹거나 체인점에 가면 나올 수 없는 금액, 쌀국수 금액 7천원, 게다가 육수의 맛도 더 깊고 맛있고, 양도 어마무시한것을 비교하자면 , 때문이 남편도 더이상 배달이나 체인점에 가지않고 이곳에와서 먹겠다고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고있는 것 같아요(웃음) 이곳은 쉬는날이 없는것인데. 때문에 일요일에는 처음 방문하던 저는, 직장인들 대상으로 운영하는 가게가 광화문에 대부분이다보니 문닫는 일도 허다하거든요. 여긴 주말에 커플분들이 무난하게 방문하셔도 좋고, 또 그렇게 젊은 분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집이라는것을 알수 있었어요.

집에서 배달/체인점에서는 사이공에서 먹는 양보다 훨씬 적은데도, 아무리 배달을 한다 처도 다 제쳐두고 1만원이 훌쩍넘는 금액을 지불해야하거든요. 불현듯,,, 이제 그럴 필요없어지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한동안 방문하지 못했었지만은, 이번 방문으로 다시 제 마음에 베트남 쌀국수의 맛에 불이 지펴지면서, 앞으로 종로 근처에 들일이있으면 매번 찾겠노라 하고.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32770060

 

사이공 : 네이버

리뷰 312 · 쌀국수 종각역 르메이에르 쌀국수 편한 종로 맛집

store.naver.com

 

728x90
반응형
myo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