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AZAWA¦가나자와/호쿠리쿠에서 살다

가나자와역 "크로스게이트crossgate"가 대망의 오픈!&(하얏트 센트릭&하우스)

2020. 10. 31.

✎ maruko

maruko¦Bento Decorator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

가나자와역 "크로스게이트crossgate"가 대망의 오픈!&(하얏트 센트릭&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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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나자와 쿠라시중인 한국인 아내 마루짱입니다. 벌써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는 10월의 말을 맞이하고있는 가나자와인데요, 지난 8월에는 가나자와역 옆, 새롭게 오픈한 가나자와 크로스게이트가 자리잡은지 두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서울토박이인 제가 일본인 남편과 서울에서 결혼 후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로 본의아니게 이주를 하게되면서, 처음엔 정말 낯선 환경에서 자리를 잡아가느라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어린시절부터 사회생활을 학업과 병행하며 부모님으로부터는 자의적이든 타의적으로든 일찍이 독립을 하며 키워온 생활력으로 인한 탓인지, 마음만은 외롭지만 몸과 행동은 빠른 적응력으로 가나자와 생활 2년차로 접어든 2020년 하반기엔 잠시 멈추었던 사업도 재 준비하며 카메라 하나를 들고 여기저기를 누비기도하는.

어느덧 영상으로도, 그리고 자잘하게나마 블로그 포스팅으로도 제가 살고있는 가나자와의 정보를 한국으로 발신하는 생활 역시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땅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삼십수년간의 한국인으로 한국에서 살다온 내가 이땅에서 어떤일들을 할 수 있을지 참 많은 시간들을 고민해왔던 것 같습니다. 

 

 

 

저의 생활들의 흐름속에서도 가나자와는 많은 변화를 하고있고 저역시 이제부터는 가나자와라는 곳에서 자리잡으며 앞으로의 숱하게 변화할 많은 이야기들을 함께 하게되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가나자와 역 서쪽출구방면 바로 옆에 생긴 하얏트 센트릭&하우스와 함께 마련된 복합상권인 "크로스게이트"라는 공간의 탄생,

사실 제가 좋아하는 곳이 바로 광화문인데요, 종로나 중구를 통털어 좋아하지 않는 곳이 어딨느냐만은 여러 추억이 있기도하고 어린 학생시절부터 참 뚜벅뚜벅 걷기를 좋아했던 제가 바로 지켜본 변화 역시 광화문의 역사와 지금은 멋드러지게 세워져있는 D타워, 참 좋아합니다.

 

사실 가나자와시 내에는 세련된 건물보다는 오래된 곳을 보존한 관광지가 많기때문에 서울중심의 광화문 혹은 종로에있는 반짝이는 빌딩들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헌데, 제가 자주 식사를 하기도했고 점심때는 주변 직장인들과 얽히고 섥혀 함께 식사를 하기도했던 D타워와 비슷한 공간을 만나게되어 사실 좀 반갑기도하고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만큼은 서울에 있다고 생각하자. 라고 중얼거릴정도로 무척 기쁘더라구요. 

 

저야 일본의 다른 지역에도 여러번 업무차, 여행차 방문했습니다만, 제가 일부러 광화문의 D타워와 연관짓는 이유는 적어도 제가 접했던 빌딩의 내부 구조, 인테리어 색감 등이 제가 그리워하는 공간의 내부 인테리어와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뭐 아무튼 향수병에 찌든 저는 크로스게이트이 방문하는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 되었습니다. 

 

가나자와역이 아무리 역 주변보다는 높은 건물들이 들어서있는 곳이다 할지언정, 잘 차려지고 세련된 건물은 아직까지 가나자와시 내에서는 

코린보(가나자와시청근처)를 제외하고는 많지 않기때문입니다

 

 

 

 

 

구글 이미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 오릭스 부동산 대형 복합빌딩 !크로스게이트 가나자와" 는 2020년 지난 8월 1일 오픈하였습니다. 하얏트 센트릭, 하얏트 하우스 이외에도 1층부터 , 층까지의 음식점이나 식품점 등 34개의 점포가 함께 출점했다고 전해지고있어요.

 

가나자와역에 인접해있는 타운 중 가장 세련되고 새로운 복합 상업 시설로 주목받고 있으며 실제로 제가 방문했을때가 갓 오픈했을 즈음이었는데도 정말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서 식사를 하고, 여기저기를 구경하기 바빴어요. 이런 공간이 아직까지도 많지 않습니다. 

 

이 건물 자체로써는 호텔과 주택, 상점 주차장 등이 마련되어있는데요, 주차장 와리비끼 . 그러니까 상점에서 무엇을 샀을때에 주차권 할인이 되는 등의 혜택은 없었습니다 그저 일반 주차장으로 이용되고있는 것 같았어요 (외부에서 방문하는 이들에 한하여)

주변에 할인이 되는 주차장이 수두룩하기때문에, 방문하는 시민들에게는 그다지 플러스요소가 되는, 일부러 찾아가서 주차하는 공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희도 한번 이용해보구 그다음부터는 오히려 주변에 기존에 이용해왔떤 포러스나 앙토 옥상의 주차장을 계속 이용하게되요>쇼핑후 인포메이션에서 쇼핑영수증 금액에따라 발급받고있는 주차장 할인권(まちP)은 쇼핑하러오는 시민들에게 은근 무시못하는 인기의 요인이기도해요)

 

안내원들의 배치는 참 잘되어있긴합니다. 

 

그리고 이 건물은 본래 가나자와시 인터내셔널 브랜드 호텔 사업 등으로 계획이 진행되고 있었다고합니다. 크로스게이트가 오픈된 건물의 구조를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층 ~ 14층 (호텔 동) 하얏트 센트릭 가나자와
8층 ~ 15층 (레지던스 동) 더 레지던스 가나자와
4층 ~ 7층 (레지던스 동) 하얏트 하우스 가나자와
3층 (공원) 가나자와 미래의 언덕 (휴식처 공원)
1층 ~ 2층 < 크로스게이트 가나자와숍 &레스토랑 > 크로스게이트 가나자와 (1층은 스위츠/2층은 식사 중심)

 

하얏트 호텔 브랜드 "센트릭"과 "하우스의 두개의 브랜드가 하나의 건물에 들어가는것은 일본에서의 국내 최초라고 합니다. ⠀⠀⠀⠀⠀

 

 

 

 

저희는 거의 대부분 포러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는데요, 포러스는 가나자와역에 붙어있는 이온몰사의 백화점입니다. 가나자와역의 상징물인 츠즈미몬을 마주보고 우측(등지고 왼쪽)으로 보이는 하얀색 건물의 가장 인기가 많은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어요. (주차장은 그 뒷편에있어요) 이곳에서 주차하고 나와 걸어오다보녀 보이게되는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얼마전까지는 공사현장이었기때문에 가는길이 막혀있었는데, 이렇게 시원하게 오픈되면서 느낀 사실은, 이는 린토라는 또다른 쇼핑몰이 예전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사진의 왼쪽) 최근에 막 크로스게이트 오픈시기와 함께 그랜드 오픈을 하게된 이유로 이 길에서 보이는 린토 건물의 가장자리 숍을  함께 보기좋게 가꾸는 공사를 맞춰 병행했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때문에 린토 건물 안에서는 한동안 문을 닫고 공사기간동안 장사를 접었던 가게들이 있었어요. (린토라는 건물 안에는 최근 막 오픈한 에뛰드하우스 , 샤넬, 사만사타바사, 칼디, 프랑프랑등이 입점해있습니다 / 포러스 백화점과는 또 다른 쇼핑공간입니다)

 

 

최근에 가나자와역에는 새로운 스타벅스가 두곳 이상이나 생겼습니다. 본래에는 가나자와역 포러스 백화점의 1층에 자리한 적당한 사이즈의 스타벅스가 유일무이였는데요. 또다른 스타벅스는 크로스게이트가 오픈하기 직전에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가나자와역사 내부로도 이어져있는 린토건물의 스타벅스, 또한 가나자와역사 내부에 (세븐일레븐편의점쪽) 오픈한 푸드코트 내부의 스타벅스 등 그중에서도 이 크로스게이트의 스타벅스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큰 창 밖으로는 가나자와 역 주변의 풍경이 잘 보이는 구조라 앉아서 여유를 느끼는 기쁨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

 

 

또한 가나자와 역주변의 스타벅스의 특징은 호쿠리쿠 지역 한정 스타벅스에서만 만나실 수 있는 쿠다니야끼의 타일 코스터 및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스타벅스 발신의 지역 기념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좀처럼 다른 지역에서는 구매하기 어려운 호쿠리쿠, 혹은 가나자와를 형상화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가나자와에 방문하게된다면 스타벅스를 한번쯤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직원이 친절하게 제품들의 특징에대해서도 설명해주기도 하십니다.  

 

이렇게 1층은 대부분 일상 사용에 편리한 푸드마켓, 고급스러운 디저트카페및 스위츠 전문점 등등 14개정도의 점포가 출점해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사각 목각접시에 담아나오는 맨하탄 롤 아이스크림을 먹었었어요. (아래 유튜브영상참고)

 

1층에서는 영상을 찍느라 사진을 잘 담지 못했지만, 혹시 참고하실 분들께서는 당일 찍었던 영상 일부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차후 다시한번 포스팅으로 다룰게요 ☺️

>> 가나자와크로스게이트 1층 방문 영상

 

<영상을 클릭하시면 시청 가능합니다>

 

 

 

 

 

2층부터는 제대로 한끼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식당들이 준비되어있어요. 가나자와나 도쿄의 유명 레스토랑 요리사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 홀 등이 등장, 호쿠리쿠의 산해진미, 노토지역의 유명 소고기인 노토규 (얼마전 유튜브 영상에서도 보여드렸죠!) 민속주점 등 지역 특유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20개 이상의 점포가 모여있습니다.

 

호쿠리쿠지역 첫 출점인 브랜드부터 신업종 점포, 또는 가나자와 시 내에서 첫 출점 및 이시카와현 첫 출점 등등, 처음 점포를 오픈하는 가게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호쿠리쿠및 가나자와시 첫 출점이 각각 4개의 점포, 이시카와현 첫 출점인 점포가 6점포, 신업종 점포가 9점포 등이었습니다. 인도요리부터 퓨전요리, 그리고 오뎅(어묵)레스토랑 등 다양한 식사가 가능한 여럿 점포들이 즐비해있어서 저희역시 일단 한바퀴 돌아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간단히 크라프트맥주를 마실수있는 매장이 눈에 띄었는데요, 아무래도 이렇게 오픈된 공간, 그리고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한 공간, 찾는 소비자로 하여금 선택지가 폭넓게 주어진 먹거리층은 가나자와 현민 혹은 이시카와현 현민을 비롯해 잠시나마 방문하는 외부인들에게도 호쿠리쿠및 이시카와현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이될 것 같습니다. 

 

아래쪽의 둥근 바 형식의 넓은 공간의 레스토랑은 얼마전 TV에도 방영된 매장입니다만, 처음에 들어갈때 카드를 등록해야 입장을 할 수 있는 곳이었기때문에 쉽게 패스했던 것 같아요. 한번 번거롭더라도 한번 등록해두면, 매장 내에서 자유롭게 주문하고 먹을 수 있을텐데 빨리 고르고 먹자 라는 상황이었던 저희에겐 유일하게 살~짝 벌거로웠던 매장이었던것 같아요. (뭐 이건 저희의 문제입니다) , 하지만 꼭 먹어보고싶은 곳이라 창가자리에서 아나운서가 디저트를 먹던 모습에 잠깐 후회하기도했습니다(웃음)

 

 

 

소바, 화로구이 전문 토토토(ととと)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인도요리 중국요리 등등 다양한 퓨전 레스토랑까지 있었지만, 우선 줄이없고 간단히 먹을 수 있을만한, 접근이 그다지 어렵지 않아보였던 가게의 모습에서 입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바깥에서 보이는 사각형 카운터석에 앉아 식사를 하고싶은 마음은 저랑 남편과 똑같이 통했나봅니다.

 

손님이 입장할때마다 입구에 매달려있는 큰 불을 퉁퉁- 치면서 고객이왔다는것을 큰 소리로 알리는 매장입니다. 이곳은 소바전문이며 저녁에는 간단한 술을 기울이며 화로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이예요. 많은분들이 소바를 주문해서 식사하고있는 모습을 보았고, 저희역시 소바를 주문하기로 합니다. 

 

 

 

 

 

대부분의 식기들은 쿠다니야끼였습니다. 가나자와에살면서 이시카와현 이라는 이유로 호쿠리쿠지역이라는 이유로 쿠다니야끼를 참 많이 접하게됩니다. 디저트상점에서도, 작은 식당에서도. 참 많은 상인들의 그리고 현민들의 일상에 생활로 녹아내려있는 식기라고도 할 수 있어요. 금액이 만만치않을때가 있지만, (세일을 해도 몇천엔인 경우가 많아요) 하나정도 가지고있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것만 조금 찍어보았습니다. 회 조금과 밥, 소바와 튀김, 연두부 등이 조금씩 담겨져 하나의 정식으로 제공되었어요.

남편은 카레에 찍어먹는 소바 정식을 주문.

 

 

 

 

 

 

 

 

2층에서 한번 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가나자와 역 주변 전경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공원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바로 "가나자와 미래의 언덕" 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휴식공간입니다. 하얏트 하우스와 센트릭의 카페및 레스토랑의 창가가 함께 보이고있는 탁 트인 공간이예요. 사진에 보이는곳 말고도 뒷쪽에 또 넓은 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가 온 날이라 앉을수도 , 그저 한번 휙- 하고 보고 나온정도이지만, 혼자 외출하게되면 이곳에서 앉아 쉬다오는것도 괜찮겠다 라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또한 가나자와역의 승강장이 정말 가깝게 보이는 것 역시 하나의 볼거리라고 생각됩니다. 가나자와의 전차들. 참 색이 예쁘거든요. 

 

 

 

 

 

3층에 있는 공원을 방문하는것으로, 가나자와 크로스게이트 방문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에 입점해있는 가게들을 모두 하나씩 가보는것에 또다른 재미를 느낄 것 같습니다.

 

제가 가나자와에 온 사이에만해도 가나자와 역 내에 크고작은 변화들이 생겨, 지금까지 보지못했던 식품 코너들이 넓직하게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힐링되는 지역의 여행을 원한다. ""조용한 소도시를 여행하고싶다" 하는 분들이 가나자와를 적지않게 선택하는 이유는 그야말로 그만큼 높은 빌딩숲이 자리하지않고 시끌벅적하지 않은 곳으로의 힐링 여행을 원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백여년간 큰 지진과같은 재해가 적어 에도시대부터 보존되온 건물들이 식당및 실제 주거지로도 리노베이션되어 인기를 끌고있는 가나자와시내에 앞으로의 이런 크고 작은 건물들이 들어서는 변화들, 과거의것과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새로운 변화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의 공존에 저역시 가나자와시에 살고있는 이시카와현의 현민으로써 지켜보고싶습니다. 

 

자세한 매장브랜드의 입점 정보는 아래의 크로스게이트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가나자와 크로스게이트의 공식 홈페이지

ore-sc.jp/crossgate-kanazawa/

 

【公式】クロスゲート金沢|ホテル・カフェ・レストランなどが融合する複合施設

「クロスゲート金沢」ホテル、カフェやレストラン、食物販ゾーンが集まる商業エリア、分譲マンションから構成される複合施設です。

ore-sc.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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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ZAWA¦가나자와/호쿠리쿠에서 살다

[이시카와현 하쿠산시]가나자와 근교 주말 피크닉 樹木公園 (쥬모쿠공원)_2019년

2020. 9. 25.

✎ maruko

maruko¦Bento Decorator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

[이시카와현 하쿠산시]가나자와 근교 주말 피크닉 樹木公園 (쥬모쿠공원)_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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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2018. 2019. 10. 22. 12:32  에 네이X블로그에서 최초 작성된 글을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본문 내용은 게시글은 현재인 2020년이 아닌 기준으로 내용 이해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 🍁

봄과 여름 내 푸르렀던 나무들이 하나둘씩 바스락 바스락 , 노랗고 붉게 물들어 길가에 우수수 떨어져 이제는 정말 빼도박도 못하는 가을이 왔구나, 하는 마음입니다.  몇주 전까지만해도 추웠다가 더웠다가, 추웠다가 더웠다가, 정말 어느장단에 맞춰야할지 몰라 옷정리를 계속 미뤘던 나날들이었어요.😅 이제는 남편 옷장에도, 제옷장에도 오랜만에 꺼내든 "정말 이제 곧 겨울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만한 니트들 제법 가득 메웠네요.

저희 부부가 가나자와로 이주를 온것이 올해 초 3월인데요, 오랜만에 꺼내든 겨울 옷들에, 올해초 한국에서 이곳으로 정착을 시작할때 무렵의 우리들의 모습이라던가 기운들이 담겨있는 옷들이라고 느껴져요. 다시한번 마음이 뭉클해지고, 옷을 손에 한움큼 쥐고서 한동안 생각에 잠겨 앉아있었는데요.

가나자와에서의 가을은 처음이고, 여름에서 넘어가는 가을무렵의 풍경들 , 날씨, 계절의 온도 등, 모두가 하나하나 아직은 처음인 이 시점.

이주를 결정했을때에는 잘 알지도 못했고 듣지도 못했었던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대해서 두려움만 앞서고, 거부반응만 컸던것이 사실.

하지만 가나자와에는 여럿 역사가 깊은 곳이 많고 또한 그것은 한국의 역사와도 직결되는 것이었으며 한때 도쿄병 걸렸던 제가 일명 *듣보잡*지역이라며 한심스러운 시야로 이시카와현을 바라보고 내뱉었던 시각과 판단들이 지금으로써는 무척 부끄러워질 따름이지요.

네, 그래서 저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가나자와의 첫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남편과 주변 피크닉이 가능한곳을 알아보고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슬슬 유키즈리를 준비하고있는 겐로쿠엔도 다녀온 일상들 천천히 블로그에 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평온한 주말오전 남편의 한마디

우리 피크닉 갈까_?

 

 


얼마전에 우리 부부가 여러가지 집안생활에 관련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실현 가능케하자고 다짐한 결과,

지난 주말에는 외부에 나가 외식을 하지않고 집에서 만든 음식으로 근교에 피크닉을 다녀왔어요.

일요일 오전, 두개의 마게왓빠 도시락을 꺼내서, 대충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이것저것 꼼지락 거리며 김치볶음밥의 오므라이스 도시락과, 돼지고기 야채롤, 소고기 레몬조림 등등 그동안에 냉동실에 차곡차곡 보관되어있던 "밀 키트" 들을 조금씩 꺼내어 조리하고 , 신김치도 설탕 조금넣고 맛깔나게 볶아 신김치 볶음밥도 만들어냈습니다. 주부에게 요리는 언제나 기쁨과 도전을 담고있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

요리는요, 별다른거없죠. 개인적으로 밥에 계란과 참기름, 간장 넣어서 계란밥 후다닥 만들어먹어도 요리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단지 좀더 시간을 투자하느냐, 그럴 가치를 가지고있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냐 마느냐 에 따라서, 하고 안하고가 나뉘겠지만 누구나 충분히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요리는 취미가 될 수도있고 삶의 주가 될수도있겠는데요,  확실한것은 제가 남편 도시락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제 생활 패턴이 바뀌었고, 게으름이 적어졌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보이는 자랑거리가 아니라 제 개인 스스로가 일상에 플러스가 된 개인적인 자랑거리입니다.

목표가 생기고, 목표 안에서 또다른 욕심과 도전정신이 생겨나면, 그다음으로 한단계 더 넘어가고싶은 마음에 게을렀었던 제안의 여럿 요소가 점차 사라지는 느낌이예요. 웃자고 예를 들어보면 근력운동을 하다보면 지방이 존재할 곳이 점점 적어져 살이 빠지는 것 처럼 말이죠.

저는 과거 직장 생활을 할때에도 , 제 도시락을 대부분 오전 일찍 일어나 만들어 가지고 다녔습니다. 귀찮은건 그 순간의 귀찮음을 못참는것이고, 인생의 전체를 살펴보면 목표를 가지고 남들 다 자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일찍 눈을떠 내가 하고싶은 일을 더 할 수 있는것. 사실 그것만으로 저는 그사람의 정신상태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역시 도시락을 만들지 않는 날도 있었지만, 그날의 정신상태는 좀더 자고싶고 그게 맞고 , 한번쯤이라는 것은 문제될게없고, 이렇게 쉬는시간또한 나에게 좋은거아닌가 라는 합리화에.

사람은 생각하는대로 살아간다. 이말 하나로 모든게 설명되는 것 같습니다. 

그사람이 어떤 사람이던 타인은 신경안쓴다. 그사람의 현재의 언행과 행동에 그사람의 "지금"이 설명된다

요리 하나로 얻게되는 교훈이 너무 많아요. 오후에 요리해서 고객께 낼 요리들을 만들기위해 오전 새벽부터

수산시장에 가서 직접 생선 하나하나를 고르던 셰프 친구를 보면서도 많은 것을 느끼게 되지요.

 

林業試験場

樹木公園

링교시켄죠쥬모쿠 공원

 

가나자와의 10월중순, 이시카와 현민이 피크닉하기 너무나 좋은 곳 "링교시켄죠쥬모쿠 공원"(임업시험장 수목공원)

하쿠산시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 대부분이실텐데요,

이시카와현 하쿠산시에 위치한 수목공원, 하쿠산시라하면 주변에 산이 많고 지난번 배우 공유 오라버니의 의류 화보 촬영지

이기도 했었던 호쿠리쿠테츠도우선의 종점이기도한 츠루기 역이 위치한 곳이기도합니다. 그리고 캐릭터 카쿠레모모지리가

태어난 지역이라고 하면 매니아분들은 쉽게 이해하시기도 쉬우시겠어요.

가나자와에 살게되면 주변에 산이 쉽게 보이지 않고 오히려 바다와 더 가까울수 있기때문에, (이시카와현청 전망대에서도

산보다는 바다가 보입니다.) 산에 가기 위해서는 남쪽, 그러니까 아랫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단풍구경하기 쉬운

많은 산들이 주를 이루는 지대를 볼 수가 있어요. 그중에 보물같은 지역이 바로 하쿠산시 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수목 공원은 주말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특히 이 수목공원은요

곰이 자주 출몰해서 목격되는 사례가 적지 않답니다. 사실 이곳 뿐만이 아니라 저희 부부가 때마다 방문하고있는

윤봉길 선생의 묘 근처에서도 곰이 자주 발견되어서 주의하라는 푯말이 심어져있기도하거든요. 신기방기...

사쿠라 강좌, 버섯관찰하기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나 강좌들도 시즌별로 진행되고있어요

기회되면 남편과 함께 참여해보고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그전에 일단 공예 체험부터 해보는걸로....😏

저희가 피크닉을 하기위해 도착한 잔디 공원은 정말 넓었어요. 가족들이 소소하게 뛰어놀고 도시락을 먹고,

간단하게 사온 편의점 메뉴들을 먹으며 조용조용 소소하게 담소를 나누는 그 분위기가.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정말 조용하고 시끄럽지 않은 분위기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건조하게 마른 잎들이 내는 사삭사삭거리는 그 소리가 너무나 평화로웠답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피크닉을 해본것이 정말 얼마만인지, 서울 시청 광장에서 친구들이랑 자주 잔디밭에 낮아서

건너편 KFC나 던킨도넛에서 사온 먹거리들로 일광욕하며 수다떨던 때가 피크닉의 마지막 기억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만든 도시락으로 피크닉은 인생에 처음이었지요.

모처럼 집에서 아끼는 찻잔도 가지고 왔어요. 😀 지난 봄 쯔음, 히가시차야가이에 있는 숍에서 구매했는데,

차나 커피를 조금씩 마시기 딱 좋은 사이즈라, 그리고 모양이 너무 마음에 들어 자주는 아니여도

중요한 때에 , 기분전환할때엔 한번씩 꺼내 사용하고 있답니다.

밑에 깔려있는 나무 트레이는 테이블뺨치는 두께의 견고함을 가지고 있는 트레이라

물건들이 평평한 바닥에 고정될 수 있어서 , 피크닉에 필요할 것 같아서 얼른 챙겨왔죠 ☺️

잔디에 시트를 깔고, 그 위에 천 시트를 다시 깔고 (태풍 온 후라 잔디가 아직 조금 젖어있었어요)

일단 보온병에 담아온 진한 커피 한잔 마시고 시작합니다

그동안 남편에게만 준비했었던 마게왓빠 형제가 오늘 이렇게 저를 마주하게되었네요.

남편이 회사에서 도시락을 여는 순간에도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어떤 맛일까, 맛없게 식진 않았을까 😢, 만든사람입장에서는 이런게 좀 많이 걱정되는데요,

특히 저는 육류의 잡내에 굉장히 취약한 사람이라 평소에도 잡내를 없애기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때문에 요즘에는 고기 요리 밀키트에도 레몬을 필수적으로 넣고있습니다.)

식었을때에 스멀스멀 올라올 잡내가 조금 걱정 되기도 했어요.

피크닉 도시락이었기때문에,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파스텔 스트라이프 왁스페이퍼를 특별히(??) 사용해 주시구요 🤣

역시 날 좋은 야외에서 먹기에는 활기차보이는 레드 체크 쿠킹시트지도 시각적으로 한 몫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역시나 소고기 레몬조림은 차감게 식었지만 남편은 괜찮다고해도 개인적으로는 잡내가 느껴지는거...

그래도 음식은 음식이니 맛있게, 감사하게 꼭꼭 씹어서 먹었습니다.

분위기탓인지, 기분탓인지, 집에서나 어디 나가면 과식했던 습관이,

조금씩 꼭꼭 씹어먹으니 소화도 잘 되고 배도 더부룩하지 않았어요. 어찌보면 더 먹고싶다고 느낄만도 할 양인데,

밥 한입, 자연풍경 한입, 이리 먹다보니 저절로 배도 부르고, 밥맛도 더 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밥에는 가나자와, 하면 떠오르는 *금박이* 를 조금 뿌려보았어요. 후리카케와함께 섞어 얹어두었는데도

충분히 맛깔스러운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가나자와에서 반년을 살아본 결과,

타지에서 여행오는 사람들도 "가나자와는 금박이 아이스크림을 먹어봐야해!" 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평소에는 생각도 안하고 살아온

식용"금"을 뿌려 먹는것으로 꽈베기처럼 베베꼬인 누군가에게는 "사치야" 라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은

오히려 식용금가루는 적당한 용량에 들어있는것이 한국돈 5천원 이하로 구매할수 있는곳이 가나자와이기도합니다.

가나자와=금박이 라는 이미지는 400년간의 역사를 가지고있는 가나자와의 전통 공예인 金沢箔 가나자와하쿠 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가나자와에 이주해서 겐로쿠엔 근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금박이 아이스크림을 보고

다른 일본의 지역에서는 볼수없었던 특별한 임팩트를 느꼈던 때를 기억해요.

가장 유명한 메이커로는 하쿠이치 라는 곳을 예를 들 수 있는데요, 일본의 금가루의 특징은 살짝 쉰 숨 만으로도

흩날릴 수 있는 작고 가벼움인데요, 식용 금가루나 종이는 위에서 산화 되지않고 그대로 배출된다고 보시면 되요.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금가루의 성분은 녹말을 원료로한 천연 다당류와 단백질 등 입니다.

물 대신에 탄산수와 무화과를 넣어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컵들을 외부까지 가지고 나오는게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조만간 제대로된 피크닉 바구니를 구매해서 예쁜 잔들도 함께 가지고 나오는게

좀더 마음이 편하도록 해야할 것 같아요. 이러다 피크닉이 캠핑으로 넘어갈수도있겠다. 라는 생각이듭니다.(웃음)

 

그순간 그순간의 선택은 내 앞으로의 미래를 좌우한다 라는것이 꼭 들어 맞았던 일요일 오전.

1초 이후의 시간들도 우리에겐 미래 라는 공간의 시간들인데, 오전에 갑자기 피크닉을 결정하지 않았었더라면

이렇게 와본적도없는 공기좋고 풍경 좋은 모습을 보지 못한채로 그저 일요일오전의 TV만 좀더 시청했을것이고,

또 사람 바글 대는 곳에가서 그냥저냥 쇼핑하며 돌아다녔을지 모르는 , 조금 영양가 없어보이는 하루의 경험을 했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근교에 또 나와보니, 앞으로를 계획하기 좋은 숨통이 트이고, 공기도 좋고, 수시로 와서 앉는

여러종류의 잠자리들도 구경하고, 서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마음들을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게

참 흥미롭고 신기해요.

밥 다먹었을때즈음, 햇살이 가득 내리 쬐였지만 덥지않고 선선한 , 선명해진 가을 공기에 남편도 기부니가 좋아졌는지

드러눕습니다 😉 배부르니까, 이제 자야지??.......큭큭

제가 앉아있는 쪽에서는 정면으로 햇살이 내리쬐고있기때문에, 남편은 등을 지고 조금 휴식을 취해요.

쿨쿨-

 

 

잠자리 반, 사람 반 이었던 쥬모쿠 공원.

잠자리 정말 많았어요. 개인적으로 곤충을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징그러운 곤충을 보면 그것만으로도 알러지가일어남)

어릴때에는 곤충채집도 좋아하고, 꺄르르 거리며 친구들과 숲에서 잘도 뛰어놀고 했었는데,

지금오늘날 현재에는 제가 , 제 몸이, 제 정신이 그다지 시각적으로는 보고싶지 않아하는 것 같아요

자연과 너무 동떨어져 산것이 아닌가 싶기도하지만, 어쨌던 피크닉중에 넘나 자주 놀러오셨었던 잠자리분들.

남편 등에 한두마리 계~속 앉아있는것은 기본이고, 가방에 내려앉아 잠자코 앉아있다가

카메라를 들기만해도 파다닥- 바로 날라가버리는 녀석들. 그래도 넘나 재밌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

아직은 완연한 단풍이 질 때가 아닌 이른 날들일지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찾아보면 붉은 단풍국을 준비하는

노랗게 물든 잎들을 많이 찾아볼수있고, 또 그 잎사귀 하나하나가 모여 자아내는 가을나무의 풍경은

실로 이런 경치 안에 들어서있는것이 얼마만인지, 또한번 자연에게 감히 자연을 탐할 수 있는 시간들을 빌려봅니다.

 

저희가 피크닉을 즐겼었던 넓은 잔디 광장을 중심으로 낙엽활엽수림, 상록활엽수림, 특용수림, 침엽수림 , 향토의 숲 ,

사쿠라 츠바키원, 일본 정원 등이 배치되어, 그중에 800종, 15,000여편의 수목이 심어져있다고해요.

특히 벚꽃은 약 139품종, 약 900개. 동백은 약 140품종, 850개로 많고 전국적으로도 큰 규모로 알려져있다고합니다.

또 계절마다 변하는 야생 식물과 버섯, 그리고 조류, 다람쥐 등의 동물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특색인 것 같아요.

특히 곰.....

ㄷ ㄷ ㄷ ㄷ

이날은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그길 위에 우리 부부 둘 밖에 없던 시간들은 또하나의 기억으로 만들어졌지요.

눈으로 보고있는 푸르른 풀잎사귀들의 색들과 점점 노르스름하게 묽어져가는 가을 향기와 흐르는 물소리 등등

글로는 적어낼 수 없는 계절 변화의 한걸음 한걸음을 머릿속에서만 떠올릴 수 있는 기억창고에 예쁘게 접어 넣어두었다랄까요.

사실 가나자와로 이주를 오기 전까지는 광화문이나 여의도 빌딩숲을 걷거나 넘어지면 코앞에 편리시설을 고루갖춘 환경에서

수십년을 살다가 오게되니,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고 불안감이 가득했고, 편의시설에 만족감이 부족하기 짝이없었지만

그것은 제가 자연과 동떨어진 도시에서 살아오며 너무나 매말라있고 빨리빨리 움직이는 유동인구속에 살아온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은 주변 환경요소들이 저에게 *여유* 라는것을 만들게 해주는 이곳이 참 좋아요.

해오던것들을 계속 행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잠시도 여유를 가지고 있기가 참 힘들었던 그런 생활.

내 일을 성사시키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사람을 상대로 일을하며 상처도 받고 화도 눈물도 많았던

스파크 튀던 청춘들. 그 나날들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뜨거워서 언제나 제가 이곳에서 에너지가 필요로할때

마음속으로 더듬어 꺼내보며 다시한번 읏샤읏샤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주는 길이 되어줄거라고 믿습니다.

 

찬물과 끓는물이 만나면 수증기가 크게 발생하지만, 그 다음에는 온전히 따뜻한 물로 융합 될 수 있듯이, 지금의 나는 새로운 환경에서 따뜻한 물이 되기까지 내가 나를 안심시키고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보려는 생활력의 노련함에대해 스스로 도전하고, 평가하고 눈앞에 맞닥들인 생활에 집중해야했던 나날들이었어요.

그리고, 이젠 점차 가나자와라는 곳이. 우리 부부가 새롭게 생활 터전을 만들어가는 보금장소인 이곳이 점점더 안정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자연 재해 대국 일본이긴하지만, 기존에 가나자와로 거처를 옮기면서 새로 살 집이 근처 바다로부터 지상  몇미터 더 높이에 있는지부터 환경적인 부분도 염두하여 살게된곳이 바로 지금의 집인데요, (참고로 저희동네는 바다 로부터 10수미터 이상 되는 동네예요. 초강력 쓰나미가 오면 말짱도로묵이겠지만.. )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의 환경으로부터 태어나다고해도 과언이아닌 일본의 미니멀 수납 문화까지 예를 들고있노라하면

한국에서 지진과 태풍 피해에 크게 노출되지않고 참 편하게 살아온것에 비하면 앞으로 긴장하며 살아야함에

또한번 귀찮아지기 시작합니다....(웃음)

 

 

가을가을- 한 하늘 아래에 길지 않은 계절임을 알기애 이 순간 매순간들을 즐기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이번주 내내 비가 올거라더니, 또 바뀌어버린 가나자와 날씨,

오늘날씨도 너무나 좋은것이라, 좀있으면 생일인 남편의 생일 케이크를 만들 재료를 사러

역 근처에 나가보려구요.  오랜만에 가나자와 일상 이야기 어떠셨나요? 수두룩하게 쌓여있는 이야기 보따리도 오늘부터 풀어볼게요

 

 

공원에 다녀온 기록 유튜브 영상으로 만나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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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ZAWA¦가나자와/호쿠리쿠에서 살다

[이시카와현 하쿠산시]가나자와 근교, 배우 공유 잡지촬영지 "츠루기"역

2020. 7. 8.

✎ maruko

maruko¦Bento Decorator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

[이시카와현 하쿠산시]가나자와 근교, 배우 공유 잡지촬영지 "츠루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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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글의 최초 게시일은 2019. 10. 9. 19:42 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다녀온, 이시카와현 하쿠산시에 자리하고있는 츠루기 역에 다녀온 기록을 공유해보겠습니다.

 


 

공유 오라버니의 발자국에

조금이나마 가까이 🤣

배우 공유와 에피그램이 함께한 2017년 화보컷 현장에 가다

 

 

얼마전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공유 오라버니의 몇년전 화보촬영 컷에서 익숙한 배경을 발견했어요 . 바로, 카즈에마치차야를 배경으로 걸어오는 비쥬얼 난리나는 공유 오라버니의 화보컷이었지요. 제가 가나자와로 이주를 오기 이전이었기때문에, 그리고 정말 우연히 발견한 사진 한장이었으므로 괜히 너무나 반갑고 , 한국사람 보기 힘든 동네에서 , 세상천하 공유오라버니가 제가 자주 걷고있는 길에 우두커니 서계시니 몹시 기뻤습니다. 나의 연예인께서 이곳에 행차하셨구나~라며(2년전 화보입니다만..)

제가 처음 봤었던 사진 한장의 화보컷은 구글에 돌아다니는 코오롱FnC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epigram)」이  배우 공유와 함께한 세 번째 시즌의 2017 F/W 화보컷 이었습니다

 

이때 공유오라버니께서는 저희가 최근 다녀온 맛집 앞을 지나고계실 때였는데, 이번에 츠루기 역에다녀오기 전에  이미 카즈에마치차야에 먼저 다녀오면서 해당 가게와 그 앞에서 공유오라버니흉내를 내며 남편과함께 사진을 찍어오기도 했어요.

남편과 함께하는 주말을 맞이해서, 공유씨가 화보촬영한 곳들을  알아볼 수 있는대로 찾아 나서기로 했는데요. 남편은 드라마 도깨비의 애청자였고, 딱히 작품활동을 하지않아도 인기가 떨어지지 않는 그런 배우로 제가 엄청 자랑을 했었거든요.

 

신 니시가나자와역에서

이시카와선(호쿠리쿠테츠도우)선 타기

이시대에 한국에서 타보기 힘든 아날로그 선

 

 

 

 


 

 

1915년에 개업한 철도역

가나자와역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니시가나자와역, 니시가나자와역은 두개의 역이 존재합니다. 적당한 예를 들자면,

도쿄에서 JR야마노테선의 신바시역에서 내려 밖으로 따로 나가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로 갈 수 있는 것 처럼, 가나자와역에서 jr선을 타고 한정거장 들어와 니시가나자와역에 내려 동쪽출구의 역 밖으로 나오면 니시가나자와역 로터리 옆 50미터 이내로 저만치, 정말 오래된듯한 정겨운 건물이 나옵니다.

가나자와역 밖으로 나오면 정면에 바로 보이는 열차의 선로가 또 바로 그 옆 역까지 그대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후미키리가 바로 보이고 그앞에서 지나가는 열차를 사진으로 찍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나자와역 다음 정거장인 니시가나자와역은 쾌적하고 깔끔한 최신 역인데 비해 그 옆에 있는 신 니시가나자와역은 정말 오래된 시간의 흐름을 간직한 ,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아날로그 정차역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티켓을 구매해서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야합니다) 이 두 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 바로 니시가나자와 역 인 것 같습니다.

이번 공유 오라버니의 의류 브랜드 화보가 촬영된 츠루기 역에 가기위해서는, 니시가나자와역 옆, 이 낡고 아날로그분위기 팍팍 풍기는 정차역인 "신 니시가나자와역"에서 낡고 오래된 호쿠리쿠테츠도우센을 타고 30분 남칫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호쿠리쿠 철도 이시카와 선은 일본 이시카와 현의 호쿠리쿠 철도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철도 노선입니다.

가나자와시에서 하쿠산까지 총 13.8km에 걸쳐 총 16 개의 역이 있습니다.

종점은 가나자와 관광명소인 니시차야가이 근처에 있는 노마치 역으로부터 반대편종점인 츠루기역(이번 포스팅의 테마역) 까지

 

 

 


처음 이 열차를 탔던것은, 처음 가나자와로 이주했을때에, 애초에 다른 방향으로인해 가나자와의 관광지중에 하나인 니시차야가이를 방문했을 때 인데요, 근처에는 쉽게 탈 수 있는 전차라고는 이 호쿠리쿠테츠도우선의 정거장 이기도했고, 니시차야가이와 가장 가까웠던 역이었던 노마치역이 가장 근처에있다는걸 알고, 구글맵을 따라 걷다가 결국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가나자와역까지 걸어가는게 아니라, 노마치역에서 두정거장정도 나가 니시가나자와역에서 다시 JR선으로 갈아타 가나자와로 돌아갔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처음 이 열차를 타고나서 딱 드는 단어 기분 .

"시간이 멈춰진 아날로그 세상" 같았다는것.

 

시간의 흐름과 절대 타협하지 않았던 것 같은 공기, 과거의 오래된 건물 그대로 , 이용하는 사람들 역시 별다른 것 없다는 둥 그들의 생활속에 덤덤하게 자리잡고 있는 듯 하였어요.

저희가 열차에 몸을 싣었던 날은 주말 오전이었는데요, 지난번과는 다르게 매표소에 직원이 계시더라구요. 어차피 직원이 있어도 딱히 말을 걸거나 할 일은 없어요. 옆에있는 기계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되거든요.

하지만 일반 티켓을 구매하고나서 뒤늦게 발견한 원데이 프리 티켓!!, 이날 하루종일 호쿠리쿠 테츠도우선 열차를  제한없이 반복해서 탈 수 있는 티켓이 저렴한 금액에 판매하고있는 것을 보고 일부금액을 더 지불하고,  역 직원분께 새로운 티켓을 받았어요. 티켓 교환은 창구에서 직원분께 문의하면 도와주시지요.

신니시가나자와역에 들어가면 일부 승객들이 열차 오기전까지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나오고,  그곳에 티켓 발권기 및 창구가 배치되어있어요. 창구쪽은, 승강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이고, 미리 승강장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은 먼저 들어가도 됩니다. 선로를 건너가야하는 느낌이기애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기도했지요 ., 지금껏 한국 살면서도 강원도춘천이나 어디에 갔어도 가물가물한 어린시절의 소풍이라 선로가 눈에 들어오고 감성적인 느낌을 받을 나이도 아니었기애 지금 이나이가 되도록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열차 선로 하나 건너는게 왜그리 낭만적인지.

창구직원이 있을 경우에는 티켓 보여주고 들어갈 수 있고, 창구 직원이 없을 경우에는 역시그냥 들어가서 승강장 의자에 앉아있을 수 있어요.

어차피 티켓 확인이랄까, 계산이랄까, 결국엔 열차에서 내릴때 다시한번 계산을 하거나 확인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예요. 계산을 해야 열차에서 내릴 수 있거든요.

 

리얼하게 열차가 지나다니는 선로를 건너서 들어가면 승강장에 다다를 수 있는것이 참 재밌음.

 

 

 

날씨가 사뭇 추웠던 날, 그런데, 안에 기모까지 들어있는 블랙컬러 박시한 맨투맨까지 입고 나왔던 이날, 왜인지 사람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모두 반소매를 입고 있더라구요, 괜히 마음속으로 "아뿔싸!" 했지만, 바람도 많이 불던날이라 그러려니 나름 데일리 코디에 만족했던 날.

이날은 공유 오라버니의 잡지 촬영 장소에 가기위해 처음으로 움직였던 날이었는데 글쎄, 제가 예상한 장소가 실제 잡지를 촬영한 장소와 역 이름이 비슷해서 엉뚱한 곳을 방문했던 날이었어요. 그래서 제대로된 방문은 그 다음주로 연기할 수 밖에없었던 아쉬웠던 날이었지요.

때문에, 그날의 사진도 함께 올려봅니다.

 

 

 

공유 갬성을 핑계삼아 잠시 셔터를 눌러봅니다. 우리 남편님. 선로 주변에 잇코다테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여기 열차 지나가면 정말 시끄럽고 울리겠다. 싶었어요. 실제로 선로 근처에있는 가게도 땅이 울리기때문에, 그것때문에 집값이 조금이나마 저렴하려나? 등 잡담을 나누었죠. 저희 집에서는 신칸센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기때문에 초반에는 정말 적응이 안되었는데,

 

뭐 매 시간마다 지나가는게 아니니 이제는 들리지도 않을정도로 익숙해졌거든요. 특히나 호쿠리쿠테츠도우선은 타보니 끼익- 끼익- 소리가 정말 많이 나던데, 특징이라면 특징이랄까, 시끄러운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근처에는 집을 구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내릴때 계산합니다"

아날로그 감성 각

 


처음 이 열차를 탔을때에도 어리둥절,

일단은 역 내에 역무원이 없을 경우에는 티켓을 사지 않았을때에는 그냥 승강장까지 들어와, 일단 들어오는 열차를 탑니다.

열차를 탈때에 문 입구 안쪽에 세로로 길다란 작은 기계가 부착되어있는데요, 그곳에서 나오는 티켓을 뽑아서 열차에 오릅니다.

마치 일본 버스를 탈때에, 승차티켓을 뽑아들고 탄 뒤, 내리는 정거장의 거리에따라 다른 티켓값을 내릴때에 내고 계산을 치르는 방식인거죠.

가끔 역 자체가 승강장만 떡하니 있는 역이있어요. 티켓없이 그냥 바로 올라탈 수 있는, 1만엔 정도밖에 가지고있지 않다면 좀 곤란하지만, 왠만한 잔돈을 바꿀수도 있으니, 잔돈이 없는 분들은내리는 방면, 그러니까 내릴때에는 출발하고 있는 방향의 열차의 머리부분에서밖에 문이 열리지 않기때문에그쪽에서 역무원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어요. 잔돈은 달리는 열차 안에서도 언제든 수시로 바꿀 수 있습니다.v그냥 혼자가서 지폐넣고 잔돈 바꿔도됩니다.

 

반드시 계산을 하고 내리거나, 역 내에서 이미 결제하고 온 것이라는것을 확인이라도 하고 내려야하는 점으로v승무원이 한사람 한사람 확인을 할 수 있도록 맨 앞쪽의 문 만이 열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 😌

제 기억 저편에, 어린시절, 버스를 탈때 토큰을 내고 탔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르는 정산 기계였어요.v토큰과 버스 승차티켓 사용하셨던 조상님들.. 여기 많으시죠?😛v어서 살아계신분들 손 흔들어보세요. 어서요. 🤪

 

전차 안에서의 공유오라버니에 빙의되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이렇게 나도 찍고 싶은 것이다...v나름 사람없을때 열차안에서 남편을 이렇게 찍어주고싶었는데, 참고로 위에 사진은 최근에 츠루기 역에 갈때의 사진이 아니라v그 전에, 다른 역에 잘못 방문했을때에, 씐나게 가고있던 찰나에 찍을 수 있었던 사진이예요 v그래도 우리 남편 참 멋지게 잘 찍혔다. 공유는 대체 얼굴이 얼마나 작은걸까... 생각해봅니다. 남편도 얼굴이 작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말이예요 

 

 

 

 

 


잘못 방문했던 NG!이시카와현 오야나기역

 

 

 

 

기념 사진 찍는다며 오야나기 라고 써있는 역 표지판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질 않나,  사실 , 공유 오라버니가 역 표지판 앞에서 사진을 찍었을때에 맨 뒤에 일본어 히라가나로 "기 / ぎ" 라고 써있었는데 이시카와선 안에서 기로 끝나는 역이 딱 두개 였어요. 근데 판단 착오로 츠루기 역이 아닌, 오야나기 역에 내린 대 참사...

 

게다가 비도 내리기 시작했고, 얼른 사진 찍구 가자! 그리고 운 좋게도 곧 열차가 올거야 6분 안으로!  괜찮다면 그걸 타는게 좋을 것 같아. 몇십분 만에 한번 오는 꼴이니까. 라며 남편과 함께 사진을 샤샤샥- 공유 오라버니가 사진을 찍은 이미지에는 뒷편에 주택도 가까이 함께 찍혔는데, 왜 그런 디테일함에 의문을 가지지 않았는지... 이럴때보면 너무 허둥지둥대요.

여튼 그렇게 열심히 저희는 오야나기역에 다녀오고 그 주말을 마무리 지었지요.

그래도 평소 잘 접하기 힘들었던 환경속에 제 자신이 들어와보니, 어디선가 튀어나오는 생활의 여유라고해야하나,

생전 처음 와보는 곳에서 생겨나는 그 여유로움. 미묘한 감정들. 하나하나 신기하고 새로운 눈앞의 환경에

지금 생각해보면, 실수로라도 이곳에 와봤었기때문에, 내가 죽기전에 보지 못할, 가보지도 못했을  전혀 낯선 환경에 와보기도 하고 그러는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언젠가, "아!! 맞다, 그때 여기 실수로 내렸던정거장이잖아!"라면서 또 다른 어떤 공간이나 사람과의 인연으로 엮일지 모르는게 사람 사는거 아니겠나요. 이미 여러번 그런 비슷한 경험을 해온 인생이구요 .😏

 

 

그 다음주에 제대로 방문한 이시카와현

츠루기 역

 

 

막상 도착하니 제대로 사진촬영 하기가 힘들었던 츠루기역. 신 니시가나자와역에서 열차를 타고, 30분정도 남칫 걸려 도착한 곳은 바로 대망의 츠루기역. 그놈의 마지막 히라가나 글자 "ぎ"를 발견하고는, 드디어왔구나, 여기구나 싶었어요. 사실 열차에서 사람들이 내리는것은 삽시간이었어요. 정말 재빠르게 너도나도 할것없이 모두 열차의 우두머리쪽으로 쏟아져나와 (이날은 이전에 방문했을때보다는 좀 늦은 시간의 주말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만석이었어요) 티켓을 보여주고 계산을 하며 등등 하차하기 바빴거든요. 예상보다 딱 한컷을 건지기도 어려울 정도.

그리고 무엇보다, 공유오라버니가 사진 찍은곳은 열차를 타고 내리는 쪽이 아닌 반대쪽 비어있는 승강장이었어요.

저희는 내릴때에도, 그리고 돌아가려고 탈때에도, 똑같이 오픈된 공간만을 이용해 열차에 오를 수 있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다 말이예요.😥

 

 

 

 

 

열차에서 사람들이 다 내리고, 재빠르게 초점을 맞춰서 찍은 저 건너편 장소,

 

 

바로 , 공유 오라버니는 저 건너편에서 사진을 찍으셨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겁니다.😝

남편 왈

"공유 정도라면 혼자서 저쪽에서 촬영을 허락해줄 수 있는 것 아닐까?

분명히 촬영을 미리 예약했을거야"

그렇죠. 공유씨가 촬영한 화보의 브랜드 관계자분들이 어떻게 이시카와현 이쪽 츠루기 역까지 연이 닿아서  방문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공식적인 촬영이므로 여러가지 비즈니스 형식으로 장소 섭외도 하고 그랬겠지 싶죠. 난 왜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했을까.

아무래도 사진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느낌이고 , 컨셉 자체가 생활의 자연스러움도 들어있으니, 그냥 지나가다가 숨만쉬다 찍혀도 존멋인 공유오라버니이기애, 그냥 나도 그렇게 찍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

현재는 공유 오라버니와 함께 찍힌 잇코다테 주책 두~세가구가 공사현장 포크레인에 가려져서 제대로 안보이지만, 딱 저 앞에 서보는게 정말 소원이었던 그 순간. 돌아가는 열차에 올라타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다시한번 바깥을 조금이나마 더 가까웠던 최대한의 장소에서 셔터를 눌러봅니다.

열차에 타고계셨던 분은 신기하게도 아까 우리가 도착했을때 그때까지 함께 계셨던 직원 아저씨. 열차가 워낙 짧고 작고 16개 정거장 밖에 안되다보니, 우연히 돌아가는 길에서도 우리를 마주하시고는 찍고 싶은 사진이 있다면 편하게 찍으라며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어요. 마침 열차에 탄 손님도 아직 없는 상태였지만, 저는 서너번 정도만의 셔터만 누른 후  고객들이 한분 두분 올라타자, 조용히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남편이 앉아있는 좌석 뒷편으로 츠루기역 글자가 보입니다. 아쉬대로 멀리서나마 찍어보아요. 멋진 남편께서 찍혀주셨습니다.

호기심으로 방문했지만, 첫번째 방문에서는 엉뚱한 곳을 혼신을 다해 즐겼고, 두번째 방문했을때에는, 공유씨가 촬영한 장소가, 일반인들이 쉽게 서있기 힘든 장소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방문해 생각보다 가까이 찍을 수 없었던 것에 약간의 실망이 섞였지만, 당연히 그럴수도 있지! 싶었습니다. 나는 컷이 잘 나와야하는 연예인이 아니니까요, 딱히 따로 역사 내에 문의를 하거나, 요청을 하거나 하는 행위는  할 필요도 그렇게까지 할 이유도 없었기때문에, 멀찌감치 찍어온 몇장의 사진으로 저는 100프로 만족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번 유튜브 영상에서도 담은 적이 있지만, 츠루기역까지온 김에 역에만 있기가 좀 뭐해서, 남편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기로했는데요, 알고보니 예전에 "카쿠레모모지리"캐릭터의 와가시를 예약하러 오거나, 그 뒤로도 자주 들렀던 상점이 바로 근처라는것에 깜짝 놀랐어요. 그 상점 근처를 이번에는 차를 끌고오지않고 남편과 단둘이 열차를 타고오니 또 새로운 느낌이고 전혀 다른 느낌이었지요.

이시카와현, 하쿠산시에 바로 츠루기 역이 자리하고있습니다.

주변은 산이 많고, 이날역시 어둡어둡한 구름이 많이 낀 날씨였고, 어김없이 저희는 우산을 챙겨 외출한 상태였지요. 츠루기역 역시 낡고 오래된 세월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역이었어요.  대체적으로 앞서 설명했듯, 호쿠리쿠테츠도우선이 1900년대 초부터 운영된것을 미루어봤을때, 모든 역들이 모두 하나같이 이렇게 아날로그 감성을 가지고 있어 보였습니다.

개찰구 안과 밖은 높이로도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이기때문이예요. 역에서 내리면 개찰구 자체가 없는 역이 바로 앞서 잘못 방문했던 오야나기 역이 그렇습니다. 그렇게 내리면 그냥 땡인 정거장도 많기 때문에, 역 자체에 승강장만 있는 올드한 정거장이야말로

탈때는 꼭 승차권을 가지고 타고! 그리고 내릴때에는 달리는 방향의 열차 머리쪽으로 가서  계산을 완료한뒤 그쪽에서만 열리는 문으로 내려야하는것. 이제야 좀 잘 이해가 가는 듯합니다.

아무도없는 열차 승강장,

정말 흥미로워요.

1키로 미터를 좀 안되게 산책했어요. 여기저기 건물 앞에 화단에서 넘나 귀여운 , 아마존을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지않는 퀄리티의

디즈니 가든 픽을 보고 정말 기절할뻔 했지요. 🥰

 

앞서 설명하기도했고, 예전에 카쿠레모모지리 캐릭터와 그 캐릭터 작가가 와가시상점 히로노와 함께 콜라보했던 와가시를 사러 다녀온 포스팅도 업데이트한적이 있는데요 카쿠레모모지리의 캐릭터 작가가 이쪽 하쿠산시 출신이라 이쪽 마을을 부흥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들(사실 어떻게보면 좀 섬뜩하기도)을 만들어 마치 여기저기 숲에서 살고있는 것마냥, 신장사이즈와 특징등을 기록해 여러가지 영상들을 만들기도하고 또 이렇게 하쿠산시를 돌아다니다보니 해당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판넬도 볼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어요.

예전에 카쿠레모모지리 와가시를 예약한 주문분을 받으러 다녀오면서는 그냥 한국에서도 몇번 본적있는 캐릭터로 만드는 와가시가 재밌어서 그것까지만 설명하고 말았었지만, 직접 이렇게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니 재밌는 점들이 더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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