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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ZAWA¦가나자와/가나자와에서 먹다

가나자와 110년 고민가(古民家)카페에서 한끼의 식사, "野菜古民家"(야채고민가)

20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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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ko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남편도시락을 만들며 취미로 여러 콘테스트와 콜라보를 진행합니다.

가나자와 110년 고민가(古民家)카페에서 한끼의 식사, "野菜古民家"(야채고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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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도시락이 있는 생활 마루짱입니다.

 

이시카와현은 서울처럼 교통이 잘 발달되어있지 않은 작은 도시이기애 현지에 살면서 자가용을 가지고 움직여야만 다다를 수 있는 현민 맛집, 인기 가게라는점이 편리한 교통편을 추구하시는 관광객분들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일본에 여행을 오시면서 자동차를 렌트하기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기때문인데요. 저역시 가장 먼저 접했던 일본의 여행장소이자 업무차 들렀던 지역은 일본의 중심 도쿄였습니다. 차를 렌트할 고민도 가질 필요가 없었고, 공항에서 내려 대부분의 관광지를 지하철 혹은 택시로 이동하기에 수월했던 것은 큰 도시의 교통의 편리함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가장 기본적인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이시카와현에 이주를 할때에도, 전혀 모르던 어떤 작디 작은 도시에 홀로남겨진 기분을 느꼈던지라 외롭기도 두렵기도 했던것이 사실이예요.

 

하지만 이곳 시민으로써 3년째 살고있는 2021년 지금으로써는 나름 오래된 건축물이 오래 보존되어있는 곳을 좋아하는 성격에 볼거리도, 그리고 또 이곳만의 지역 먹을거리도 이곳에서 나고자란 일본인들 만큼은 아니지만 그어느 곳 보다도 가깝게 느껴지거나 특색이 있다고 생각되어 3년전보다는 특별하게 생각하게되었어요.

 

워낙 남들이 하는것에 따라가기보다는 혼자서 마이웨이 하는것에 더 매력을 느끼는지라, 저의 고향인 대한민국의 서울의 중심에 한국의 현재와 과거가 함께 공존하는 것처럼, 이시카와현 가나자와 역시 중심부 거리에서 언제든 100년이상된 건물과 작고 큰 박물관들을 만날 수 있다라는것에 대해 매력을 느끼기까지는 가나자와와 친해지기까지 꽤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주말만 되면 우리가 가보고싶은 리스트의 목록중 괜찮은 곳들을 찍어 직접 여행하는 기분으로 여기저기 다녀오는 생활에 고작 3년차인데도 꼭꼭 숨어있는 가나자와, 그리고 더 나아가 이시카와현과 그 주변 지역의 멋진 곳들을 접한 것 같습니다. ⠀⠀⠀⠀⠀⠀⠀ ⠀⠀⠀⠀⠀⠀⠀

 

 

 

오늘 또하나 소개해드릴 카페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 오래된 고민가(古民家)카페입니다.

 

고민가(古民家)일본 사시는 분들은 많이 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어요. 한마디로 시간이 상당히 경과된 거주 건축물, 우리나라로 치면 100년된 한옥 등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구체적이고 명확한 정의는 일본에서도 아직 존재하지 않다고해요.

일본이라는 국가가 제정 한 문화재 등록 제도에서는 "50년 이상" 이라는 것이 고민가의 대상 조건으로 명시되어있다고합니다. 

일반적으로 " 전통 건축 공법인 목조 축조 공법으로 지어져 있는 것, / 초가지붕, 일본 기와지붕, 토방, 굵은 기둥과 보를 가진 것, / 건축 연수가 50년 이상 경과한 것," 인데요, 대체로 이것들에 해당되는 것을 고민가라고 합니다.

옛 민가에는 농촌 민가, 망을 주민 민가, 무가민가, 쇼야의 저택 등 다양한 타입이있고, 멋과 깊은 정취를 가지고 이처럼 독특하고 문화재로써도 가치가 있는 매력에 최근 일본 젊은이들 싱글, 부부 할것없이 리노베이션에 의해 재사용 되는 사례도 늘고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일본의 고민가, 하면 위에 서술한 듯이 50년된 집이 아닌 적어도 100년 혹은 120년 이상처럼 한 세기동안 존재해온 건축물이 왠지 고민가라는 이름에 더 걸맞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씁니다. 

 

가나자와의 야채 고민가 카페,

이곳은 어린시절 할머니댁에 놀러갔을때의 건강한 손맛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웰빙 식당 "야채고민가(野菜古民家)" 카페입니다.  위치는 가나자와 역으로부터 가나자와니시IC를 타고 남쪽으로 좀더 이동해 바다와 근접해 있는 미나미즈카마치. 현민들에게, 특히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별로 방문하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건강한 메뉴의 식당이라고해서 인기가 많은 그런 공간입니다.

 

이 카페는 남편이 저엑게 추천했으며, 그이의 핸드폰 안에 저장되어있었던 "가고싶었던 카페" 목록중 한곳이었어요. 카페 근처에는 직접 식물을 키우는 밭이 있으며, 그곳에서 직접 카페 메뉴의 식재료들을 재배해 고객들의 테이블로 내오는 믿음직스러운 시스템의 카페입니다. 

사실 가나자와에는이러한 카페가 참 많습니다. 모든 일본 지방 도시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이시카와현의 사람들은 이곳의 먹거리에 큰 자부심이 있거든요. 

 

 

自然のままに、

자연 그대로 

 

自然な味わいを、

자연스러운 맛을

 

自然の流れで、

자연의 흐름에서

 

じっくり味わえる、

차분히 만나볼 수 있는

 

おばあちゃんの家で過ごしていた、

할머니 집에서 보냈던 

あの日の記憶。

그날의 기억,

 

野菜古民家

-야채고민가-

 

 

이곳 메뉴판 한켠에 새겨져있는 손글씨체 글귀예요. 글을 읽고나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할머니의 푸근함, 그리고 당신이 가족들을 위해 세월이 스며든 그 투박한 손으로 건만드신 건강한 한끼ㅡ,가 생각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시절의 기억으로 시작해 지금까지도 그렇게 할머니와 할머니의 음식 존재의 가치를 머릿속에서 범접할 수 없는 정겨움으로 저장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전통적이고, 가장 아날로그하며 손맛의 진수를 보여주신, 하물며 외우기 어려운 채소의 이름까지 신기하게도 꽤뚫고계셨던 할머니. 현대에 편하게 살고있는 "우리들"이 편리함을 만나기 이전의 하나하나 움직여야했던 부엌의 수동적인 동선을 오히려 더 편해하셨지요. 이곳에선 우리네의 할머니들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그것을 직접 재배하고 요리하는 건강한 음식으로 연결지어 신뢰감을 형성해 또 오게 만드는 매력을 손님들로 하여금 느낄 수 있도록 빛나고 있더군요. 

 

 

 

 

물론 고민가의 특색에 맞는 나무기둥들, 다다미 방, 캐쥬얼한 테이블과 의자 등을 교묘하게 접목한 편안한 인테리어, 

물론 바깥으로 보이는 니와(정원) 역시, 길었던 겨울이 가고 찾아온 푸르른 잎사귀들을 원없이 감상할 수 있게 날씨또한 화창함으로 도와주네요. 

 

다다미방엔 대부분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오는 손님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들어오고나서 식사를 하는 도중에 여럿 예약손님들로 다다미방의 큰 테이블 4좌석은 어느새 만석. "어버버버"하며 아직 말도 못하는 뒤뚱뒤뚱 걷던 귀여운 아기들의 옹알이 소리로 가득해 남편과 저는 씨익 웃으며 "귀엽네~"를 연발했습니다. 

 

 

좌(두부 크로캣 드링크세트 1.280엔) _ 우(노토돼지고기 생강구이 드링크세트 1,280엔)

 

오늘의 추천메뉴였던 점심 메뉴들, 왼쪽은 남편이 주문한 두부 크로캣 드링크세트, 그리고 오른쪽은 이시카와현의 노토지역 노토규로 볶은 쇼가야끼 드링크 세트입니다. 메뉴엔 두부가 참 많이 활용되었어요. 남편이 먹은 크로켓은 기름에 튀긴 메뉴이지만 쌀기름으로 튀겨 무겁지 않고 깨끗하고 가벼운 느낌이었고 크로캣의 속 역시 콩과 두부로 꽉찬 건강한 구성의 메뉴였습니다. 또 한켠의 접시에 역시 두부. 

 

양쪽다 원플레이팅 한켠에 흰색으로 조금 떨어져있는 소스 역시 두부로 만든 소스였습니다. 딱히 두부를 부각시킨 메뉴들은 아니었지만 먹는 내내 가볍고 참 건강한 느낌이었다. 라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건강을 생각한 현미밥을 제공해주시는 센스 역시 이곳 카페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지네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에 여행을 오신다면, 꼭 한번 드셔봐야할것이 바로 노토 규 입니다. 일본의 정 중앙 동쪽 동해바다와 맞닿아 공룡 머리 모양처럼 튀어나온 지역이 바로 이시카와현, 그리고 그곳의 노토지역. 이시카와현 하면 도쿠리쿠지역에서도 가장 큰 역이 가나자와역이기도해서 곧바로 "가나자와" 나 떠올리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가나자와 여행 고수분들이 계시다면 노토규 한번씩은 드셔보셨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감히 할 정도의 정말 맛있고 최상 품질의 고기 입니다.

 

제가 먹은 쇼가야끼는 그런 노토산 돼지고기로 만든 메뉴였어요. 실은 저희는 대부분 노토규(노토산 소고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마트에가면 따로 코너가 꼭 있습니다. 때문에 언제나 어렵지않게 집에서도 노토규를 식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 자연을 모티브로한 핸드메이드 상품들 및 제철 채소, 달걀과 전통 디저트 등 이시카와현을 간접적으로 느끼실 수있는 먹거리들및 제품들을 구매하실 수 있으며 특히 일부 천연세제및 수제 두부와 당근 주스 등 흥미로운 제품들 가득이었어요. 또 한켠에는 재일교포가 낸 여러가지 서적들 등이 전시&판매되고있어서 저또한 관심있게 지켜보았어요. 

 

 

쿠사모찌와 쉬폰 케이크.

 

맛있는 곳에서는 꼭 배가 불러도 메인 메뉴 이외의 디저트 메뉴들도 맛보는 편인데요 남편이 주문한 쿠사모찌와 제가 주문한 쉬폰 케이크 전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떡은 제 취향이 아니라 조용히 남편에게 양보했지만, 그래도 한입 먹어보라며 계속 권하는 덕분에 조금씩 먹어보니 단맛이 강한 팥 안에 초록색 떡이 들어있었지요.

 

 

 

"다음에 또 올만한 곳이었어?" 라고 묻는 남편에게 저는 한치의 망설임없이 "응!"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어디서나 볼수있는 직장인들이 몰리고 관광객들이 줄스는 맛집 보다는 가나자와에 살면서 이런 고즈넉한 오래된 건물 안에서 먹는 건강한 한끼의 매력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또 한국분들 중에서도 일본 여행하시면서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건물을 좋아하시는 매니아가 많으시고, 또 찾아다니시는 여행을 즐겨하시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집만의 컨셉이 있고 운영 마인드가 엿보이는 몸에 버겁지 않은 맛있지만 건강한식사. 기회되시면 꼭 한번 와보시기를 추천드리네요 ☺️

 

언제나 저의 지인들에게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는 이야기, "가나자와는 자동차 타고 나가야 진짜 가나자와 현민 맛집을 찾을 수 있어"

그것이 편리한 교통수단의 이용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조금 , 아니 아주 많이 느리게 작용하는 곳이 바로 가나자와일지 모르겠지만 코로나19의 팬데믹 중인 지금현실에서도 인터넷에 공유되지않은 수많은 가나자와의 이야기들을 이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이 소개해드리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게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야채 고민가 카페 

石川県金沢市南塚町98

 

【月〜日】

카페:10:00〜17:00
식사가능시간:11:00〜14:00(L.O)

일요일 영업함

 

 

 

 

 

카페에 다녀온 영상 이야기는 마루짱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주세요 :)

www.youtube.com/watch?v=-Dw3-EgyCm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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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추석시즌 토끼 도시락 - 일본 남편도시락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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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ko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남편도시락을 만들며 취미로 여러 콘테스트와 콜라보를 진행합니다.

추석시즌 토끼 도시락 - 일본 남편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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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의 최초 작성/게시일은 2019. 9. 13. 7:43입니다. 내용 이해에 참고해주세요>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서비스업에서 일을 하면서 사실상 제 인생에 붉은날(빨간날/휴무)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좋아서 하는게 서비스 업 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가족끼리, 혹은 친구나 개인이서 식사하러 오는 공간을, 옷을 사러 오는 공간 등,

연중무휴로 오픈하는 레스토랑에서 알바하거나, 옷가게 등을 운영하면서 한마디로 남들 놀때 일을 해야하는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동대문 사입 시장도 겨울과 여름에 한번씩 크게 놀때 제외하고는 남들 술마시고 잘때 동대문 옷시장 한바퀴돌다 사입하다보면 집에 돌아왔을때 오전 7시 , (신상 사입 시즌에는 동대문에서 날밤 새야함) 새우잠자고 오픈하러 곧바로 가게로 향하면서도 저는 늘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해서 행복했던 아이였어요. 

 

전 반드시 제가 하고싶은일을 해서 돈이 되게 만들고 싶은 욕구가 컸던 아이었기에 시행착오도 넘나 많았고, 좌절했을때도 굉장히 많았더랬지요. 이랬던 제 인생을 후회한적은 단 한번도없어요.  그렇게 1~2시간 새우잠 쪼개서 잠잘때에도 저는 제 밥은 꼭 챙겼어요 (예를들어 도시락?) 자신의 시간은 자신이 생각하고 마음써먹는대로 만들고 말고 하기 마련이거든요. 그놈의 다이어트 한다고 식단은 꼭 챙겼던 그 고집스러웠던 20대... 

사람들에게 늘 들었던 이야기는 "넌 그렇게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고 잠도 안자면서 늘 힘이 넘치냐" 그래서 30대 중반인 지금 이렇게 골골 거리나 봅니다.....ㅠ_ㅠ

 

 

 

명절날에도 정말 일년에 한번 집에 제대로 가서 (그 가까운 같은 서울하늘 아래인데) 밥을 먹을까 말까였죠. 사실 어떻게해서든 노력하면 노력할 수 있지만...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하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는 여유가 늘 없던것 같아요. 어떻게보면 가족을 소중하게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어린시절부터 저는 자연스럽게 가족과의 시간보다는 사회에서의 시간에 더 얽메이고 소중하게 생각한적도 있어요.

사람생각하기 나름. 늦었다고 생각됬을때, 그때 다시 시작하더라도 늦지않아요. 라는 말이 제 마음입니다. 사실 박명수씨의 말은 쉽게 포기하라는 말로밖에 들리지않아서요 개인적으로는...🥲

 

 

오늘은 추석을 맞이해서 보름달에서 탈출해 꽃밭에서 풀(양상추) 뜯어먹고있는 토깽이 두마리와 가을을 맞이하여 당근으로 잘라낸 단풍나뭇잎들, 그리고 올리브와 가나자와피클로 만든 꼬치 , 문어 소세지 등등으로 데코레이션한 추석 한가위 도시락을 오늘 업데이트 하게되었어요.

사실 토깽이 도시락 아이디어는 어제 잠들기직전에 갑자기 좀 만들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급작스럽게 들었거든요.

올리브는 제가 정말 아껴먹는것인데, 무려 4알이나 선심써서 (나머지 2알은 남편 아침밥) 전체적으로 좀 알록달록하게 만들어 보고싶은 마음이 컸어요.

소세지는 문어 소세지 두마리와, 일반 소세지를 반으로 갈라 해바라기 칼집을 내주고 프라이팬에 뜨끈~ 하게 구워주고요. 윗부분에는 컬러 참 예쁜 후리카케를 적당히 뿌려주었습니다. 달걀은 미디움으로 꽤 괜찮게 삶았지만, 껍질을 까면서 제대로 분리가 안되어 껍질 까면서 흰자부분까지 전부 다 까버렸습니다(또르르륵)

그래도 생긋- 웃어주는 햇님을 만들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입부분은 실고추를 일부 잘라서 고정한 것이예요. 검은깨 눈에 빨간 고추실로 만든 입의 얼굴 표정은 일본 주부들이 자주 사용하는 캐릭터 표정이기도해요.  전체적으로 도시락의 분위기를 포근, 아니 푸근~ 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있어서 달걀 삶으면 다른 모양내기 말고 대부분 이렇게 햇살같은 달걀 얼굴을 만들어 주곤해요.

 

처음에는 토끼의 귀를 검정색의 귀로만 만들었는데, 까만 귀에 빨간 눈만 있으니 어딘가 모르게 오싹해보이더라구요. 눈에 까만 김을 넣어주면 좀더 귀여워지려나, 치즈로 눈동자를 만들면 더 귀였겠지 했지만 쉽게쉽게 귀부분에 핑크빛 햄을 적당히 작은 사이즈로 잘라내서 데코레이션 하였어요. 지금 사진보며 생각하는것은 빨간 눈에 치즈 눈동자 두개정도씩 넣어줬어도 엄청 부드러운 표정의 토끼의 얼굴이 완성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늘 이렇게 만들고나서 후회하는 것들이, 좀더 아쉬운 것들이 많은것이 매일아침의 제 기분이예요. 대충 스케치는 해보고 시작하지만, 진짜 제대로 노트에 스케치 한다음 컬러링도 한다음  완벽하게 도시락을 만들어볼까도 생각하고있지만, 그정도 노력이라면 정말 어디가서 돈받고 도시락 만들어야하지 않나 싶기도한걸 보면 역시나 자본주의 사회에 물들어온 저의 30대인것인가, 하고 이마를 탁- 치게되네요.

 

정성.

생각하는 마음과 정성이 깃든 댓가를 바라지않는 진심의 도시락 만들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이들수록 제 인생에 좀더 가치를 추가하고싶고 헛걸음을 해도 좋으니 남이 알아주지않아도 좀더 제 노력을 기울여보고싶은 1분 1초를 살아가고싶은 마음이 들어요. 전 생 마감하는 날까지 그렇게 살래요.

문제는, 그렇게 정성을 들여 노력하다보면 신기하게도 모두들 알아봐준다는거죠.

내가 원하든 , 원하지 않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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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귀여운 도시락 - 시금치주먹밥 으로 만드는 데일리 일본도시락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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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ko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남편도시락을 만들며 취미로 여러 콘테스트와 콜라보를 진행합니다.

귀여운 도시락 - 시금치주먹밥 으로 만드는 데일리 일본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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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남편의 데일리 도시락은 함바그+시금치쌈밥 도시락포스팅을 기록합니다.

(본 게시글의 최초 온라인 게시일은 2019. 9. 19. 9:13입니다. 내용이해에 참고하세요)

어제 저녁에는 고사리를 (중국산) 한입크기로 잘라내서 다진 마늘과 다진 파와 참기름 , 간장조금에 볶아 조려내거나,

꽤 작은 사이즈의 앙증맞은 연근 슬라이스팩을 개봉해 버는 버터에 구워내고 반은 간장조림을 만들었어요.

전날밤에 무언가를 만들거나,반찬들을 만들어서 츠쿠리오키 해둘때에는 은근히 귀차니즘 모드가 모락모락

되살아 나려고하지만, 마음먹기에 따른 일이므로, 새롭게 만들 도시락들을 기대하며 마음 가다듬기.....

그래도 포스팅들 보고서 종종 코멘트🁡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말씀 전하면서, 등

오늘 아침은 새 노트북과 친해지느라고 엄청 버벅대느라 업데이트가 늦어졌어요. 윈도우즈에서는

마우스없이 단축키에 익숙한 포토샵 작업을, 사진에 굳이 로고를 넣어 만들어보겠다는 신념으로 연습겸

폰트도 새로 다운받고 새로운 단축키에 적응하느라 버퍼링 버버버버벅 🌀

시간이 해결해 줄것입니다...

 

매번 구석에 쭈그리고 쭈글탱이 되서 초라하게 사진 찍었는데,

얼마전 가구 배치 바꾸면서 창가쪽으로 테이블을 끌고왔더니, 사진찍을때에도 무리가 없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요즘 가을이 다가오니, 괜히 당근 낙엽 좀더 뿌려보고 합니다. 당근 낙엽모양의 틀은 플라스틱이예요.

때문에 당근을 슬라이스로 잘라서 뚫어도, 버겁고 깔끔하지 못하고 뚝- 하고 당근 일부가 부러져버리거나 꺾이기때문에,

항상 물에 데친뒤에 말랑말랑해진 상태에서는 플라스틱 틀을 이용해서 무난하게 예쁜 모양을 찍어낼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야채들을 데칠때에는 개인적으로 소금을 넣거나 하진 않아요.그냥 맹물에 데치는 것 만으로도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취향마다 다르지만 말이예요😌

 

 

오늘 반찬으로는 지난번 마늘 슬라이스와 함께 맛좋게 구워내 냉동 보관 해 두었던 갈릭 함바그를 넣고,

여러가지 야채들, 간장에 조려진 푸우얼굴의 무 기둥, 버터에 구운 연근, 꽃햄, 잘 익은 햇님계란,

그리고 시금치 몇장을 물에 데쳐내서 동그란 쌈밥을 만들었어요.

시금치 주먹밥이라 하는게 맞겠네요 ! 일반적으로 주먹밥을 만들거나 모양을 낼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게

투명 랩을 깔고 그 위에 재료를 얹어 , 비닐을 모아 포개어 꾹꾹 눌러가며 원하는 형태를 만드는건데요,

넓다랗게 싱싱한 시금치 몇장을 물에 데쳐 (데친뒤에는 서로 들러붙으니 주의)서 랩 위에 시금치를 먼저 깔고

그 위에 알갱이 주먹밥만한 양을 올려 꾹꾹 동글게 모양 잡아 만들어줍니다.

이런식으로 다른 가벼운 야채들과도 조화를 이룰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연어를 구워서 살만 발라내 밥과 섞어 속밥을 맛좋게 만들어도 좋을 것 같네요

 

 

귀여운 스누피 사탕 디저트와, 함바그에 뿌려먹을 데미글라스소스를 식용유미니어쳐 통에 담아주었어요.

스누피 캔디는 지난번 칼디에 갔을때, 할로윈 상품 스누피 과자패키지를 샀을때 들어있던 건데요,

왠만큼 이런 모양이면 그냥 저런 단맛만 나는 캔디가 많은데, 확실히 레몬맛, 포도맛, 맛이 확실해서 감동!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오늘 하루 건강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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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일본도시락브이로그]도시락재료"식용 데코시트"로 만드는 캐릭터도시락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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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ko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남편도시락을 만들며 취미로 여러 콘테스트와 콜라보를 진행합니다.

[일본도시락브이로그]도시락재료"식용 데코시트"로 만드는 캐릭터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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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에 게시된 도시락은 2019. 8. 5.일에 제작되었으며,

현 시점의 이야기들을 덧붙여 재포스팅된 기록입니다.

내용 이행에 참고하세요 

 

해당 도시락 포스팅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채널 "도시락이 있는 생활"에서 도시락을 만드는 일본 일상이 이어집니다.

인스타 www.instagram.com/maruko.bento/

유튜브 www.youtube.com/c/marukoVlog

 

 

 

 

 

 

 

 

 

 

안녕하세요! 가나자와 쿠라시중인 한국인 아내 마루짱입니다. 좀처럼 이전 블로그에 있었던 게시물들을 이사하는데에 시간이 허락해주지 않는다는 게으름의 핑계를 대봅니다. 도시락 만드는 초창기때라 정말 이것저것 사보고 도전정신도 대단했던 매일매일의 아침의 기록을 다시하나하나 들춰보는 느낌이라, 마음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도, 또 개인적으로도 재밌어요.  이번 도시락은 2019년 8월 여름어느날에 완성한 남편 데일리 도시락입니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반찬들과 캐릭터 표정의 식용 데코시트, 그리고 체크모양 쿠킹시트에서 나름 아기자기한 도시락 만들기에 힘을 냈던 저의 모습이 회상됩니다. ☺️

 


 

 

2019년8월5일 데일리 남편 도시락

오늘의 반찬

새우 마늘구이 2조각

고로케 2조각

콜리플라워

야채믹스 (당근/완두콩/옥수수알갱이)

오니기리계란말이

아스파라거스&베이컨말이 구이

묘우가 반쪽

기타 / 치즈 & 데코시트(표정)

 

 

 

 

 

 

평소에도 자주 사용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사용되어버린,  기특한 도시락 재료 "표정테이프"(데코시트), 유튜브를 통해서도 인스타를 통해서도 "그 식용시트라는것은 도대체 어떻게 구매해요?" 라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 어떻게 저렇게 귀여운 표정들을 반찬에 부착할수가있는거지, 게다가 그것을 먹을수가 있다니. 나도 사용해보고싶어! 알려줘! 라는 마음으로 질문을 주시는것이라고 저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식용시트, 데코시트는 사실 제가 뭘 검색해본적도없고 그냥 이름을 막 붙여서 보시는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사용하고있는 단어인데 모두의 마음과 같은 걸까요 ? (웃음)예를들어 김을 오려 만드는 도시락인 "김레터링 도시락"이라는 말 역시 제 멋대로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만, 유튜브에 일본 도시락 브이로그가 쓸쓸하게도 제 채널이 유일했을 시절부터 어떻게든 사용하고 있네요.

 

식용시트라고하면 사실 검색을 해도 잘 안나오거나 표현이 맞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일본일상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이 귀여운 캐릭터 표정의 데코시트는 사실 제가 사용할 당시만해도 한국에 알려지지 않았어요.

 

 

일본은 대형 쇼핑몰에 도시락 재료들을 파는 코너에 가도 어렵지않게 구할 수 있는것이 바로 이 식용시트인데요, 패키지에는 무슨 아트라고 써있었던 것 같아요. 조금만 검색해보아도 쉽게 접하실 수 있는 도시락 데코 재료입니다만 . 개구진 표정부터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 표정까지 반찬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이있죠. 일본어로 먹을수있는 캐릭터 표정 뭐 이렇게까지 번역해서 구글에 검색하면 나오려나요^^!

해외 배송을 원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유통기한이있는 재료인점, 그리고 원산지 체크 꼭 하시기 바랍니다.

 

그 언젠가의 포스팅에서도 자세히 기록했습니다만은, 촉촉한 곳이나 뜨거운 열기에서 바로 녹아 부착하고자 하는 반찬 부위에 안착되는 데코 재료예요. 물론 식용이기때문에 몸에서 어떻게 되거나 할 염려는 없는 재료이구요~! 함께 말씀드려왔던 부분이지만은 어릴때 학교 문방구 옆 슈퍼에서 꼭 하나씩 팔았던 둘둘 말려 스카치테이프와 같은 형태로 계속해서 입에 넣어 먹는것이 특징인 불량식품의 그 테이프와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요.(웃음)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

가위로 표졍을 오려내서 , 내가 원하는 반찬들 위에 붙여내면,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 처럼 느껴지던 반찬들에 생명력을 불어일으키는 재미남을 느낄수있어요. 때문에 만드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나름 시각적으로도 즐겁다 라는 것입니다.

-맛은 거의 아무맛도 나지 않아요 -

새우에 좀더 일찍 붙일것을 그랬어요. 표면이 건조되어버려서 쭈글쭈글 테이프의 주름이 잡혀버렸네요 ㅠ_ㅠ

 

 

 

오니기리 계란말이

오늘의 재미난 반찬은 바로 요 귀여운 삼각김밥의 탈을 쓴 삼각 계란말이들 입니다. (웃음) 참 쪼고맣고 귀엽지여 . 여러가지 표정들을 붙여보니, 금방이라도 살아서 여기저기 걸어 돌아다닐 것 같은 천연덕 스러운 반찬으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사실 이 계란들만 쏙- 빠진 도시락을 생각해본다면 조금 재미없는 도시락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계란말이를 사각으로 평범하게 완성시킨 다음에 , 뭔가 늘 2% 부족함을 느끼는 저는, 김 말이 발을 꺼내 곧바로 계란말이를 두 손의 손가락들의 힘만으로 삼각꼴을 만들어 고정시켜주었습니다.

뜨거운 계란말이는 참 말을 잘 들어요.

뜨거운 상태에서 계란말이는 모양을 잡아줘야한다는것은 대부분 알고계신 사실이시죠? 원하는 모양이 있으시다면 뜨거운 상태에서 (손 조심하시면서) 고정을 시켜서 "식혀주시는것" 이 원하는 모양을 만드시는 방법이지요. 여러분들께서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요 작은아이들 하나만으로 참 기분 좋은 도시락이 완성됩니다. 간단한게 김으로 눈코입을 오려서 첨가하셔도 귀여워요 

 

과거에는 뜨거운 계란말이의 상태를 랩을 사용해서 미세한 구석까지도 꼼꼼하게 조여주거나 고정해 주었었고, 결과물도 만족스러웠었지만,

역시나 랩에는 뜨거운 열기가 직접적으로, 그것도 기름기가 있는 뜨거운 음식물이 직접적으로 닿을경우 무척 건강에 해로운 이물질이 랩에서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에 신뢰감을 뒤늦게 갖고 요즘에는 김 발로 모양을 고정하거나 페이퍼타올을 사용하기도합니다.

이점은 다른 직장인분들, 주부님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턱대고 일본인주부들이 하는거 보고 따라했다가, 건강이 신경쓰이는 경험을 하게될지도 모른다는것을 최근 1~2년간 천천히, 그리고 분명하게 터득하고 배우고있습니다.  아참, 최근엔 브로콜리를 데치지않고 찌고있어요.

 

 

 

"흰밥 위에 아무것도 없으면 이제는 무조건 심심한거다"

도시락에 데코를 더하다보니, 이제는 하얀 쌀밥 위에 뭐라도 하나, 김이라도 한장 올려야 직성이 풀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올려두지 않으면 그렇게 허전할수가 없는겁니다. ㅎㅎ 다른 표정을 이용해서 치즈이 붙이고, 하트모양으로 오려주었어요.

흰 밥 위에서 치즈가 잘 보일리 없으니, 테두리 만이라도 검정색으로 보이게끔 김을 덧붙여준 뒤에 밥 위에 올려주었습니다.

밥의 테두리, 사이드에 얹어준 야채믹스는 냉동 제품이예요. 제가 살고있는 이 나라에는 참으로 야채냉동제품들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제품들조차 거부감이있었지요. 그냥 내가 내 손으로 야채사는게 더 속 편해, 그게더 안전할거야! 라면서 말이예요.

제가 종종 사고있는 야채믹스는 미국산과 홋카이도산이 대부분이예요. 왠만하면 미국산을 사고있지요.

이번에 구매한것은, 제가 살고있는 이시카와현(북쪽)과 아랫쪽 나고야(남)와의 중간지점에 있는 기후현의 제품으로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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