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추석시즌 토끼 도시락 - 일본 남편도시락

2021. 3. 7.

✎ maruko

maruko¦Bento Decorator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

추석시즌 토끼 도시락 - 일본 남편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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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의 최초 작성/게시일은 2019. 9. 13. 7:43입니다. 내용 이해에 참고해주세요>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서비스업에서 일을 하면서 사실상 제 인생에 붉은날(빨간날/휴무)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좋아서 하는게 서비스 업 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가족끼리, 혹은 친구나 개인이서 식사하러 오는 공간을, 옷을 사러 오는 공간 등,

연중무휴로 오픈하는 레스토랑에서 알바하거나, 옷가게 등을 운영하면서 한마디로 남들 놀때 일을 해야하는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동대문 사입 시장도 겨울과 여름에 한번씩 크게 놀때 제외하고는 남들 술마시고 잘때 동대문 옷시장 한바퀴돌다 사입하다보면 집에 돌아왔을때 오전 7시 , (신상 사입 시즌에는 동대문에서 날밤 새야함) 새우잠자고 오픈하러 곧바로 가게로 향하면서도 저는 늘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해서 행복했던 아이였어요. 

 

전 반드시 제가 하고싶은일을 해서 돈이 되게 만들고 싶은 욕구가 컸던 아이었기에 시행착오도 넘나 많았고, 좌절했을때도 굉장히 많았더랬지요. 이랬던 제 인생을 후회한적은 단 한번도없어요.  그렇게 1~2시간 새우잠 쪼개서 잠잘때에도 저는 제 밥은 꼭 챙겼어요 (예를들어 도시락?) 자신의 시간은 자신이 생각하고 마음써먹는대로 만들고 말고 하기 마련이거든요. 그놈의 다이어트 한다고 식단은 꼭 챙겼던 그 고집스러웠던 20대... 

사람들에게 늘 들었던 이야기는 "넌 그렇게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고 잠도 안자면서 늘 힘이 넘치냐" 그래서 30대 중반인 지금 이렇게 골골 거리나 봅니다.....ㅠ_ㅠ

 

 

 

명절날에도 정말 일년에 한번 집에 제대로 가서 (그 가까운 같은 서울하늘 아래인데) 밥을 먹을까 말까였죠. 사실 어떻게해서든 노력하면 노력할 수 있지만...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하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는 여유가 늘 없던것 같아요. 어떻게보면 가족을 소중하게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어린시절부터 저는 자연스럽게 가족과의 시간보다는 사회에서의 시간에 더 얽메이고 소중하게 생각한적도 있어요.

사람생각하기 나름. 늦었다고 생각됬을때, 그때 다시 시작하더라도 늦지않아요. 라는 말이 제 마음입니다. 사실 박명수씨의 말은 쉽게 포기하라는 말로밖에 들리지않아서요 개인적으로는...🥲

 

 

오늘은 추석을 맞이해서 보름달에서 탈출해 꽃밭에서 풀(양상추) 뜯어먹고있는 토깽이 두마리와 가을을 맞이하여 당근으로 잘라낸 단풍나뭇잎들, 그리고 올리브와 가나자와피클로 만든 꼬치 , 문어 소세지 등등으로 데코레이션한 추석 한가위 도시락을 오늘 업데이트 하게되었어요.

사실 토깽이 도시락 아이디어는 어제 잠들기직전에 갑자기 좀 만들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급작스럽게 들었거든요.

올리브는 제가 정말 아껴먹는것인데, 무려 4알이나 선심써서 (나머지 2알은 남편 아침밥) 전체적으로 좀 알록달록하게 만들어 보고싶은 마음이 컸어요.

소세지는 문어 소세지 두마리와, 일반 소세지를 반으로 갈라 해바라기 칼집을 내주고 프라이팬에 뜨끈~ 하게 구워주고요. 윗부분에는 컬러 참 예쁜 후리카케를 적당히 뿌려주었습니다. 달걀은 미디움으로 꽤 괜찮게 삶았지만, 껍질을 까면서 제대로 분리가 안되어 껍질 까면서 흰자부분까지 전부 다 까버렸습니다(또르르륵)

그래도 생긋- 웃어주는 햇님을 만들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입부분은 실고추를 일부 잘라서 고정한 것이예요. 검은깨 눈에 빨간 고추실로 만든 입의 얼굴 표정은 일본 주부들이 자주 사용하는 캐릭터 표정이기도해요.  전체적으로 도시락의 분위기를 포근, 아니 푸근~ 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있어서 달걀 삶으면 다른 모양내기 말고 대부분 이렇게 햇살같은 달걀 얼굴을 만들어 주곤해요.

 

처음에는 토끼의 귀를 검정색의 귀로만 만들었는데, 까만 귀에 빨간 눈만 있으니 어딘가 모르게 오싹해보이더라구요. 눈에 까만 김을 넣어주면 좀더 귀여워지려나, 치즈로 눈동자를 만들면 더 귀였겠지 했지만 쉽게쉽게 귀부분에 핑크빛 햄을 적당히 작은 사이즈로 잘라내서 데코레이션 하였어요. 지금 사진보며 생각하는것은 빨간 눈에 치즈 눈동자 두개정도씩 넣어줬어도 엄청 부드러운 표정의 토끼의 얼굴이 완성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늘 이렇게 만들고나서 후회하는 것들이, 좀더 아쉬운 것들이 많은것이 매일아침의 제 기분이예요. 대충 스케치는 해보고 시작하지만, 진짜 제대로 노트에 스케치 한다음 컬러링도 한다음  완벽하게 도시락을 만들어볼까도 생각하고있지만, 그정도 노력이라면 정말 어디가서 돈받고 도시락 만들어야하지 않나 싶기도한걸 보면 역시나 자본주의 사회에 물들어온 저의 30대인것인가, 하고 이마를 탁- 치게되네요.

 

정성.

생각하는 마음과 정성이 깃든 댓가를 바라지않는 진심의 도시락 만들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이들수록 제 인생에 좀더 가치를 추가하고싶고 헛걸음을 해도 좋으니 남이 알아주지않아도 좀더 제 노력을 기울여보고싶은 1분 1초를 살아가고싶은 마음이 들어요. 전 생 마감하는 날까지 그렇게 살래요.

문제는, 그렇게 정성을 들여 노력하다보면 신기하게도 모두들 알아봐준다는거죠.

내가 원하든 , 원하지 않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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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귀여운 도시락 - 시금치주먹밥 으로 만드는 데일리 일본도시락

2021. 3. 7.

✎ maruko

maruko¦Bento Decorator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

귀여운 도시락 - 시금치주먹밥 으로 만드는 데일리 일본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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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남편의 데일리 도시락은 함바그+시금치쌈밥 도시락포스팅을 기록합니다.

(본 게시글의 최초 온라인 게시일은 2019. 9. 19. 9:13입니다. 내용이해에 참고하세요)

어제 저녁에는 고사리를 (중국산) 한입크기로 잘라내서 다진 마늘과 다진 파와 참기름 , 간장조금에 볶아 조려내거나,

꽤 작은 사이즈의 앙증맞은 연근 슬라이스팩을 개봉해 버는 버터에 구워내고 반은 간장조림을 만들었어요.

전날밤에 무언가를 만들거나,반찬들을 만들어서 츠쿠리오키 해둘때에는 은근히 귀차니즘 모드가 모락모락

되살아 나려고하지만, 마음먹기에 따른 일이므로, 새롭게 만들 도시락들을 기대하며 마음 가다듬기.....

그래도 포스팅들 보고서 종종 코멘트🁡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말씀 전하면서, 등

오늘 아침은 새 노트북과 친해지느라고 엄청 버벅대느라 업데이트가 늦어졌어요. 윈도우즈에서는

마우스없이 단축키에 익숙한 포토샵 작업을, 사진에 굳이 로고를 넣어 만들어보겠다는 신념으로 연습겸

폰트도 새로 다운받고 새로운 단축키에 적응하느라 버퍼링 버버버버벅 🌀

시간이 해결해 줄것입니다...

 

매번 구석에 쭈그리고 쭈글탱이 되서 초라하게 사진 찍었는데,

얼마전 가구 배치 바꾸면서 창가쪽으로 테이블을 끌고왔더니, 사진찍을때에도 무리가 없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요즘 가을이 다가오니, 괜히 당근 낙엽 좀더 뿌려보고 합니다. 당근 낙엽모양의 틀은 플라스틱이예요.

때문에 당근을 슬라이스로 잘라서 뚫어도, 버겁고 깔끔하지 못하고 뚝- 하고 당근 일부가 부러져버리거나 꺾이기때문에,

항상 물에 데친뒤에 말랑말랑해진 상태에서는 플라스틱 틀을 이용해서 무난하게 예쁜 모양을 찍어낼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야채들을 데칠때에는 개인적으로 소금을 넣거나 하진 않아요.그냥 맹물에 데치는 것 만으로도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취향마다 다르지만 말이예요😌

 

 

오늘 반찬으로는 지난번 마늘 슬라이스와 함께 맛좋게 구워내 냉동 보관 해 두었던 갈릭 함바그를 넣고,

여러가지 야채들, 간장에 조려진 푸우얼굴의 무 기둥, 버터에 구운 연근, 꽃햄, 잘 익은 햇님계란,

그리고 시금치 몇장을 물에 데쳐내서 동그란 쌈밥을 만들었어요.

시금치 주먹밥이라 하는게 맞겠네요 ! 일반적으로 주먹밥을 만들거나 모양을 낼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게

투명 랩을 깔고 그 위에 재료를 얹어 , 비닐을 모아 포개어 꾹꾹 눌러가며 원하는 형태를 만드는건데요,

넓다랗게 싱싱한 시금치 몇장을 물에 데쳐 (데친뒤에는 서로 들러붙으니 주의)서 랩 위에 시금치를 먼저 깔고

그 위에 알갱이 주먹밥만한 양을 올려 꾹꾹 동글게 모양 잡아 만들어줍니다.

이런식으로 다른 가벼운 야채들과도 조화를 이룰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연어를 구워서 살만 발라내 밥과 섞어 속밥을 맛좋게 만들어도 좋을 것 같네요

 

 

귀여운 스누피 사탕 디저트와, 함바그에 뿌려먹을 데미글라스소스를 식용유미니어쳐 통에 담아주었어요.

스누피 캔디는 지난번 칼디에 갔을때, 할로윈 상품 스누피 과자패키지를 샀을때 들어있던 건데요,

왠만큼 이런 모양이면 그냥 저런 단맛만 나는 캔디가 많은데, 확실히 레몬맛, 포도맛, 맛이 확실해서 감동!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오늘 하루 건강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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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일본도시락재료 "식용 데코시트"로 만드는 캐릭터도시락

2021. 1. 25.

✎ maruko

maruko¦Bento Decorator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

일본도시락재료 "식용 데코시트"로 만드는 캐릭터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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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에 게시된 도시락은 2019. 8. 5.일에 제작되었으며,

현 시점의 이야기들을 덧붙여 재포스팅된 기록입니다.

내용 이행에 참고하세요 

 

해당 도시락 포스팅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채널 "도시락이 있는 생활"에서 도시락을 만드는 일본 일상이 이어집니다.

인스타 www.instagram.com/maruko.bento/

유튜브 www.youtube.com/c/marukoVlog

 

 

 

 

 

 

 

 

 

 

안녕하세요! 가나자와 쿠라시중인 한국인 아내 마루짱입니다. 좀처럼 이전 블로그에 있었던 게시물들을 이사하는데에 시간이 허락해주지 않는다는 게으름의 핑계를 대봅니다. 도시락 만드는 초창기때라 정말 이것저것 사보고 도전정신도 대단했던 매일매일의 아침의 기록을 다시하나하나 들춰보는 느낌이라, 마음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도, 또 개인적으로도 재밌어요.  이번 도시락은 2019년 8월 여름어느날에 완성한 남편 데일리 도시락입니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반찬들과 캐릭터 표정의 식용 데코시트, 그리고 체크모양 쿠킹시트에서 나름 아기자기한 도시락 만들기에 힘을 냈던 저의 모습이 회상됩니다. ☺️

 


 

 

2019년8월5일 데일리 남편 도시락

오늘의 반찬

새우 마늘구이 2조각

고로케 2조각

콜리플라워

야채믹스 (당근/완두콩/옥수수알갱이)

오니기리계란말이

아스파라거스&베이컨말이 구이

묘우가 반쪽

기타 / 치즈 & 데코시트(표정)

 

 

 

 

 

 

평소에도 자주 사용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사용되어버린,  기특한 도시락 재료 "표정테이프"(데코시트), 유튜브를 통해서도 인스타를 통해서도 "그 식용시트라는것은 도대체 어떻게 구매해요?" 라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 어떻게 저렇게 귀여운 표정들을 반찬에 부착할수가있는거지, 게다가 그것을 먹을수가 있다니. 나도 사용해보고싶어! 알려줘! 라는 마음으로 질문을 주시는것이라고 저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식용시트, 데코시트는 사실 제가 뭘 검색해본적도없고 그냥 이름을 막 붙여서 보시는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사용하고있는 단어인데 모두의 마음과 같은 걸까요 ? (웃음)예를들어 김을 오려 만드는 도시락인 "김레터링 도시락"이라는 말 역시 제 멋대로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만, 유튜브에 일본 도시락 브이로그가 쓸쓸하게도 제 채널이 유일했을 시절부터 어떻게든 사용하고 있네요.

 

식용시트라고하면 사실 검색을 해도 잘 안나오거나 표현이 맞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일본일상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이 귀여운 캐릭터 표정의 데코시트는 사실 제가 사용할 당시만해도 한국에 알려지지 않았어요.

 

일본은 대형 쇼핑몰에 도시락 재료들을 파는 코너에 가도 어렵지않게 구할 수 있는것이 바로 이 식용시트인데요, 패키지에는 무슨 아트라고 써있었던 것 같아요. 조금만 검색해보아도 쉽게 접하실 수 있는 도시락 데코 재료입니다만 . 개구진 표정부터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 표정까지 반찬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이있죠. 일본어로 먹을수있는 캐릭터 표정 뭐 이렇게까지 번역해서 구글에 검색하면 나오려나요^^!

해외 배송을 원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유통기한이있는 재료인점, 그리고 원산지 체크 꼭 하시기 바랍니다.

 

그 언젠가의 포스팅에서도 자세히 기록했습니다만은, 촉촉한 곳이나 뜨거운 열기에서 바로 녹아 부착하고자 하는 반찬 부위에 안착되는 데코 재료예요. 물론 식용이기때문에 몸에서 어떻게 되거나 할 염려는 없는 재료이구요~! 함께 말씀드려왔던 부분이지만은 어릴때 학교 문방구 옆 슈퍼에서 꼭 하나씩 팔았던 둘둘 말려 스카치테이프와 같은 형태로 계속해서 입에 넣어 먹는것이 특징인 불량식품의 그 테이프와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요.(웃음)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

가위로 표졍을 오려내서 , 내가 원하는 반찬들 위에 붙여내면,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 처럼 느껴지던 반찬들에 생명력을 불어일으키는 재미남을 느낄수있어요. 때문에 만드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나름 시각적으로도 즐겁다 라는 것입니다.

-맛은 거의 아무맛도 나지 않아요 -

새우에 좀더 일찍 붙일것을 그랬어요. 표면이 건조되어버려서 쭈글쭈글 테이프의 주름이 잡혀버렸네요 ㅠ_ㅠ

 

 

 

오니기리 계란말이

오늘의 재미난 반찬은 바로 요 귀여운 삼각김밥의 탈을 쓴 삼각 계란말이들 입니다. (웃음) 참 쪼고맣고 귀엽지여 . 여러가지 표정들을 붙여보니, 금방이라도 살아서 여기저기 걸어 돌아다닐 것 같은 천연덕 스러운 반찬으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사실 이 계란들만 쏙- 빠진 도시락을 생각해본다면 조금 재미없는 도시락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계란말이를 사각으로 평범하게 완성시킨 다음에 , 뭔가 늘 2% 부족함을 느끼는 저는, 김 말이 발을 꺼내 곧바로 계란말이를 두 손의 손가락들의 힘만으로 삼각꼴을 만들어 고정시켜주었습니다.

뜨거운 계란말이는 참 말을 잘 들어요.

뜨거운 상태에서 계란말이는 모양을 잡아줘야한다는것은 대부분 알고계신 사실이시죠? 원하는 모양이 있으시다면 뜨거운 상태에서 (손 조심하시면서) 고정을 시켜서 "식혀주시는것" 이 원하는 모양을 만드시는 방법이지요. 여러분들께서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요 작은아이들 하나만으로 참 기분 좋은 도시락이 완성됩니다. 간단한게 김으로 눈코입을 오려서 첨가하셔도 귀여워요 

 

과거에는 뜨거운 계란말이의 상태를 랩을 사용해서 미세한 구석까지도 꼼꼼하게 조여주거나 고정해 주었었고, 결과물도 만족스러웠었지만,

역시나 랩에는 뜨거운 열기가 직접적으로, 그것도 기름기가 있는 뜨거운 음식물이 직접적으로 닿을경우 무척 건강에 해로운 이물질이 랩에서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에 신뢰감을 뒤늦게 갖고 요즘에는 김 발로 모양을 고정하거나 페이퍼타올을 사용하기도합니다.

이점은 다른 직장인분들, 주부님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턱대고 일본인주부들이 하는거 보고 따라했다가, 건강이 신경쓰이는 경험을 하게될지도 모른다는것을 최근 1~2년간 천천히, 그리고 분명하게 터득하고 배우고있습니다.  아참, 최근엔 브로콜리를 데치지않고 찌고있어요.

 

 

 

"흰밥 위에 아무것도 없으면 이제는 무조건 심심한거다"

도시락에 데코를 더하다보니, 이제는 하얀 쌀밥 위에 뭐라도 하나, 김이라도 한장 올려야 직성이 풀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올려두지 않으면 그렇게 허전할수가 없는겁니다. ㅎㅎ 다른 표정을 이용해서 치즈이 붙이고, 하트모양으로 오려주었어요.

흰 밥 위에서 치즈가 잘 보일리 없으니, 테두리 만이라도 검정색으로 보이게끔 김을 덧붙여준 뒤에 밥 위에 올려주었습니다.

밥의 테두리, 사이드에 얹어준 야채믹스는 냉동 제품이예요. 제가 살고있는 이 나라에는 참으로 야채냉동제품들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제품들조차 거부감이있었지요. 그냥 내가 내 손으로 야채사는게 더 속 편해, 그게더 안전할거야! 라면서 말이예요.

제가 종종 사고있는 야채믹스는 미국산과 홋카이도산이 대부분이예요. 왠만하면 미국산을 사고있지요.

이번에 구매한것은, 제가 살고있는 이시카와현(북쪽)과 아랫쪽 나고야(남)와의 중간지점에 있는 기후현의 제품으로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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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일본캐릭터도시락 "소세지장갑의 겨울소녀 캐릭터도시락"

2021. 1. 21.

✎ maruko

maruko¦Bento Decorator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

일본캐릭터도시락 "소세지장갑의 겨울소녀 캐릭터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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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지난 겨울날의 도시락 

 

2009년부터 약 13여년간 블로거를 병행하며 생활하는 과정에서 초록창 블로그는 접어두고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되고, 영상을 촬영을 시간들이 많아지다보니 ,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열심히 타자를 치며 자연스럽게 머릿속의 생각들을 글로 담아내던 시간들이 종종 생각날때가 있습니다. 바로 요즘이 그런 때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복잡한 일들이 다수 있었던 최근의 저는 아침에일어나자마자 세탁기를 돌리며 하루를 시작하고 남편이 출근한 뒤에는 7시가 조금 넘은 시간부터 저의 할일을 채 하지도 못한채로 SNS에 도시락 만들기 사진들을 이미지작업 후 업데이트하는것에 제 오전의 시간을 시작해왔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요즘 다시 시작한 운동을 마무리하거나, 집안일을 먼저 충분히 둘러본 뒤에,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는 , 개인적으로 제가 제 자신과의 변화를 위해 조율을 해오기 시작했습니다. 

 

나와 나 자신과의 당장에는 눈에 띄지않는 변화, 그리고 그것은 개인적인 심경의 변화로부터 제가 제 자신을 돌보며 생겨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활하는대로 생각하느냐, 생각하는대로 살아가느냐, 여러분들은 어느쪽인가요?

늘 그렇게 어제와 오늘 같은 굴레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은 기분마져 들었던 최근의 저는 저에게 소리쳤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 다시 움직이면돼" 라고 말입니다. 

 

사진첩을 뒤지며 차근차근 블로그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함께 들기 시작했습니다. 해외 생활을 하며 한국에 있는 지인들, 친구들, 그리고 블로그와 채널에 방문해주시는 적지 않은 저의 구독자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것에는 영상과 그리고 저의 이야기들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벙어리장갑 > 손모아장갑

 

 

추운 겨울이 시작되면서 붉은 색감이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도시락을 만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엔숍에서 구매한 크리스마스 도시락 픽들, 그리고 주문한 기타 도시락픽들이 도착함과 동시에 그것에 어울릴만한 테마의 도시락들도 머릿속에서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푸근한 패딩 모자를 푹- 눌러쓴 볼이 빨간 손모아장갑을 착용한 겨울 소녀의 캐릭터로 데일리 남편 도시락을 만들어 봅니다. 

 

사실 이 도시락을 만들고 영상을 업데이트하면서 제가 늘 사용하던 표현인 "벙어리장갑" 을 표기했었습니다. 구독자님께서 바로 잡아주신것을 감사히 생각하고있어요. 정말 꼬꼬마 어린시절부터 사용했던 장갑 모형의 표현이었는데 시대가 변하면서 점차 이러한 표현들이 바로잡아지고 변화하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벙어리장갑이 언어장애인을 비하하는, 낮게 부르는 말이라는것을 제가 뒤늦게 알아버리게된것이지요. 때문에 알아차리고 난 뒤에는 바로 글자들을 수정해서 오해가 커지지 않도록 제 개인적으로도 제대로 인식을 하게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지난번 일본 도시락 콘테스트 특별상 상품으로 받았던 귀여운 크리스마스픽, 흔하지 않은 도시락 픽이다보니 도시락 안에서 좀더 존재감이 뿜뿜 드러나는 듯 해 보입니다. 소세지는 칼집을 내어 최대한 건강한 맛으로 먹기위해 물에 데치기만했습니다. 일본 식재료인 아라레를 넣은 계란말이도, 칼로리는 꽤 높을지도 모르겠지만, 식감이 맛있는 재미난 반찬으로 탄생하였어요.

 

컬러어묵을 펀칭해 스프링클스로 만들어 여기저기 뿌려주고, 초록초록한 브로콜리 위에 올려둔 색색깔의 아라레 데코가 참 예쁘네요. 

 

그리고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날 반찬에는 제가 자주 만드는 치쿠와 튀김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시소나치즈를 말아내거나

시소만 말아낸 치쿠와를 고정시켜 튀김옷을 입히고 가볍게 기름에 튀겨주는 것입니다. 꽤 적당히 염분이 느껴지는 밥도둑 맛이 완성되지요. 

 

 

 

 

 

남편이 핸드폰으로 보내온 사진 ^^

남편이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열어보기전까지, 일부 미세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오전에 만들었던 도시락 모양 그대로 보존되어있네요:)

되도록이면 도시락을 완성하였을때에, 뚜껑이 닫혀진 높이를 고려해, 볼륨감이 너무 상단으로 튀어나오지 않을만큼 그렇게 도시락을 담아보고있습니다. 

 

소녀의 얼굴은 표현하고 싶은 색감에따라 섞어내는 재료는 달라집니다만, 이번에는 케챱을 밥에 살짝 섞어서 홍조빛이 띄는 피부색을 만들어보았어요. 덕분에 새하얀 기본 쌀밥과 대조되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제 색을 띄며 테마가 뚜렷해짐을 느낍니다. 

 

도시락 내부에 담을 재료들의 대체적인 색감을 고려했을대에, 강약이 적절히 , 그리고 선명하게 보이는것을 원해 당일엔 어두운 컬러의 옻칠 마게왓빠 나무 도시락을 사용하였는데요, 서로의 경계선이 선명하게 보일때에 캐릭터의 형태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붉은 윈나 소세지를 먼저 물에 삶은 뒤에 그다음 칼집을 내어 귀여운 손모아장갑을 만들어주었어요. 치즈를 오려 시보리부분(?) 을 표현해보니 그럴싸하게 장갑처럼 보이게되었습니다. 

 

만들때에는 조금 귀찮은 부분도 생기지만, 남편이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열어볼때에 흐뭇하게 기뻐할것을 생각하면 오전에 만드는 시간들은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은 한사람의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하는 요소가 되거든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해당 도시락만들기 영상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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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일본 나무도시락통에 색감좋은 야채도시락담기

2021. 1. 18.

✎ maruko

maruko¦Bento Decorator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

일본 나무도시락통에 색감좋은 야채도시락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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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날의 도시락

 

 

 

최근의 나의 마음의 입장

 

그냥 써봅니다. 

 

가끔 필에 꽂혀 귀엽고 아기자기한 여러 가지 도시락 만들기에 챌린지 해온 二人暮らし(부부 둘이 생활중)의 한국인 아내 마루짱입니다. 

 

한때는 김으로 오리는 김레터링 도시락부터 시작해 직접 만든 캐릭터 디자인부터 일본인 주부와의 "코로나를 이겨내자!"라는 테마의 한국과 일본 양국의 도시락 콜라보 까지, 일본에서 도시락을 만들어오면서 개인적으로 성취감을 이루고자 하는 방향으로 여러 도전정신을 발휘해왔습니다. 공예사업을 해온 저의 취미이기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주째 남편의 도시락은 만들면서 SNS에 업로드하는 것은 잠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푹- 쉬며 다시 한번 읏샤읏샤 하기 위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중이에요. 

인생은 그렇게 늘 달콤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만은 않다라는것을, 많은 분들이 삶의 경험으로 통해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꽤 혼자 살아온 시간이 길어, 원하는일들을 찾아 해온 그럭저럭 운이 좋아왔다고 판단한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방해를  받은 적이 없었고, 부모님도 저의 길을 응원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제멋대로 늘어질수도있었을 10대와 20대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사건과 사고들, 또한 사회에서 만난 감사한 좋은 선배들 덕분에 저는 생각 외로 사람이 지켜야 할 도덕적인 룰 안에서 학습되고 교육되어왔습니다.

 

늘 자신감 넘치는 얼굴과 웃음에서는 면접을 볼때마다 올 패스로 원하는 일들을 바로바로 잡아 성취하는 그런 인생을 비교적 고단하지 않게 살아왔다는 게 누군가에게는 자랑거리로 들릴지 모르겠어요. 큰 웃음 뒤에는, 어린 시절 큰 상처가 된 XX폭력의 피해자였다는 무척 인생에 있어 큰 상처 위에 딱지가 떨어진 흉터가 가득했었지요. 단지 저의 겉모습만 보고 제멋대로 판단하는 사람들은 어딜 가나 존재했지요.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사무실에 앉아일하는 일들은 이십 대 초반 지병을 얻은 뒤로 깔끔하게 포기하게 되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하루 종일 걸어 다니고 서있어도 피곤하지 않았던 서비스업에 모든 인생을 바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남들과는 좀 다른것들을 늘 선택했고, 그것에는 또 다른 아픔이 따르기 마련이었지만 전 제가 선택해온 생활과 일들에 돈은 조금 벌 지언정 늘 반짝반짝 빛나도록 힘내 왔습니다. 더 이상 제 몸과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전 그렇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서 새로운 에너지를 받는 것이 행복했으며 , 또 그렇게 제 인생을 건강하게 개척해나가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와 비교하지않고 나는 나대로 살아가는 인생에 좀 더 집중하고 힘을 실어왔습니다. 그건 나여서 이기 때문이고, 나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고, 해올 수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아마 우리네의 인생에서 주인공으로써 이와 같은 시각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좀 더 나은 나를 위해서, 나의 정신과 몸이 한번 사는 인생에서 현명하게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남들이 도토리 키 재기 처럼, 누가누가 더 잘하나 학예회 마냥 만드는 귀여운 도시락에 흥미가 없어졌습니다.

아주 가끔은, 또 만들어지고싶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일본인 주부 및 돌싱 아버지들이 만드는 재미나고 귀여운 도시락 디자인엔

큰 관심을 갖게되기 때문입니다. 

 

식습관을 바꾸게되면서 도시락을 여전히 보기 좋게 담는 방법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갈구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콜레스테롤을 최대한 외부에서 몸안으로 섭취하는 방법을 줄이고자 요리를 좋아하는 아내인 저의 고민이 또 하나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1년 넘게 멈췄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식습관 조절부터 나태해졌던 하루의 일과들에도 조금씩 정리하는 저의 노력에 대한 성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남편과의 상의로 생활패턴을 바꾸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우리가 어떤 것들을 섭취하고 먹어왔는지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각적으로도 색감이 좋은 야채들이 참 많습니다. 아이에게 만드는 도시락이 아닌 성인의 남편에게 만드는 건강한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서 

고군분투해볼까 합니다. 

 

 

 

변함없이 드는 생각은, 

남이 만드는 것을 베낀 영상을 통해 수익 놀이는 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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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일본도시락브이로그 - "마네벤또" 본드제품 흉내낸 도시락 만들기

2020. 10. 2.

✎ maruko

maruko¦Bento Decorator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

일본도시락브이로그 - "마네벤또" 본드제품 흉내낸 도시락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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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청명한 가을 하늘이 반짝이는 10월의 첫째주를 시작하고 있는 마루짱입니다. 오늘까지 계속해서 한국은 추석 연휴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저도 한국에 계신 구독자분들과 덕담을 주고받으며, 마음만은 한국에 있는 기분이 드는 듯한 10월 첫째주 막바지를 보내고있습니다.

 

이전 영상에서도 잠시 빼꼼 모습을 드러낸적이있는 일본의 어느 목공본드 제품을 지난 지난 도시락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요즘 뭐만 만들었다하면 광고다 뭐다 하는 의심의 눈초리가 많은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이전에 이미 공개적인 공지를 드린바와같이, 광고를 사용하지않으며, 또 다른 광고(한국) 를 하게된다한들 당연히 표기하게되는것이 마땅하겠지요! 일본에는 이런 제품을 흉내낸 도시락을 만드는 경우가 흔하기때문에 혹시라도 광고를 의심하는 분들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 뒷광고 이야기들로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던 유튜브 세상이기애, 저또한 신경쓰고있으니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튼, 냉장고에 줄곧 붙어있는채 방치되었었던 본드 이미지를 사용한 도시락, 최초 도안 출력때부터 이미 도시락 사이즈에 맞춰서 인쇄해둔 상태였어요. 어려워보이지만, 이 본드는 3가지의 색에만 충실하면 되었기때문에, 어울리는 색의 재료 선택부터 어렵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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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의 붉은 부분은 가장 쉽게 접할수있는것은 당연히 맛살일거예요. 같은 색을 내어주는 다른 재료들도있겠지만, 한끼 도시락 맛으로, 그리고 다른 반찬들과 조화를 잘 어울리는 너무 튀지않는 맛을 가진 녀석이 아무래도 선택하기가 좋을거라는 판단입니다. 흰부분은 치즈로, 그리고 노란부분은 본래대로라면 아마도 계란의 노른자 지단을 가지고 오리거나 자르거나 해서 완성했겠지만, 최근 사용하고 있는 컬러어묵시트를 이용해서 계란 노른자보다는 좀더 깔끔한 표면의 상태를 완성시켰습니다. 

 

이렇게 마네벤또를 만들때에는 배경을 김으로 깔아서, 표현하는 캐릭터나 형태가 부각되도록 만드는것이 포인트인데요, 김 아래에 깔린 밥이

그저 흰색 밥이라면 너무나 캐릭터에 몰두한 나머지 맛없는 반찬들과 맛없는 맛들로 도시락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많기때문에, 반드시 후리카케를 섞은 밥이나, 소금이라도 섞어서 일반 오니기리를 먹는 느낌으로 간은 꼭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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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시락 재료로 사용한 식용펜으로 , 시간상  그리고 재료의 특성상 깔끔하게 오려내기 어려운 "목공용" 이라고 써있는 글자를 적었어요. 사실 그 글자 아래에도 초록색으로 자잘한 일본어들이 적혀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부분을 생략하고 간소화시킨 형태로 완성하였습니다.

 

도시락을 자꾸 만들다보면, 남들이 다 만드는것 너무 한정적으로 테마가 얽매여있는것들에서 벗어나고싶은 욕심이 차오를때가 많아요.

본래 업이 자꾸 새로운것을 개발해서 만들고, 다른 이들에게 알려주고 교육하는 일들을 해오다보니 오래전 회사의 방식을 타인에게 주입시키는 관리자로써의 일에 괴로움을 느껴 퇴사했던 것또한 바로 저의 오래전부터 쌓아온 자유로운 성향으로 인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제나 생각해내는것에 비해서는 내놓는 결과물이 제한적이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합니다만, 이렇게 고민하고 문제점을 직시하는것이야말로 저에게는 즐거움이 되고 또 저에게 발전하는 한걸음이라고 생각하게되네요. "생각하는대로 산다" 라는 말을 언제나 마음속에 새겨가고있습니다. 사는대로 생각하기는 너무나도 싫은것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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