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추석시즌 토끼 도시락 - 일본 남편도시락

2021. 3. 7.

✎ maruko

[Director l Dosirak decorator] 서울 출생. 모바일디자인과 의류업을 거쳐 공예사업으로 독립. 유튜브 "도시락이있는 생활" 편집자

추석시즌 토끼 도시락 - 일본 남편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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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의 최초 작성/게시일은 2019. 9. 13. 7:43입니다. 내용 이해에 참고해주세요>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서비스업에서 일을 하면서 사실상 제 인생에 붉은날(빨간날/휴무)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좋아서 하는게 서비스 업 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가족끼리, 혹은 친구나 개인이서 식사하러 오는 공간을, 옷을 사러 오는 공간 등,

연중무휴로 오픈하는 레스토랑에서 알바하거나, 옷가게 등을 운영하면서 한마디로 남들 놀때 일을 해야하는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동대문 사입 시장도 겨울과 여름에 한번씩 크게 놀때 제외하고는 남들 술마시고 잘때 동대문 옷시장 한바퀴돌다 사입하다보면 집에 돌아왔을때 오전 7시 , (신상 사입 시즌에는 동대문에서 날밤 새야함) 새우잠자고 오픈하러 곧바로 가게로 향하면서도 저는 늘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해서 행복했던 아이였어요. 

 

전 반드시 제가 하고싶은일을 해서 돈이 되게 만들고 싶은 욕구가 컸던 아이었기에 시행착오도 넘나 많았고, 좌절했을때도 굉장히 많았더랬지요. 이랬던 제 인생을 후회한적은 단 한번도없어요.  그렇게 1~2시간 새우잠 쪼개서 잠잘때에도 저는 제 밥은 꼭 챙겼어요 (예를들어 도시락?) 자신의 시간은 자신이 생각하고 마음써먹는대로 만들고 말고 하기 마련이거든요. 그놈의 다이어트 한다고 식단은 꼭 챙겼던 그 고집스러웠던 20대... 

사람들에게 늘 들었던 이야기는 "넌 그렇게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고 잠도 안자면서 늘 힘이 넘치냐" 그래서 30대 중반인 지금 이렇게 골골 거리나 봅니다.....ㅠ_ㅠ

 

 

 

명절날에도 정말 일년에 한번 집에 제대로 가서 (그 가까운 같은 서울하늘 아래인데) 밥을 먹을까 말까였죠. 사실 어떻게해서든 노력하면 노력할 수 있지만...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하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는 여유가 늘 없던것 같아요. 어떻게보면 가족을 소중하게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어린시절부터 저는 자연스럽게 가족과의 시간보다는 사회에서의 시간에 더 얽메이고 소중하게 생각한적도 있어요.

사람생각하기 나름. 늦었다고 생각됬을때, 그때 다시 시작하더라도 늦지않아요. 라는 말이 제 마음입니다. 사실 박명수씨의 말은 쉽게 포기하라는 말로밖에 들리지않아서요 개인적으로는...🥲

 

 

오늘은 추석을 맞이해서 보름달에서 탈출해 꽃밭에서 풀(양상추) 뜯어먹고있는 토깽이 두마리와 가을을 맞이하여 당근으로 잘라낸 단풍나뭇잎들, 그리고 올리브와 가나자와피클로 만든 꼬치 , 문어 소세지 등등으로 데코레이션한 추석 한가위 도시락을 오늘 업데이트 하게되었어요.

사실 토깽이 도시락 아이디어는 어제 잠들기직전에 갑자기 좀 만들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급작스럽게 들었거든요.

올리브는 제가 정말 아껴먹는것인데, 무려 4알이나 선심써서 (나머지 2알은 남편 아침밥) 전체적으로 좀 알록달록하게 만들어 보고싶은 마음이 컸어요.

소세지는 문어 소세지 두마리와, 일반 소세지를 반으로 갈라 해바라기 칼집을 내주고 프라이팬에 뜨끈~ 하게 구워주고요. 윗부분에는 컬러 참 예쁜 후리카케를 적당히 뿌려주었습니다. 달걀은 미디움으로 꽤 괜찮게 삶았지만, 껍질을 까면서 제대로 분리가 안되어 껍질 까면서 흰자부분까지 전부 다 까버렸습니다(또르르륵)

그래도 생긋- 웃어주는 햇님을 만들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입부분은 실고추를 일부 잘라서 고정한 것이예요. 검은깨 눈에 빨간 고추실로 만든 입의 얼굴 표정은 일본 주부들이 자주 사용하는 캐릭터 표정이기도해요.  전체적으로 도시락의 분위기를 포근, 아니 푸근~ 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있어서 달걀 삶으면 다른 모양내기 말고 대부분 이렇게 햇살같은 달걀 얼굴을 만들어 주곤해요.

 

처음에는 토끼의 귀를 검정색의 귀로만 만들었는데, 까만 귀에 빨간 눈만 있으니 어딘가 모르게 오싹해보이더라구요. 눈에 까만 김을 넣어주면 좀더 귀여워지려나, 치즈로 눈동자를 만들면 더 귀였겠지 했지만 쉽게쉽게 귀부분에 핑크빛 햄을 적당히 작은 사이즈로 잘라내서 데코레이션 하였어요. 지금 사진보며 생각하는것은 빨간 눈에 치즈 눈동자 두개정도씩 넣어줬어도 엄청 부드러운 표정의 토끼의 얼굴이 완성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늘 이렇게 만들고나서 후회하는 것들이, 좀더 아쉬운 것들이 많은것이 매일아침의 제 기분이예요. 대충 스케치는 해보고 시작하지만, 진짜 제대로 노트에 스케치 한다음 컬러링도 한다음  완벽하게 도시락을 만들어볼까도 생각하고있지만, 그정도 노력이라면 정말 어디가서 돈받고 도시락 만들어야하지 않나 싶기도한걸 보면 역시나 자본주의 사회에 물들어온 저의 30대인것인가, 하고 이마를 탁- 치게되네요.

 

정성.

생각하는 마음과 정성이 깃든 댓가를 바라지않는 진심의 도시락 만들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이들수록 제 인생에 좀더 가치를 추가하고싶고 헛걸음을 해도 좋으니 남이 알아주지않아도 좀더 제 노력을 기울여보고싶은 1분 1초를 살아가고싶은 마음이 들어요. 전 생 마감하는 날까지 그렇게 살래요.

문제는, 그렇게 정성을 들여 노력하다보면 신기하게도 모두들 알아봐준다는거죠.

내가 원하든 , 원하지 않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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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귀여운 도시락 - 시금치주먹밥 으로 만드는 데일리 일본도시락

2021. 3. 7.

✎ maruko

[Director l Dosirak decorator] 서울 출생. 모바일디자인과 의류업을 거쳐 공예사업으로 독립. 유튜브 "도시락이있는 생활" 편집자

귀여운 도시락 - 시금치주먹밥 으로 만드는 데일리 일본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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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남편의 데일리 도시락은 함바그+시금치쌈밥 도시락포스팅을 기록합니다.

(본 게시글의 최초 온라인 게시일은 2019. 9. 19. 9:13입니다. 내용이해에 참고하세요)

어제 저녁에는 고사리를 (중국산) 한입크기로 잘라내서 다진 마늘과 다진 파와 참기름 , 간장조금에 볶아 조려내거나,

꽤 작은 사이즈의 앙증맞은 연근 슬라이스팩을 개봉해 버는 버터에 구워내고 반은 간장조림을 만들었어요.

전날밤에 무언가를 만들거나,반찬들을 만들어서 츠쿠리오키 해둘때에는 은근히 귀차니즘 모드가 모락모락

되살아 나려고하지만, 마음먹기에 따른 일이므로, 새롭게 만들 도시락들을 기대하며 마음 가다듬기.....

그래도 포스팅들 보고서 종종 코멘트🁡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말씀 전하면서, 등

오늘 아침은 새 노트북과 친해지느라고 엄청 버벅대느라 업데이트가 늦어졌어요. 윈도우즈에서는

마우스없이 단축키에 익숙한 포토샵 작업을, 사진에 굳이 로고를 넣어 만들어보겠다는 신념으로 연습겸

폰트도 새로 다운받고 새로운 단축키에 적응하느라 버퍼링 버버버버벅 🌀

시간이 해결해 줄것입니다...

 

매번 구석에 쭈그리고 쭈글탱이 되서 초라하게 사진 찍었는데,

얼마전 가구 배치 바꾸면서 창가쪽으로 테이블을 끌고왔더니, 사진찍을때에도 무리가 없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요즘 가을이 다가오니, 괜히 당근 낙엽 좀더 뿌려보고 합니다. 당근 낙엽모양의 틀은 플라스틱이예요.

때문에 당근을 슬라이스로 잘라서 뚫어도, 버겁고 깔끔하지 못하고 뚝- 하고 당근 일부가 부러져버리거나 꺾이기때문에,

항상 물에 데친뒤에 말랑말랑해진 상태에서는 플라스틱 틀을 이용해서 무난하게 예쁜 모양을 찍어낼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야채들을 데칠때에는 개인적으로 소금을 넣거나 하진 않아요.그냥 맹물에 데치는 것 만으로도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취향마다 다르지만 말이예요😌

 

 

오늘 반찬으로는 지난번 마늘 슬라이스와 함께 맛좋게 구워내 냉동 보관 해 두었던 갈릭 함바그를 넣고,

여러가지 야채들, 간장에 조려진 푸우얼굴의 무 기둥, 버터에 구운 연근, 꽃햄, 잘 익은 햇님계란,

그리고 시금치 몇장을 물에 데쳐내서 동그란 쌈밥을 만들었어요.

시금치 주먹밥이라 하는게 맞겠네요 ! 일반적으로 주먹밥을 만들거나 모양을 낼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게

투명 랩을 깔고 그 위에 재료를 얹어 , 비닐을 모아 포개어 꾹꾹 눌러가며 원하는 형태를 만드는건데요,

넓다랗게 싱싱한 시금치 몇장을 물에 데쳐 (데친뒤에는 서로 들러붙으니 주의)서 랩 위에 시금치를 먼저 깔고

그 위에 알갱이 주먹밥만한 양을 올려 꾹꾹 동글게 모양 잡아 만들어줍니다.

이런식으로 다른 가벼운 야채들과도 조화를 이룰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연어를 구워서 살만 발라내 밥과 섞어 속밥을 맛좋게 만들어도 좋을 것 같네요

 

 

귀여운 스누피 사탕 디저트와, 함바그에 뿌려먹을 데미글라스소스를 식용유미니어쳐 통에 담아주었어요.

스누피 캔디는 지난번 칼디에 갔을때, 할로윈 상품 스누피 과자패키지를 샀을때 들어있던 건데요,

왠만큼 이런 모양이면 그냥 저런 단맛만 나는 캔디가 많은데, 확실히 레몬맛, 포도맛, 맛이 확실해서 감동!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오늘 하루 건강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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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일본도시락재료 "식용 데코시트"로 만드는 캐릭터도시락

2021. 1. 25.

✎ maruko

[Director l Dosirak decorator] 서울 출생. 모바일디자인과 의류업을 거쳐 공예사업으로 독립. 유튜브 "도시락이있는 생활" 편집자

일본도시락재료 "식용 데코시트"로 만드는 캐릭터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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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에 게시된 도시락은 2019. 8. 5.일에 제작되었으며,

현 시점의 이야기들을 덧붙여 재포스팅된 기록입니다.

내용 이행에 참고하세요 

 

해당 도시락 포스팅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채널 "도시락이 있는 생활"에서 도시락을 만드는 일본 일상이 이어집니다.

인스타 www.instagram.com/maruko.bento/

유튜브 www.youtube.com/c/marukoVlog

 

 

 

 

 

 

 

 

안녕하세요! 가나자와 쿠라시중인 한국인 아내 마루짱입니다. 좀처럼 이전 블로그에 있었던 게시물들을 이사하는데에 시간이 허락해주지 않는다는 게으름의 핑계를 대봅니다. 도시락 만드는 초창기때라 정말 이것저것 사보고 도전정신도 대단했던 매일매일의 아침의 기록을 다시하나하나 들춰보는 느낌이라, 마음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도, 또 개인적으로도 재밌어요.  이번 도시락은 2019년 8월 여름어느날에 완성한 남편 데일리 도시락입니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반찬들과 캐릭터 표정의 식용 데코시트, 그리고 체크모양 쿠킹시트에서 나름 아기자기한 도시락 만들기에 힘을 냈던 저의 모습이 회상됩니다. ☺️

 


 

 

2019년8월5일 데일리 남편 도시락

오늘의 반찬

새우 마늘구이 2조각

고로케 2조각

콜리플라워

야채믹스 (당근/완두콩/옥수수알갱이)

오니기리계란말이

아스파라거스&베이컨말이 구이

묘우가 반쪽

기타 / 치즈 & 데코시트(표정)

 

 

 

 

평소에도 자주 사용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사용되어버린,  기특한 도시락 재료 "표정테이프"(데코시트), 유튜브를 통해서도 인스타를 통해서도 "그 식용시트라는것은 도대체 어떻게 구매해요?" 라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 어떻게 저렇게 귀여운 표정들을 반찬에 부착할수가있는거지, 게다가 그것을 먹을수가 있다니. 나도 사용해보고싶어! 알려줘! 라는 마음으로 질문을 주시는것이라고 저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식용시트, 데코시트는 사실 제가 뭘 검색해본적도없고 그냥 이름을 막 붙여서 보시는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사용하고있는 단어예요. 예를들어 김을 오려 만드는 도시락은 그냥 제가 만들어낸 "김레터링 도시락"이라는 한국말로 여기저기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그런 저를 보고 구독자 분들께서도 한분한분 김레터링 도시락 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주시기 시작하셨지요.

 

헌데 저와 생각하는 부분이 같은분들이 많으신건지, 아님 제 이야기를 참고하신건지 "식용시트"라고 검색하시거나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식용시트라고하면 사실 검색을 해도 잘 안나오거나 표현이 맞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일본일상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이 귀여운 캐릭터 표정의 데코시트는 사실 제가 사용할 당시만해도 한국에 알려지지 않았어요.

그만큼 이 재료를 사용하기 시작할때즈음 도시락을 만들어 영상이나 포스팅을 하시는분들이 온라인상에 "제로" 였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듣기에따라 받아들이는 의미가 달라질지도 모르겠어요. 일본생활을 하며 도시락 컨텐츠를 전문으로 영상을 제작하던 채널은 바로 저의 유튜브 채널이 시초였던지라 드리는 말씀입니다. 팩트를 이야기해도 자뻑으로 듣는 불편러들을 위해 보충설명 드려요^^)

 

일본은 대형 쇼핑몰에 도시락 재료들을 파는 코너에 가도 어렵지않게 구할 수 있는것이 바로 이 식용시트인데요, 패키지에는 무슨 아트라고 써있었던 것 같아요. 조금만 검색해보아도 쉽게 접하실 수 있는 도시락 데코 재료입니다만 . 개구진 표정부터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 표정까지 반찬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이있죠. 일본어로 먹을수있는 캐릭터 표정 뭐 이렇게까지 번역해서 구글에 검색하면 나오려나요^^!

 

그 언젠가의 포스팅에서도 자세히 기록했습니다만은, 촉촉한 곳이나 뜨거운 열기에서 바로 녹아 부착하고자 하는 반찬 부위에 안착되는 데코 재료예요. 물론 식용이기때문에 몸에서 어떻게 되거나 할 염려는 없는 재료이구요~! 함께 말씀드려왔던 부분이지만은 어릴때 학교 문방구 옆 슈퍼에서 꼭 하나씩 팔았던 둘둘 말려 스카치테이프와 같은 형태로 계속해서 입에 넣어 먹는것이 특징인 불량식품의 그 테이프와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요.(웃음)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

가위로 표졍을 오려내서 , 내가 원하는 반찬들 위에 붙여내면,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 처럼 느껴지던 반찬들에 생명력을 불어일으키는 재미남을 느낄수있어요. 때문에 만드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나름 시각적으로도 즐겁다 라는 것입니다.

-맛은 거의 아무맛도 나지 않아요 -

새우에 좀더 일찍 붙일것을 그랬어요. 표면이 건조되어버려서 쭈글쭈글 테이프의 주름이 잡혀버렸네요 ㅠ_ㅠ

 

오니기리 계란말이

오늘의 재미난 반찬은 바로 요 귀여운 삼각김밥의 탈을 쓴 삼각 계란말이들 입니다. (웃음) 참 쪼고맣고 귀엽지여 . 여러가지 표정들을 붙여보니, 금방이라도 살아서 여기저기 걸어 돌아다닐 것 같은 천연덕 스러운 반찬으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사실 이 계란들만 쏙- 빠진 도시락을 생각해본다면 조금 재미없는 도시락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계란말이를 사각으로 평범하게 완성시킨 다음에 , 뭔가 늘 2% 부족함을 느끼는 저는, 김 말이 발을 꺼내 곧바로 계란말이를 두 손의 손가락들의 힘만으로 삼각꼴을 만들어 고정시켜주었습니다.

뜨거운 계란말이는 참 말을 잘 들어요.

뜨거운 상태에서 계란말이는 모양을 잡아줘야한다는것은 대부분 알고계신 사실이시죠? 원하는 모양이 있으시다면 뜨거운 상태에서 (손 조심하시면서) 고정을 시켜서 "식혀주시는것" 이 원하는 모양을 만드시는 방법이지요. 여러분들께서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요 작은아이들 하나만으로 참 기분 좋은 도시락이 완성됩니다. 간단한게 김으로 눈코입을 오려서 첨가하셔도 귀여워요 

 

과거에는 뜨거운 계란말이의 상태를 랩을 사용해서 미세한 구석까지도 꼼꼼하게 조여주거나 고정해 주었었고, 결과물도 만족스러웠었지만,

역시나 랩에는 뜨거운 열기가 직접적으로, 그것도 기름기가 있는 뜨거운 음식물이 직접적으로 닿을경우 무척 건강에 해로운 이물질이 랩에서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에 신뢰감을 뒤늦게 갖고 요즘에는 김 발로 모양을 고정하거나 페이퍼타올을 사용하기도합니다.

이점은 다른 직장인분들, 주부님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턱대고 일본인주부들이 하는거 보고 따라했다가, 건강이 신경쓰이는 경험을 하게될지도 모른다는것을 최근 1~2년간 천천히, 그리고 분명하게 터득하고 배우고있습니다.  아참, 최근엔 브로콜리를 데치지않고 찌고있어요.

 

"흰밥 위에 아무것도 없으면 이제는 무조건 심심한거다"

도시락에 데코를 더하다보니, 이제는 하얀 쌀밥 위에 뭐라도 하나, 김이라도 한장 올려야 직성이 풀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올려두지 않으면 그렇게 허전할수가 없는겁니다. ㅎㅎ 다른 표정을 이용해서 치즈이 붙이고, 하트모양으로 오려주었어요.

흰 밥 위에서 치즈가 잘 보일리 없으니, 테두리 만이라도 검정색으로 보이게끔 김을 덧붙여준 뒤에 밥 위에 올려주었습니다.

밥의 테두리, 사이드에 얹어준 야채믹스는 냉동 제품이예요. 제가 살고있는 이 나라에는 참으로 야채냉동제품들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제품들조차 거부감이있었지요. 그냥 내가 내 손으로 야채사는게 더 속 편해, 그게더 안전할거야! 라면서 말이예요.

제가 종종 사고있는 야채믹스는 미국산과 홋카이도산이 대부분이예요. 왠만하면 미국산을 사고있지요.

이번에 구매한것은, 제가 살고있는 이시카와현(북쪽)과 아랫쪽 나고야(남)와의 중간지점에 있는 기후현의 제품으로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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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일본캐릭터도시락 "소세지장갑의 겨울소녀 캐릭터도시락"

2021. 1. 21.

✎ maruko

[Director l Dosirak decorator] 서울 출생. 모바일디자인과 의류업을 거쳐 공예사업으로 독립. 유튜브 "도시락이있는 생활" 편집자

일본캐릭터도시락 "소세지장갑의 겨울소녀 캐릭터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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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지난 겨울날의 도시락 

 

2009년부터 약 13여년간 블로거를 병행하며 생활하는 과정에서 초록창 블로그는 접어두고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되고, 영상을 촬영을 시간들이 많아지다보니 ,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열심히 타자를 치며 자연스럽게 머릿속의 생각들을 글로 담아내던 시간들이 종종 생각날때가 있습니다. 바로 요즘이 그런 때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복잡한 일들이 다수 있었던 최근의 저는 아침에일어나자마자 세탁기를 돌리며 하루를 시작하고 남편이 출근한 뒤에는 7시가 조금 넘은 시간부터 저의 할일을 채 하지도 못한채로 SNS에 도시락 만들기 사진들을 이미지작업 후 업데이트하는것에 제 오전의 시간을 시작해왔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요즘 다시 시작한 운동을 마무리하거나, 집안일을 먼저 충분히 둘러본 뒤에,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는 , 개인적으로 제가 제 자신과의 변화를 위해 조율을 해오기 시작했습니다. 

 

나와 나 자신과의 당장에는 눈에 띄지않는 변화, 그리고 그것은 개인적인 심경의 변화로부터 제가 제 자신을 돌보며 생겨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활하는대로 생각하느냐, 생각하는대로 살아가느냐, 여러분들은 어느쪽인가요?

늘 그렇게 어제와 오늘 같은 굴레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은 기분마져 들었던 최근의 저는 저에게 소리쳤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 다시 움직이면돼" 라고 말입니다. 

 

사진첩을 뒤지며 차근차근 블로그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함께 들기 시작했습니다. 해외 생활을 하며 한국에 있는 지인들, 친구들, 그리고 블로그와 채널에 방문해주시는 적지 않은 저의 구독자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것에는 영상과 그리고 저의 이야기들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벙어리장갑 > 손모아장갑

 

 

추운 겨울이 시작되면서 붉은 색감이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도시락을 만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엔숍에서 구매한 크리스마스 도시락 픽들, 그리고 주문한 기타 도시락픽들이 도착함과 동시에 그것에 어울릴만한 테마의 도시락들도 머릿속에서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푸근한 패딩 모자를 푹- 눌러쓴 볼이 빨간 손모아장갑을 착용한 겨울 소녀의 캐릭터로 데일리 남편 도시락을 만들어 봅니다. 

 

사실 이 도시락을 만들고 영상을 업데이트하면서 제가 늘 사용하던 표현인 "벙어리장갑" 을 표기했었습니다. 구독자님께서 바로 잡아주신것을 감사히 생각하고있어요. 정말 꼬꼬마 어린시절부터 사용했던 장갑 모형의 표현이었는데 시대가 변하면서 점차 이러한 표현들이 바로잡아지고 변화하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벙어리장갑이 언어장애인을 비하하는, 낮게 부르는 말이라는것을 제가 뒤늦게 알아버리게된것이지요. 때문에 알아차리고 난 뒤에는 바로 글자들을 수정해서 오해가 커지지 않도록 제 개인적으로도 제대로 인식을 하게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지난번 일본 도시락 콘테스트 특별상 상품으로 받았던 귀여운 크리스마스픽, 흔하지 않은 도시락 픽이다보니 도시락 안에서 좀더 존재감이 뿜뿜 드러나는 듯 해 보입니다. 소세지는 칼집을 내어 최대한 건강한 맛으로 먹기위해 물에 데치기만했습니다. 일본 식재료인 아라레를 넣은 계란말이도, 칼로리는 꽤 높을지도 모르겠지만, 식감이 맛있는 재미난 반찬으로 탄생하였어요.

 

컬러어묵을 펀칭해 스프링클스로 만들어 여기저기 뿌려주고, 초록초록한 브로콜리 위에 올려둔 색색깔의 아라레 데코가 참 예쁘네요. 

 

그리고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날 반찬에는 제가 자주 만드는 치쿠와 튀김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시소나치즈를 말아내거나

시소만 말아낸 치쿠와를 고정시켜 튀김옷을 입히고 가볍게 기름에 튀겨주는 것입니다. 꽤 적당히 염분이 느껴지는 밥도둑 맛이 완성되지요. 

 

 

 

 

 

남편이 핸드폰으로 보내온 사진 ^^

남편이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열어보기전까지, 일부 미세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오전에 만들었던 도시락 모양 그대로 보존되어있네요:)

되도록이면 도시락을 완성하였을때에, 뚜껑이 닫혀진 높이를 고려해, 볼륨감이 너무 상단으로 튀어나오지 않을만큼 그렇게 도시락을 담아보고있습니다. 

 

소녀의 얼굴은 표현하고 싶은 색감에따라 섞어내는 재료는 달라집니다만, 이번에는 케챱을 밥에 살짝 섞어서 홍조빛이 띄는 피부색을 만들어보았어요. 덕분에 새하얀 기본 쌀밥과 대조되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제 색을 띄며 테마가 뚜렷해짐을 느낍니다. 

 

도시락 내부에 담을 재료들의 대체적인 색감을 고려했을대에, 강약이 적절히 , 그리고 선명하게 보이는것을 원해 당일엔 어두운 컬러의 옻칠 마게왓빠 나무 도시락을 사용하였는데요, 서로의 경계선이 선명하게 보일때에 캐릭터의 형태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붉은 윈나 소세지를 먼저 물에 삶은 뒤에 그다음 칼집을 내어 귀여운 손모아장갑을 만들어주었어요. 치즈를 오려 시보리부분(?) 을 표현해보니 그럴싸하게 장갑처럼 보이게되었습니다. 

 

만들때에는 조금 귀찮은 부분도 생기지만, 남편이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열어볼때에 흐뭇하게 기뻐할것을 생각하면 오전에 만드는 시간들은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은 한사람의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하는 요소가 되거든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해당 도시락만들기 영상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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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일본도시락 한일합작 콜라보& 일본 도시락콘테스트 특별상수상 상품 개봉후기"코로나를 이겨내자"

2021. 1. 20.

✎ maruko

[Director l Dosirak decorator] 서울 출생. 모바일디자인과 의류업을 거쳐 공예사업으로 독립. 유튜브 "도시락이있는 생활" 편집자

일본도시락 한일합작 콜라보& 일본 도시락콘테스트 특별상수상 상품 개봉후기"코로나를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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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쿠리쿠 쿠라시중인 한국인 아내 마루짱입니다.

 

벌써 몇개월 전의 일이 되어버린 한국과 일본 양국의 주부들의 콜라보 도시락 캠페인, 바로 인스타 에서 만난 "남편 도시락"을 만드는 일본인 주부인 키쿰씨와의 약속이 성사되어 요즘 시국적으로 힘든 "코로나19"의 시기를 힘내서 이겨내자!! 라는 컨셉을 걸어 함께 도시락을 만들어보기로 이벤트를 개최한 것이 2020년을 여러모로 의미있게 마무리하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SNS를 통해서 미리 알려드려오기도했었고, 모든 과정을 함께 봐주신 구독자및 팔로우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더불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참으로 행복했던 경험.

 

아마 한국인과 일본인이 함께 도시락테마를 결정해 그것에 맞는 데일리 도시락을 준비하는것은 최초라고 생각이 됩니다. 키쿰상은 일본의 도시락 인플루언서로써 매일매일 귀여운 남편 도시락을 만드는 일본인 주부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일도 하고계시구요)

 

재밌는 도야마현의 귀여운 컬러어묵시트를 프로듀서 한 분이기도하며 평소에 컬러어묵시트에 관심이 많았던 제가 눈여겨보던 분이기도했습니다. 남다른 디자인의 도시락 구성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분이셔서 보면서도 늘 "너무 귀엽다. 저런 디자인은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나도 나만의 도시락을 더 많이 개발해보고싶다" 라는 더 큰 꿈(?) 을 꾸게 해주신 감사한 분이기도합니다.

 

 

"코로나를 이겨내자""코로나에게 지지말자" 도시락 콜라보 캠페인 :  한국인 아내 마루짱의 작품/남편 데일리 도시락

어떤 도시락을 만들까 하다가, 조금은 진부하지만, 두 주부로 추정되는(?) 여성 캐렉터 두명의 얼굴을 넣었으며, 사이드로는 다양한 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어묵시트및 식용 펜, 야채들과 한펜을 담은 계란말이, 소세지추장 캐릭터 등을 담아서 조금은 화려하고 아기자기하게 만들도록 노력해보았습니다. 사실 두 소녀 뒤에는 스트라이프 세로 패턴의 간판이 있었는데요, 낙엽과 오쿠라, 그리고 치즈가 들어있는 가마보코를 올려두니 다 가려버리게된 것 같아요. 

 

한국인인 저는 일본어로, 일본인인 키쿰상은 한국어 메세지를 서로에게 교환해 도시락에 담기로 약속했는데요, 코로나에게 이기자! 코로나를 이겨내자! 라는 의미로 〖コロナに打ち勝とう!〗  를 도시락에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를 잘 모르시는 키쿰상께는 , 제가 "코로나를 이겨내자"라는 한국어를 알려드렸어요. 

 

 

"코로나를 이겨내자""코로나에게 지지말자" 도시락 콜라보 캠페인 :  일본인 아내 키쿰(닉네임)상의 작품/남편 데일리 도시락

쟈쟌- 키쿰상이 만들어주신 데일리 남편도시락은 이렇게 귀염뽀짝한 캐릭터 도시락과 , 양국의 국기, 그리고 오른쪽에 깨알같은 "코로나를 이겨내자"와 함께 일본어로도 기재된 프린터 픽(한국 국기 프린트 감사합니다) 을 앙칼진 블랙 네코가들고있는 뉘앙스로 표현해 만들어주셨습니다. ⠀⠀⠀⠀⠀⠀⠀ ⠀⠀⠀⠀⠀⠀⠀

 

키쿰상은 제 개인적으로는 일본에서 가장 윈나 소세지 촛불을 귀엽고 앙증맞게 만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로윈 표정으로 깎인 빨갛고 노란 피망의 익살스러움, 고양이의 동그랗고 입체적인 눈도, 평소에 만드시는 퀄리티보다는 비교적 점잖게 만들어주신 것 같았어요. 

오전에 그렇게 서로의 사진을 교환하고, SNS에 투고하며 간단한 코로나를 함께 이겨내자는 희망의 메세지를 싣는것으로

키쿰씨와의 첫 이벤트가 만족스럽게 완료되었습니다. 

 

이 만남이 계기가 되어, 이후 키쿰상으로부터, 사용하는 컬러어묵 제조회사와 함께 주최하는 "할로윈 2020 도시락" 컨테스트에 참여해보시지 않으시겠냐는 메세지를 받게되었습니다. 여러모로 키쿰상은 해당 카마보코 제조 회사 제품을 감독하며 널리 알리는데에도 한몫을 하고계신걸 알고있기애, 컬러어묵을 사용하는 저에게도 할로윈 도시락 컨테스트 참여를 추천해주신것인데요,

 

이로써, 이전 봄에 출전한(2020년) 일본 내에서의 도시락 이벤트에 참가했었던 이후, 두번째의 일본 도시락 컨테스트에 참여하는 뜻깊은 기회를 얻게되었어요. 참여 후기는 하단에 기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일본인 주부의 키쿰상과 함께한 도시락 콜라보 관련 제가 만든 도시락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볼게요

 

 

 

이번 콜라보 도시락 내에서 두 소녀 이외에 또다른 큰 활약(?)을 해준 친구들이 바로 이 소세지 친구들입니다. 냉장고에있던 소세지로 늘 만들어내던 타코 소세지가 아닌, 단순하면서도 눈에 띄는 캐릭터를 만들어보고싶었어요. 소세지의 색감을 살리면서 건강에도 나쁘지않게 모양을 잡아내는 방법은 바로, 기름에 볶는게 아니라 물에 데쳐내는것인데요,

 

소세지 두분도 물에 데쳐 한번 익혀낸 뒤, 입을 잘라내고, 버리에 머리카락을 심어주었어요 ☺️, 

 

 

대충 만들기전엔 스케치를 완료한 후었는데요, 개인적인 일적으로도 미리 스케치를 해둘지언정 워낙 만들면서 변화시키고 완성하는 작업 스타일을 가지고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스케치만 완료해두었습니다. 소녀들의 얼굴이 될 메인 형태는 포토샵으로 작업해 프린터 후 오리는데에 도움을 주었고, 소세지는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던 찰나, 짖궃은 소세지 소년들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벌리고있는 팔은 손가락 픽으로 마무리 하는것으로.

 

 

코로나 시국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으며,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언제나 인간과 함께하는 질병중 하나로써 영원히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긴 어려울것이라는 판단으로, 세계 각국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룰을 만들고 실행하고 있지만, 지키는자는 지키지 않는자들 틈에서 

참으로 암담하고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라는것을 우리모두 잘 알고있을것입니다.

 

작년 2020년한해는 2020년이 되던 1월1일 , 한국의 종각역에서 많은 한국분들과 외국인들 사이에서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를 외치며 새해 신년을 맞이했던 기억을 마지막으로 그 이후 단한번도 한국에 건너갈 수가 없었습니다.

 

취업이나 유학을 통한 일시적인 일본 생활이라기보다는 일본인의 배우자로써 어쩌면 평생 살아갈지도 모르는 일본이라는 나라에서의 타향생활을 시작한 이제 2년차의 한국인 아내로써, 매번 마음 졸이며 투정 부리기 보다는 내가 이곳에있어야 한다면, 최대한 언제나 나는 한국인임을 잊지 말고 위치한 자리에서 내 인생을 나만의 방식대로 , 그리고 우리 부부의 방식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며 즐기자. 라는 다짐을 하나의 모토로 두고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참 신기한 것은, "언제나 돌아갈 집,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나의 조국이 있다 "라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언제 어디서나 느낄 수 있는 용기의 기원이 됩니다. 매년 계절 걷던 그길, 그렇게 내가 성장하고 자라나오던 동네, 서울이라는 하늘 아래에서 수도없이 바뀌어만가던 수많았던 빌딩들을 두눈을 감고 잠들기 전, 마치 그 거리로 잠시나마 돌아간듯 상상하다가 잠들곤 합니다.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원하는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보여, 적어도 올해 말에는 아니면 내년, 내후년에라도 몇일이라도 자가격리없이 대한민국에 다녀올 수 있는 날들이 오길 기다리는 편이 더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참가를 추천받은 컬러시트인 토토시트 이벤트인

2020년 할로윈 토토시트 컨테스트"에 참여했던 데일리 도시락 작품, 특별상 수상과 수상 상품 배송 후기,

"여전히 둘이서 할로윈"

 

 

함께 코로나 도시락 콜라보를 진행했던 일본의 도시락 인플루언서 키쿰상으로부터, 콜라보 진행 이후 몇일 후 자연스럽게 연락이 오게되었어요. 자주 사용하는 컬러어묵 브랜드와 합작하여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할로윈 컨테스트에 혹시 도시락 작품을 출품해볼 생각이 없느냐, 라는 인스타의  DM이었습니다.

 

사실 지난 2020년 올해 봄 , 일본에 이주한뒤 처음으로 가나자와에서 개최하는 도시락 컨테스트에 작품을 참으로 여러가지 출품했었지만, 작품의 퀄리티나 레벨보다는 건강및 정해진 테마에 맞춰 작품들을 추리다보니 예상했던거와는 다르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나름 개인적으로는 슬픔의 고배(?) 를 맛보았다고 표현하는게 아마 당시의 제 모습을 회상하고있노라면 , 그게 맞았던 것 같아요(웃음)⠀

 

아주 잠깐의 고민을 해본 뒤, 모든 참여해보는게 나의 경험이 되고 경력이 된다. 라는 인생의 사회적 경험을 통해 반 자의적, 반 타의적으로 참여했던 2020년 토토시트 할로윈 도시락 컨테스트.

 

함께 콜라보를 진행한 뒤의 결과였기애, 뭔가 잘 봐주시거나 결과가 좋도록 힘써주셨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너무나 평소 지켜봐왔던 다른 일본 주부들의 작품들도 출품되고, 또 할로윈이라는 테마로 무엇을 만들어갈 수 있는가 라는 상상에서오는 설레임,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할로윈 디자인 도시락들을 보며 "와, 이런것도 만들수가 있구나" 하며 감탄하는 즐거움등등이

이번 할로윈 도시락 컨테스트에 출품할 남편의 데일리 도시락을 만들고 참여하기까지 결과물을 기다리기보다는 참여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기 충분했던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결과는, 짜잔- 바로 특별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 아마도 한국인으로써, 그리고 외국인으로써 유일하게 받은 상으로 알고있습니다.

나름 이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돈을 받고 하는일은 아니지만, 매일매일을 남편 도시락을 만들며

좀더 특별하고 내가 만족하는 작품같은 도시락을 만들어보자, 하는 욕심에 욕심이 더해져, 결국엔 이렇게 재밌는 이벤트에도 참여해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얻게되었네요!⠀⠀ ⠀

 

특별상에 뽑히게 된 뒤에는 카마보코 브랜드사 쪽에서 직접 다이렉트로 연락을 받게되고, 메인사진 1장과 주소및 기타 연락처를 보내드리게되는데요, 딱히 작품 설명을 세세하게 설명하진 않았습니다만, 본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제 도시락 사진 옆에 기재된 

토토시트 브랜드측에서 올려주신 설명이 조금 재밌었어요.

 

 

"アメリカンカントリーのような男の子と女の子。 ミイラに目玉に指、 その他たくさんの デコたち。 ミニチュアおもちゃ箱の世界観。 1つ1つが繊細かつ丁寧な作りに感動です。 有難うございました。"

아메리칸 컨츄리 같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미라에 눈알에 손가락 기타 수많은 데코들, 미니어처 장난감 상자의 세계관 , 하나하나가 섬세하고 정중한 제작에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두명 다 소녀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만, 보는 시각에 따라 남자아이로도 보일 수 있다라는 것을 또한번 느끼게 됩니다.☺️

 

⠀⠀⠀⠀⠀⠀⠀⠀ ⠀⠀⠀⠀⠀⠀⠀

 

 

토토시트 공식 사이트 결과 발표에서

한국인 아내 마루짱의 할로윈 도시락 특별상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www.totosheet.com/halloween-award2020/

www.ikujikamaboko.com/

 

유튜브를 하다보면 도시락 픽 문의를 많이 받게되는데요, 저는 시중에 판매하는 픽들은 대부분 갖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도시락픽 매니아이기 때문에 요즘에는 직접 도시락픽을 제작해서 판매하시는 작가분의 상품을 주문해서 사용하고있어요. 도시락 내에 보이시는 검정 나뭇가지역시 으시시한 (?) 할로윈 분위기에 안성맞춤인 포인트 픽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은 꼭 특별한 메이커 상점이 아닌, 여러군데의 100엔숍이나 마트의 도시락 재료 코너 등등에서 정말 다양하고 많은 픽들이 판매되고 있어요. 요즘엔 좀처럼 새로운 디자인의 픽들이 나오질 않아서, 현재 가지고 있는 제품들로 어떻게든 도시락을 데코하려고 하고있습니다

 

할로윈 도시락 안에는, 두명의 귀여운 아이들과, 위에 한펜 붕대로 둘둘감아진 블랙 미이라 주먹밥,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소세지를 잘라만든 피뭍은 손톱의 손가락들, 메추리알로 만든 눈알들, (사실 이 눈알들은 저 두 아이들의 눈알들이예요 ㄷ ㄷ ㄷ ..) 귀여워보이지만, 뜻을 알면 조금 섬뜩하다고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때문에 아이들의 눈동자 색깔과 사방에 흩어져있는 눈알들의 색깔을 조합해보시면 짝을 이룬다는걸 알 수 있을겁니다. 아무도 신경쓰지않을 나만의 큰 그림.... 😂

 

 

 

 

 


 

 

 

 

 

2020년 어묵시트 할로윈 컨테스트 "특별상"에게 주어지는 상품이 배송되었어요 

 

 

 

 

 

네, 그리하여 받게된 특별상 대상자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카마보코 및 아직 출시되지 않았던 미공개 크리스마스 픽들, 그리고 평소에는 판매하지 않는 카키컬러와 화이트 컬러의 컬러어묵 시트 등등 평소에는 잘 만나기 힘든 재료들을 잔뜩 집으로 배송받게 되었습니다.

상품은 상의 종류에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최우수상 정도에게는 좀더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있었을거예요. 색색깔 참 예쁘고 고운 도야마현산의 카마보코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키쿰상과의 도시락 콜라보역시 무모한 도전정신으로 살았던 20대의 마인드가 그래도 조금이나마 남아 생활하고 있는(웃음) 30대 후반의 제가 다시한번 큰 용기를 내어 , 직접 인터뷰를 따고 진행했었던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성취였다고 이야기하고싶습니다.

 

일본에서 온 공예를 한국에서 진행하고 개인 사업으로까지 확장하며 가져야 했던 마인드는 오로지 용기, 그리고 도전이었습니다. 먼저 다가가고 충분한 호감을 표시하고 , 그를 뒷받침하는 정보력을 얻기위해 무수히 노력하고 , 또 그것 자체를 즐기던 그시절이 참 그리워집니다.

 

일본에 존재하면서도 저는 제 나름대로의 반짝이는 방법을 찾아가보려고합니다.

2021년 올 한해에는 또 어떤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있을지, 아니. 또 어떤 일들을 제 자신이 만들어가고 개척해나갈지 참으로 기대됩니다.

 

 

 

 

 

콜라보를 준비하던 유튜브 영상은 아래를 체크해주세요 ☺️☺️

유튜브채널 : 도시락이있는 생활 (구 marukoV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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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일본 나무도시락통에 색감좋은 야채도시락담기

2021. 1. 18.

✎ maruko

[Director l Dosirak decorator] 서울 출생. 모바일디자인과 의류업을 거쳐 공예사업으로 독립. 유튜브 "도시락이있는 생활" 편집자

일본 나무도시락통에 색감좋은 야채도시락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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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날의 도시락

 

 

 

최근의 나의 마음의 입장

 

그냥 써봅니다. 

 

가끔 필에 꽂혀 귀엽고 아기자기한 여러 가지 도시락 만들기에 챌린지 해온 二人暮らし(부부 둘이 생활중)의 한국인 아내 마루짱입니다. 

 

한때는 김으로 오리는 김레터링 도시락부터 시작해 직접 만든 캐릭터 디자인부터 일본인 주부와의 "코로나를 이겨내자!"라는 테마의 한국과 일본 양국의 도시락 콜라보 까지, 일본에서 도시락을 만들어오면서 개인적으로 성취감을 이루고자 하는 방향으로 여러 도전정신을 발휘해왔습니다. 공예사업을 해온 저의 취미이기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주째 남편의 도시락은 만들면서 SNS에 업로드하는 것은 잠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푹- 쉬며 다시 한번 읏샤읏샤 하기 위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중이에요. 

인생은 그렇게 늘 달콤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만은 않다라는것을, 많은 분들이 삶의 경험으로 통해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꽤 혼자 살아온 시간이 길어, 원하는일들을 찾아 해온 그럭저럭 운이 좋아왔다고 판단한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방해를  받은 적이 없었고, 부모님도 저의 길을 응원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제멋대로 늘어질수도있었을 10대와 20대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사건과 사고들, 또한 사회에서 만난 감사한 좋은 선배들 덕분에 저는 생각 외로 사람이 지켜야 할 도덕적인 룰 안에서 학습되고 교육되어왔습니다.

 

늘 자신감 넘치는 얼굴과 웃음에서는 면접을 볼때마다 올 패스로 원하는 일들을 바로바로 잡아 성취하는 그런 인생을 비교적 고단하지 않게 살아왔다는 게 누군가에게는 자랑거리로 들릴지 모르겠어요. 큰 웃음 뒤에는, 어린 시절 큰 상처가 된 XX폭력의 피해자였다는 무척 인생에 있어 큰 상처 위에 딱지가 떨어진 흉터가 가득했었지요. 단지 저의 겉모습만 보고 제멋대로 판단하는 사람들은 어딜 가나 존재했지요.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사무실에 앉아일하는 일들은 이십 대 초반 지병을 얻은 뒤로 깔끔하게 포기하게 되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하루 종일 걸어 다니고 서있어도 피곤하지 않았던 서비스업에 모든 인생을 바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남들과는 좀 다른것들을 늘 선택했고, 그것에는 또 다른 아픔이 따르기 마련이었지만 전 제가 선택해온 생활과 일들에 돈은 조금 벌 지언정 늘 반짝반짝 빛나도록 힘내 왔습니다. 더 이상 제 몸과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전 그렇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서 새로운 에너지를 받는 것이 행복했으며 , 또 그렇게 제 인생을 건강하게 개척해나가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와 비교하지않고 나는 나대로 살아가는 인생에 좀 더 집중하고 힘을 실어왔습니다. 그건 나여서 이기 때문이고, 나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고, 해올 수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아마 우리네의 인생에서 주인공으로써 이와 같은 시각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좀 더 나은 나를 위해서, 나의 정신과 몸이 한번 사는 인생에서 현명하게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남들이 도토리 키 재기 처럼, 누가누가 더 잘하나 학예회 마냥 만드는 귀여운 도시락에 흥미가 없어졌습니다.

아주 가끔은, 또 만들어지고싶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일본인 주부 및 돌싱 아버지들이 만드는 재미나고 귀여운 도시락 디자인엔

큰 관심을 갖게되기 때문입니다. 

 

식습관을 바꾸게되면서 도시락을 여전히 보기 좋게 담는 방법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갈구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콜레스테롤을 최대한 외부에서 몸안으로 섭취하는 방법을 줄이고자 요리를 좋아하는 아내인 저의 고민이 또 하나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1년 넘게 멈췄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식습관 조절부터 나태해졌던 하루의 일과들에도 조금씩 정리하는 저의 노력에 대한 성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남편과의 상의로 생활패턴을 바꾸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우리가 어떤 것들을 섭취하고 먹어왔는지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각적으로도 색감이 좋은 야채들이 참 많습니다. 아이에게 만드는 도시락이 아닌 성인의 남편에게 만드는 건강한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서 

고군분투해볼까 합니다. 

 

 

 

변함없이 드는 생각은, 

남이 만드는 것을 베낀 영상을 통해 수익 놀이는 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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