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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일본도시락브이로그 - 오쿠라 레시피+ 돼지고기덮밥 "부타니쿠동"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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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ko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남편도시락을 만들며 취미로 여러 콘테스트와 콜라보를 진행합니다.

일본도시락브이로그 - 오쿠라 레시피+ 돼지고기덮밥 "부타니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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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4일 월요일의 남편 도시락

간장소스에 볶은 돼지고기 덮밥 도시락

 

 

⚑ 미국산 돼지고기

되도록이면 일본에살면서 마트에 지극히 저렴한 일본 국산 돼지고기와 미국산 돼지고기가 있다면

미국산 돼지고기쪽을 선택하는 편이예요. ( 간장소스에 몇시간 절여두었다가 (간장+미림+설탕)신나게 볶아주었어요.

말도안되게 저렴한 고기는 제가 원하지 않는 원산지의 고기일 가능성이 커서 결정하게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예요.💬

 

⚑ 오늘 돼지 볶음에는 양하(묘우가)를 함께 볶아요.

냉장고에 양하(묘우가)가 있길래 슬라이스로 썰어 양파대신 고기와 함께 볶아주었어요. 묘우가는 참 매력적인 향과 맛을 가지고 있는데요 직접 먹고 있어도 어떤맛인지 딱히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특유의 향기가 있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참 좋아합니다.

일본에서 묘우가는 생으로도 잘 먹고 초절임, 혹은 미소시루에 넣거나 튀기는등 참으로 다양한 조리법이 존재해요.

한국에서는 제주도에서 그나마 쉽게 접할 수 있다고 들은 것 같아요.

 

⚑ 미니오쿠라 튀김

야채가게에서 사온 작은 오쿠라. 일반 오쿠라의 2분의 1. 작게는 3분의 1 길이였어요. 정말 작고귀여워요. 

오쿠라의 손질을 마친 뒤,  튀김옷을 입혀 가볍게 튀겨주었어요. (손질 방법은 업데이트한 오쿠라 손질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QC8AZJAwyhk )

 

⚑ 미니 오쿠라를 비롯해 미니 토마토, 그리고 단풍잎 . 계절 과일인 체리와 아보카도 등을 꾹꾹 담았어요.

초록 빛깔의 단풍 나무가 참 많은 가나자와.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들지만 지금의 계절은 무척이나 초록빛으로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어요. 식재료 데코용 단풍잎을 얹어 남편의 한끼 식사를 소풍 도시락으로 분위기 내 보았어요. ⠀⠀⠀⠀⠀⠀

 

⚑ 토마토는 여름에 꼭지를 꼭 제거한 뒤 도시락에 담아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오늘 담은 토마토의 줄기꼭지들이 오븐에 바짝 구워져 수분이 제거되어 그대로 담아주었어요. 데롱데롱 너무 작고 귀엽죠.⠀ ⠀⠀⠀⠀⠀⠀⠀

 

 

오늘의 도시락 코디. 원래 돼지고기를 가득 볶아서 아무것도 안올리고 돼지고기 볶음만 떡- 하니 올려둘까 했는데 역시 심심한것은 무리!

작은 토마토와 큰 토마토의 붉은 색이 단풍잎 보다는 오늘의 도시락 색감을 살려주는데에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요. 왠지 보색의 데코.

보색관계인 초록과 빨강의 대치가 흥을 돋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잘 씻은 체리 두어개도 넣어주었어요.

 

밥은 아주 얕게 깔아준 뒤, 그 위에 고기를 먼저 올리고 오쿠라 튀김. 아보카도. 그리고 기타 야채와 과일들을 올려주었습니다. 

단풍잎 한두장으로도 남편의 한끼 식사가 지루하지 않도록 힘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김을 오리고 자르고, 도안을 출력해서 미리 준비해두고 , 귀엽고 예쁘장하게 만드는 도시락보다 왠지 건강을 더 생각하고 반찬들이나 완성된 요리들로 색감 좋게 채우는 도시락에 흥미가 더 커진 요즘.

 

물론 두쪽을 모두 왔다갔다하며 기분에 따라 남편의 도시락을 만들어 가며 유튜브 영상으로도 인스타로도 많은 분들께 공유하고 있었는데요. 일본인 주부들이 귀엽게 도시락을 만드는 이유가 아이들의 기대에 더 부흥하기 위함이거나 먹는 상대가 더 기뻐할것을 위해 계속계속 레벨업을 해갈 수 없는 , 그리고 또 주부들끼리의 경쟁구도가 되기도하는 "누가누가 더 잘하나. 잘 만드나"의 분위기때문이라고도 한다지만

지금으로썬  그저 그때 또 내가 만들고자하는 도시락에 도전하고 만들어가는게 가장 바람직한 것 같아요. 누군가의 시선을 신경쓰지않고 정말 내가 만들어가고 싶은 것들을 도전하고 만들어가는것 말입니다. 작은 토마토를 사오니 왠지 페코짱의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어보고싶어져요.

 

여러분들은 오늘 어떤 도시락을 만들고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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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도시락 만들어요

일본도시락만들기 - 레몬 함박스테이크 도시락(일본카페풍 샐러드)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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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ko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남편도시락을 만들며 취미로 여러 콘테스트와 콜라보를 진행합니다.

일본도시락만들기 - 레몬 함박스테이크 도시락(일본카페풍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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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5월 21일 금요일의 도시락 ,

 

밥을 아래깔고 밥 위에 반찬등을 올려 덮어주는 일명 놋케벤또(のっけ弁当)는 참 만들기 편한 일본 도시락중 하나인데요. 반찬을 어떻게 구성할까, 어디에 어떤 반찬을 배열할까 고민하다보면 본의아니게 반찬 가지수를 하나 더 빼거나 하나 더 넣을때도 종종 생기곤 합니다.

 

다진 소고기와 다진 돼지고기 반반 섞어낸 후 전분가루 조금과 기타 조미료는 넣지 않은상태로(야채도 넣으면 다진 당근이나 다진 양파정도만 넣는 것 같아요) 뭉쳐내 철 프라이팬에 반정도 구워주고 나머지는 오븐에서 구워줍니다.

 

매번 같은 도시락 메뉴들을 만드는것 같은 데자뷰(데쟈뷰 아닌 데쟈뷰) 랄까요. 이번 도시락에선 특별히 레몬도 함께 오븐에 구워 올려보았습니다. 함박스테이크 주변에 함께 올려줄 야채들은 별도로 버터+간장 소스의 조합으로 맛있게 볶듯이 익혀 구워주었어요.⠀⠀⠀⠀⠀⠀⠀⠀ ⠀⠀⠀⠀⠀⠀⠀⠀⠀⠀ ⠀⠀⠀⠀⠀⠀⠀⠀⠀⠀⠀⠀ ⠀⠀⠀⠀⠀⠀⠀

 

 

 

 

 

 

버터와 간장이 만나면 일단 반칙을 먹고 들어가지만 함박스테이크를 먹는 날이면 그 무엇도 용서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우리 남편.

남편은 함바그를 참 좋아합니다. 저렴한 스테이크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도 모처럼의 외식인데 그는 반드시 함바그 스테이크만을 고집할 정도입니다.

 

이번 도시락의 레이아웃 구성은 어떻게 할지 무척 고민되었었어요. 위에서 내려다볼때에 기본적으로 밥과 반찬이 함께 모여있는 모습을 기본적으로 생각하게되는데, 그냥 밥을 보이게 하고 싶은 욕심은 과감하게 버리고, 밥 위에 조리해둔 식재료들로 사이좋게 덮어 구성합니다.

오늘도 편리하게 놋케벤또 이네요.

 

 

 

 

A

함박스테이크

(전분 + 다진고기/소50%*돼지50%/ + 다진양파)

- 저는 되도록이면 간을 안하는 편이기때문에

소금, 후추 등으로 살짝 간을 하시거나 좋아하시는 야채를 넣으시면

더 맛있게 만드실 것 같아요^^

 

 

B

당근

버섯(시메지버섯/만가닥버섯)

양파슬라이스(O링)

시금치

 

B는 간단하게 프라이팬에 버터에 살짝 굽다가

간장을 넣어 조리듯 볶아주기만합니다.

시금치는 가장 마지막에 넣어줍니다.

 

 

 

 

 

 

일상생활에서 음식 구성에 영향을 주는것은 오프라인의 카페에 방문했을때 경험하는 이런저런 카페의 메뉴들 플레이팅이예요. 일본 여행을 해보신 분들은 아실거라고 예상되지만, 일본 정식이 아닌이상 나폴리탄 같은 스파게티/파스타류(참고로 나폴리탄은 이태리가 아니라 일본에서 태어난 메뉴입니다.) , 오무라이스 등의 식사 한끼를 하게될때에, 가게에서 제공되는 섬세하게 채썬 양배추채에 드레싱소스가 뿌려진, 그리고 오이슬라이스와 굵게 썰어낸 토마토의 샐러드가 나오는 것을 한번쯤을 맛보신적이 있으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일본스러운 샐러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이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 특별한 야채도 아닌것이, 일본의 식당에서는 적잖게 생 오이슬라이스의 상쾌한 향. 토마토의 알게모르게 공기중에 떠도는 옅은 산미의 향의 간단한 야채 샐러드가 정말 보통이면서도 정말 특별하게 느껴져요. 외국인인 제 입장에서는 더더욱이요. 저와 같은 느낌을 가졌던 분들 어디 안계신가요? (웃음)

 

함박스테이크 도시락엔 절대적으로 이 샐러드다! 하며 큼직한 토마토 8분의 1사이즈로 잘라주고. 생 오이는 사선으로 슬라이스 3~4개를 겹쳐 부채꼴로 살짝 펴줍니다. 그리고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양배추로 채를 내주어 아래에 깔아주고, 살짝 투명한 유자 드레싱을 뿌린 상태예요.

 

이번 도시락과 함께 먹을 소스는 냉장고에있던 "야키소바" 소스입니다. 사실 오코노미야끼 소스나 야키소바 소스 둘다 잘 어울려요.데미그라스 소스도 그렇지만 짙은 갈색 소스는 그럭저럭 전부 잘 어울리는듯.

 

저처럼 한국분들은 왠지 케챱을 뿌려 케첩 맛으로도 먹는게 뭔가 어린시절이 회상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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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ZAWA¦가나자와/가나자와에서 먹다

가나자와 인기맛집 "츠바메" SNS에서 지금 대 인기의 런치를(쇼와시대 레트로풍 밥집)金沢ツバメ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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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ko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남편도시락을 만들며 취미로 여러 콘테스트와 콜라보를 진행합니다.

가나자와 인기맛집 "츠바메" SNS에서 지금 대 인기의 런치를(쇼와시대 레트로풍 밥집)金沢ツバ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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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의 쇼와시대 레트로풍 밥집

「お食事Bar つばめ」

식사 Bar 츠바메(제비)

 

 


 

 

가나자와의 산 중턱 마을에 작년 2020년 가을, 제비라는 Bar가 오픈했습니다. 우리부부의 가나자와 구루메 체크 리스트 목록에 들어있던 곳이 바로 이곳 츠바메 라는 Bar인데요.  이름처럼 저녁엔 BAR를 운영하고 낮에는 11시무렵부터 런치 식사가 가능한 식당으로 운영되고있습니다. 츠바메의 위치는 히가시차야에서 차로 몇분거리. 산쪽 교차로에서 도보로 5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00년된 고민가를 리노베이션한 , 마치 쇼와시대의 어떤 멋진 정원을 가진 가정집에 방문해 잘 차린 한상차림을 접하고 온 것 같은 느낌마져 들었던 공간. 

 

다소 불편한 점일지도 모릅니다만 (저희는 딱히 불편하진 않았어요) 주차장 문제가 상당히 어려우실 수 있어요. 구글 맵을 보기보다 인스타에 가게측으로부터 올려진 지도를 보는것이 훨씬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습니다.

 

츠바메 공식 인스타(https://www.instagram.com/tsubame_2020/)

츠바메 구글 맵 확인하기 > 클릭

 

잇코다테가 즐비한 오르막 도로를 올라가면서 주차장을 찾기란 어렵고 또, 신사 옆 골목에 자리하고 있어 눈에 잘 보이지 않거든요.

그래도 주소 입력하셔서 네비게이션 확인하시면서는 충분히 찾아내실 수 있으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혹시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들께서는 인스타를 먼저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저는 전화로 좌석 예약을 할때에 카메라 촬영에 대해서 미리 여쭤보았어요. 가게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촬영을 하기에 적합하지 못한 곳인지 (사람들끼리 붙어앉거나 하면 촬영하며 민폐가 될 수 있기때문에요) 확인차 전화로 미리 말씀드린 것인데요. 촬영은 OK. 다른 분들께 피해가 되지 않도록 부탁한다라는 말씀을 하셔서 저역시 "周りに配慮しながら撮りたいと思ってます”(주변에 배려하면서 찍으려고합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그럼 전혀 괜찮다고 답을 주셨어요. 또한 인터넷에 정보를 올리는 것 역시 OK 입니다.

 

 

가게에 도착하니 커플 한팀이 기다리고있고, 마침 오픈시간이 다 되어 도착했기때문에 (오픈시간을 예약시간으로 잡아두었어요) 직원분이 밖으로나와 예쁜 푸른색의 노렌을 걸고 안내를 시작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요즘 계속해서 고민가에서 운영되고있는 식당들을 일부러 찾고 있는데요. 낡은 고민가를 리노베이션해 운영하는 곳에서 먹는 식사는 또다른 감각들을 깨워주기 때문이예요. 바로 오랜 건물들이 큰 자연재해가 없어 오래 보존되어있을 수 있었던 가나자와의 지역 특성상 접할 수 있는 특권같은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츠바메 영업시간 

 

주소 : 石川県金沢市山の上町11−1

월요일과 목요일은 휴무

문의 : 0762096161

영업시간(런치/낮영업) : 11:30 ~ 14:30

(예약없이 방문이 어려울 정도로 붐빔)

 

>>디저트만 주문 가능한 "카페타임"

14:30~해질무렵

>> Bar 타임

18:00~22:30

 

가게에 들어가면 곧바로 신발을 벗고 신발장에 넣어 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새빨간 철 신발장을 보니 어린시절이 잠깐 생각났습니다.

저의 세대는 거의 나무로 뚫린 신발장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서 일본의 레트로 색감이 뭍어났어요.

 

 

역시 바를 운영하는 곳이니 여기저기 다양한 술이 상단 선반에 진열되어있습니다. 매장의 메인은 정원이 보이는 디귿자 카운터석 Bar형태였어요. 2인식 앉으면 레지부분을 제외하고는 8명에서 9명까지도 앉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른 테이블 석은 아마도 4인석 2개, 그리고 2인석 2개정도였던 것 같아요. 내부는 그다지 밝거나 하지 않았지만, 한쪽 면이 대부분 창으로 되어있어 정원으로 바로 연결되었기때문에

Bar만의 아늑함과 자연햇살이 반반 섞여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었요. 그리고 맛있는 냄새가 키친으로부터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대 인기의 오히츠밥의 정식(おひつご飯の定食)1,496엔

목재의 오히츠 안에 밥을 따끈따끈하게 밥을 담아주고, 식더라도 맛있게 식기때문에 밥먹는 내내 쫄깃하기까지한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츠 정식을 판매하는 곳은 대부분 밥을 리필받을 수 있는데요. 저는 따로 리필을 하진 않았고, 남편은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어요. 

 

동그란 목재 트레이안에 7~8가지 종류의 정갈한 반찬. 밥과 된장국 그리고 디저트까지 제공되는 대만족스러운 세트입니다.

대부분 간장이 들어간 조림계가 많고 오이의 개운한 향이 느껴지는 시원한 샐러드. 그리고 절임, 달콤한 계란말이와 가라아게까지.

접시의 모양과 음식들의 색채등이 만나 풍부한 시각적인 만족감도 주는데요. 무엇보다도 흰 윤기가 흐르는 쌀밥에 먹으니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아마도 반찬들은 계절에 따라서 조금씩 변화하는 듯 보입니다. 

 

유튜브에서도 방문한적이있고, 그리고 지난 포스팅으로(아래 링크 참고) 업데이트 했었던 가나자와 디저트 가게 "층층분의 링고" 기억하시나요? 고슴도치카페와 겸하고 있어 사과 탕후루 메뉴를 먹으면서 고슴도치에게 먹이를 주거나 볼수 있었던 타테마치의 재밌는 카페였는데요. 저희도 늘 눈으로만 눈여겨보다가 하루 날잡아서 들어가 정말 맛있게 먹고왔던 기억이 지금까지도 남아있어요.

 

또 이 카페가 그 뒤에 폐점을 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그 층층분의 링고 사과 탕후루를 바로 이곳 츠바메에서 디저트 메뉴로 따로 만날 수 있다는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층층분의 링고에서 층층은 아마도 고슴도치의 날카로운 털 관련해 만들어진 브랜드네임이 아닌가 싶은데요, 층층분의 링고에서 

"ごりんのりんご飴"고린노링고아메 로 이름을 바꾸고, 이곳 츠바메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게 되었다고해요.

 

사장님이 같은분인지, 아님  콜라보를 통해서인지, 아무튼 메뉴를 이곳에서 정식을 주문했을때에 디저트로 4~5조각정도 소량 나오고, 14:30 분 부터 시작되는 카페 타임에서 하나의 메뉴 (사과 1개의 탕후루) 로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것에 내심 폐점한 사실에 아쉬웠던 마음이 싹- 사라졌답니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해요) ⠀가나자와에서는 가나자와 내에서 상점끼리 콜라보를 많이합니다.

 

가나자와의 층층분의 링고, 어떤 카페였는지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아래의 링크에서 참고해주세요 ☺️

 

https://marukokurashi.com/35

 

가나자와 사과탕후루 전문점 "층층분의링고"다녀온 주말일상

가나자와 사과탕후루 전문점 "층층분의링고"다녀온 주말일상 지난 가을, 구름한점 없던 가나자와의 가을 하늘을 만끽하며 또한번 쥬모쿠공원에 피크닉도 다녀오고 여기저기 산책하며 시간

marukokurashi.com

 

 

 

 

 

ごりんのりんご飴, 고린노리고아메 인스타에 들어가보니 츠바메의 가게로 안내가 되고있네요. 개인적으로는 고슴도치 카페와 겸할때보다는 훨씬더 나아진 느낌이 듭니다.  츠바메의 식사 후 디저트로 가볍게 제공되면서 손님들에게 자연스럽게 홍보가 될 것 같은데 이게 정말 어찌나 맛있던지 혼자서 "겉에 설탕에 위스키를 넣었나? 럼주를 넣었나? 이거 왜이렇게 맛있지?" 라며 한참을 감탄했어요.

 

정가한 일본식 정식 식사를 마치고, 입안에 들어온 사과 탕후루는 행복의 맛 그 자체였습니다. 

 

가나자와에 살면서 관심이 많아진 새의 종류들 . 생활에서 너무나 많이 만나고 있는 츠바메(한국살면서 참새와 비둘기 본만큼 저는 이곳에서 츠바메를 많이 보고있어요) , 그리고 오래된 일본 건물들. 이것들이 모두 만족될 수 있었던 저의 최대의 관심사들의 집합소가 아니었나 싶은 가게였습니다. 런치로 소고기 메뉴도 있었는데요. 다음 예약에서 꼭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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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인테리어메이크

일본생활 식물키우기 - "행잉플랜트(hanging plant)" 설치 주의점,공중화분 인테리어 <エアプランツ/吊るす>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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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ko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남편도시락을 만들며 취미로 여러 콘테스트와 콜라보를 진행합니다.

일본생활 식물키우기 - "행잉플랜트(hanging plant)" 설치 주의점,공중화분 인테리어 <エアプランツ/吊る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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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주 생활 3년차, 벽에 구멍하나 뚫는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야칭(월세) 생활이 끝나고, 우리집 마련을 이룬 뒤, 마음 편히 집안을 꾸밀 수 있게 된 환경이 주어져도 막상 천장이나 벽에 작은 구멍을 내려해도 망설여지고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생각하게됩니다.

집안을 꾸미는데에 많은 분들께서도 역시 예쁜 계절꽃이 핀 작고 큰 화분을 가장 먼저 떠올리시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지난 수년간 무리한 욕심과 정보와 지식이 부족한 식물기르기 초심자 상태로 시작해 만남과 작별을 반복해야했던 불쌍한 꽃들이 얼마나 많은지... 현재는 새로운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며 좀더 식물에 대해 공부를 하여 1~2년 넘게 함께하고 있는 녀석들에게 참으로 고마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시작된 우리집 공중 그린생활. 참 좋아하는 관엽식물을 어느곳이든 올려두는 스타일에 벗어나 천장에 체인이나 선을 연결해 걸어내는 공중 식물 기르기 스타일은 일본에서도 1인 2인 생활 할것없이 젊은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인테리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쩐지 이제는 현관 밖에있는 화분들에 핀 작은 한두가지 꽃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초록 관엽식물들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우리집에서도 공중 화분 키우기 생활이 시작되었는데요. 마땅히 식물을 둘곳이 없다면. 그리고 주렁주렁 아래방향으로 떨어지는 타입의 관엽식물을 기르고 있다면 이 공중화분 키우기는 여러모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시각적으로도 중력을 무시한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인테리어 꾸미기가 될 것입니다.



「吊るす」 (매달다/츠루스)

 

일본어로 천장에 매다는 것들의 표현은 츠루스. "天井から吊るす"(텐죠우카라츠루스)천장에 매달다





 

잇코다테에서 천장 후크를 설치할때

주의점

🚨 우리집 천장의 소재를 파악하기


 



우리집 공중 그린생활. 처음 이집에 온 뒤에 천장에 첫 구멍을 내었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집은 일본의 전형적인 나무집인 잇코다테입니다.

사실 일본 잇코다테의 집에서도 기타 맨션이나 아파트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집의 설계, 천장의 소재에대해서 미리 알아 본 뒤에 작업을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반드시 벽이나 천장에 구멍을 내어야 하는것은 아니므로 개별적인 선택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S자 고리 설치가 가능하거나 때에따라 커튼봉에 걸어내는 실내 인테리어도 존재합니다.)

저희는 작년에 집을 구매하고 올해 두차례 이 집을 건축한 메이커의 담당자로부터 집안에 이상이있는지, 궁금한점에대해 묻고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기본적 입주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시행함) 이번에도 뵐 일이 있어 집으로 오셨을때에 이것저것 여쭤보면서 천장에 매달 식물들에대해서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설치가 혹시라도 불가능한지, 주의점은 무엇인지 말이예요.

저희는 집 바닥 일부 에서 나무소리가 삐그덕 나는 부분이 생겨 한차례 더 직원분이 방문하시기로해 궁금한 피드백을 받기로 했습니다.
무튼


대부분의 잇코다테 천장은 10mm정도의 석고보드로 되어있는데요. 홈센터 등에 가면 석고보드나 목재들을 많이 판매하므로 평소에도 적지않게 접했던 재료였어요. 두꺼운 나무판처럼 생겼지만 내부는 모두 석고소재로 채워져있죠. 겉으로보기엔 정말 약할것 같은 모습이지만 만져보면 역시나 단단합니다, 그것이 1층 천장을 구성하고 있다니 , 그것도 1센티의 두께로말이죠. 건축에대해서는 1도 모르는 제가 마냥 듣자하면 정말 태풍이 불었을때에 집이 그냥 날아가버릴 것 같은 가벼움으로 느껴져 조금 무서웠어요(웃음) 정말 강한걸까.. 라는 의구심만 들뿐.

본래에는 1층의 천장쪽에 집을 건축할 시 뼈대로 설치된 나무까지(가로로 얹혀진 뼈대) 관통시켜 천장 후크나사를 설치해야 안전하지만, 그뼈대를 일일히 찾기란 쉽지 않았고, 또 원하는 위치가 아닐 경우가 대부분이라 조금 곤란했습니다. 천장의 석고 보드를 뚫은 다음 나무 기둥까지 함께 겹쳐져 들어가게되면 천장으로부터 후크가 좀더 단단히 고정되기때문에 그쪽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에어콘 설치 기사님이 오셨을때에도, 벽에 구멍을 뚫을때 쿵쿵 두드리며 나무 뼈대가 있는곳을 피해서 구멍을 내셨던 것이 기억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조금씩 천장을 쿵쿵. 그치만 대다수 천장이 쿵쿵. 아무것도 없는 느낌이었어요.

 

1층과 2층의 사이 바닥부분 속을 확인할 길이 없어 그나마 구멍이 있다라면 욕실 천장에 설치된 입구뿐이었는데요. 올라가보니

역시 욕실쪽의 구조는 좀 다를 수 있어 스티로폼과같은 소재로 덮혀있었지만, 2층가지의 높이는 꽤 높이 텅 비어있는 모습.

결국 거실쪽에 나무 뼈대를 확인할 길이 없고 일본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어 석고보드만을 뚫어 설치하기로 결정.

 

잇코다테 천장에 후크 설치시

필요한 도구(공구)

석고보드 측정기


이것은 잇코다테에 살면서 천장을 뚫기 전 도움이 되는 공구인데요. 석고보드 두께를 측정하는 측정스틱인데 3.5센티까지 측정이 가능합니다. 잇코다테 메이커상이 다음주에 또 한차례 만날터이니 빌려주시겠다면서 이와같은 미세 펀칭 공구를 빌려주셨어요. 너무 감사했죠.

일본의 오프라인 홈센터에서도 판매하고 있고 아마존이나 라쿠텐에서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은 >>클릭


저것을 구멍낼 천장에 일단 꾹 꽂아 눌러주는데요. 석고보드를 뚫고나서 딱딱한 나무 기둥을 만났을때에 원통형태의 자 가 움직임을 멈춥니다. 그로인해 석고보드의 두께를 판단할 수 있고, 천장에 심을 고리형 나사(후크)의 길이를 설정할 수 있죠.

석고보드의 두께에 비해 고리 나사의 길이가 짧다면 천장에 설치를 해도 작은 무게에도 그냥 빠져버릴 가능성이 크죠.

석고보드를 완전히 관통할만한 길이의 나사를 선택해 천장에 삽입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석고보드 위에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어 그 훨씬 위에 나무기둥이있다라면, 저 35mm가 모두 들어가버릴거예요. 저희가 바로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진짜 미친듯이 무거운것이 아니라면 석고보드에는 매달고싶은 물건의 무게가 5kg미만이면 괜찮다고하네요.

 

화분과 화분을 받쳐줄 행잉 플랜트를 미리 구매해둔 상황이었어요. 라쿠텐에서 저렴하게 후크와 함께 세트로 보내주는 제품과, 그리고 가덴야 (꽃가게)에서 구매하는 큼지막한 무게가 나가는 것도 있었지만 이건 살짝 보류해야할 것 같은 느낌.

 


행잉플렌트 3개입 세트에 들어있던 뻑뻑한 고무 재질의 화이트톤 고리나사. 원형 지름 간격이 3센티정도 남칫 되는 시원시원한 사이즈의 고리형이라 부담없이 무언가를 걸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여기서 한가지 팁은 얇은 S자 고리를 한번 더 사용해 연결하는것입니다. 두께가 굵은 행잉플렌트 원단을 그대로 걸어버리거나 하면 힘이 가해지거나 방향이 틀어졌을때 가해지는 힘이 더 많이 전달 될 수 있기때문인데요.

저역시 체인이나 플렌트를 연결하면서 천장고리와의 사이에 얇은 S자 고리를 하나 더 연결 해 주었습니다.

 

고리형 나사를 설치할때에는 아주 세게, 그리고빠빡하게 나사를 끝까지 조이면 안됩니다. 그이상으로는 나사가 더 들어갈 길이없어

쉽게 빠질 일만 남았기때문이예요. 너무 느슨하지않게, 그리고 천장을 더이상 들어갈 구멍없이 바짝 조이지 않게, 적당한 힘으로 마무리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설치한 나사는 걸어내는 무게에따라 조금씩 아래로 빠질 가능성은 언제나 생각해야합니다. 절대적으로 튼튼할거라는 생각은 금물이지요. 혹은 고리형 나사부분에 강력 접착제를 뭍혀 석고보드에 설치하던가 하면 좀더 강하게 고정될지도요.

 

만약 나중에 더이상 이 부분을 사용하게 되지 않을때에는 고리를 제거해 생겨난 까만 구멍은 매꾸는 재료가 따로 있어서 실리콘처럼 살짝 발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것은 다이쿠상(저희집을 건축하신 분)의 조언은 석고보드를 뚫어 설치하는것은 일반적이라고할 순 있지만

언젠가 떨어질 가능성. 그리고 석고본드 위에 집의 나무기둥이 존재해 함께 박혀있을때보다는 힘이 약할 수 있으니 그것에 따라올 수 있는 상황은 언제나 주의하셔야한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인터넷에는 석고보드를 뚫었을때까지 개당 5kg까지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고 나와있지만 현실적으로 다이쿠상은 추천하지않는다 라고 이야기해주셨거든요. 그리고 꽤 가벼운 쪽에 속한다고 생각했던 선인장계의 립살리스가 "미묘하네요" 라고 이야기하신 만큼 역시 천장에는 너무 욕심 내지 않고서 가벼운 녀석들을 달아주는것이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

 

 

 

 

행잉플랜트(hanging plant)

어디에 설치하면 좋을까?

 

설치만으로도 실내 분위기가 확- 바뀌는 화사함. 행잉 플랜트걸이 는 살아있지않은 조화식물로도 설치가 가능하지만, 저처럼 관엽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생화를 이용해 실내장식을 준비하실거라 생각되요. 때문에 매일매일 물을 줘야하는 식물들도 존재하고 주변에 적지않게 물기가 생겨 닦아줘야하기도하는데요. 이번 설치를 시행하면서 개인적인 의견으로 공간을 결정지었던 내용. 간단히 기록해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가전제품, 전선 등과 가까운 곳에는 설치하지 않는다.

지극히 제가 살고있는 집의 구조에 따른 결정인데요. 한국의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베란다에 두고 키우시니 마음껏

물을 뿌리셔도 좋을 것 같지만, 거실등 완전한 실내에서 키우시는 분들께서는 함께 주의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또한 이것은 설치한 식물의 양. 그리고 이동시켜 물을 주고 다시 진열을 하는가의 여부에 따라 천차만별로 결정될 사항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주변에 TV, 스피커, 전선등을 연결하는 코드가 없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식물마다 물을 줘야하는 때가 다르고

어떤 식물은 그날 분무기로만 살짝 잎을 적시는 때가 있는데요,

 

물론 하나하나 편한곳으로 이동해 물을 마음껏 준 뒤, 다시 제자리로 가져와도 좋지만 가볍게 한두종류에 분무기를 간편하게 사용할때에

주변에 위험요소가 있으면 안될 것 같아요.

저와같은 경우엔 바로 거실 문을 열면 작은 정원과 연결되어 그 위에서 호수를 연결해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곳이기때문에 겸사겸사 거실 창가에 설치를 결정했습니다. 물론 주변엔 에어콘의 맞바람 물이들어가면 위험한 전선, 콘센트 등의 환경은 없을만한 곳입니다.

 

 

2. 에어콘 바람과 정면으로 만나는 곳에는 두지 않는다.

따뜻한 자연의 바람을 좋아하는 유카리처럼 많은 식물들이 살랑이는 자연바람을 좋아할것입니다. 하지만 더울때에 틀어두는 선풍기나 차가운, 혹은 건조하고 따뜻한 바람으로인해 지속적으로 식물이 그 바람에 노출이 되었을때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거예요.

특히 작고 얇은 잎들의 식물들에는 최악일 수 있으니 이부분 역시 염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3. 햇살이 좋은 곳, 바람이 좋은 곳, 창가쪽을 추천합니다.

아무리 개인적인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햇살, 혹은 빛도 들어오지 않는 어두 컴컴한곳에 생화를 설치하는것만큼

무의미한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 (햇살, 바람, 물) 조절이 가능한 곳이라면 가능한 , 작고 큰 창문이 있는 창가쪽을 추천드리고싶습니다. 직사광선은 대부분의 식물들에게 좋은 편은아니니 커튼이나 브라인드 등으로 밝기의 조절이 가능하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커튼이 없던 공간의 창이라면 다이소에서 츳바리보(커튼봉)를 하나 구매해 사용하지않는 천등을 얹혀 자연스러운 수제 커튼의 느낌으로도 햇살을 조절한다면 1석 2조의 인테리어 메이크가 될것입니다.

 

4. 생활 동선을 계산한다.

역시나 중요한것은 나의 생활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자주 걸어다니는 곳의 나의 머리높이에 걸어둔다면 매번 피하거나 머리를 부딫혀 식물의 흙이나 물이 떨어지고, 또 내 머리도 아프겠지요 (눈물) 한두번은 괜찮아도 두세번 네번 계속적인 반복이 되면 참으로 골치아파질지도 모릅니다.

내 생활동선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길에는 설치를 보류. 혹은 높이를 고려해 설치해야할 것입니다. 참고로 너무 끈을 짧개하여 천장에 바싹 붙여두는 높이 역시 효율적이지 못하니 적당한 길이의 설치를 생각해 위치역시 결정지으면 좋겠네요. ⠀⠀⠀

 

5. 걸어둔 연결고리를 너무 세게 잡아당기거나 힘을 가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콘크리트벽면같은곳에 설치했다면야 믿음직 스럽겠지만, 역시나 그만큼의 튼튼한 천장에 설치한 것이 아니라면 때가 될때마다 눈으로 체크하며 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한 "관리"가 될 것 입니다. 후크가 점점 빠지고 있진 않은지,

또한 걸려있는 화분을 실수로 잡아 당긴다던지. 또 걸려있는 화분의 좌우의 움직임 등이 커 고리부분을 늘 자극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같이, 일본 잇코다테 석고보드 천장 기준 걸어두는 모형이 기본 1개당 5키로그램을 초과하면 안됩니다. 

 

⠀⠀⠀⠀⠀⠀⠀ ⠀⠀⠀⠀⠀⠀⠀


우리집이 걸어둔 식물 3종은요. (왼쪽 사진부터)

1. 선인장 계의 "립살리스" Rhipsalis
얇은 두께가 나뭇가지처럼 뻗어 자라나는 립살리스. 선인장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공중 설치 식물중 하나는 립살리스로 두었어요.

화분이나 정원에 심을 수 있는 인기있는 관상용 식물인데요, 가뭄에도 강하고 충분한 햇빛을 좋아해 창가와 참 잘 어울리는 식물이라고 생각됩니다.

 

 

2. 접란(무늬접란), 일본에서는 오리지루란(オリジルラン )으로 불려요.

길쭉길쭉, 길게 늘어뜨러질 정도로 자라는 접란. 최대 40센티 그리고 넓이는 2.5센티로 자라는 식물이예요. 사실 저희집 작은 정원에도 접란을 심어두었었는데요 (1년차 정원 접란은 아직 그리 길진 않아요) 사람의 머리카락처럼 길게 자란 접란 화분 역시 천장에 걸어두었습니다.

파마한 머리처럼 풍성하게 늘어지고있는 우리집 접란. 열대식물이라 추위에 약해 겨울철엔 10도 이상으로 관리해야해요. 실내 온도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화분의 흙이 완전히 마른 뒤 하루이틀정도 뒤 물을 줍니다. 5월부터 분갈이 시기인데 스킨답서스와 함께 조금씩 분리해 따로 화분에 심어볼 예정이예요. 접란 역시 번식이 쉽습니다.

 

 

 

3. 스킨답서스. 일본에서는 포토스(ポトス)라고 불려요.

번식력이 어마무시한 식물중 하나인 스킨탑서스.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뛰어나 얼마전까지 수경재배중이던 스킨답서스는 주방 한켠을 차지하고 있었어요. 현재는 IH를 사용하고 있어서 큰 걱정은 없지만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주방의 좋은 친구가 될 식물이지요.

워낙 번식력이 좋고 물을 좋아해 키우기가 편한 스킨답서스는 한국에서와같이 일본에서도 국민적인 식물입니다.

 

 

 

 

지난 주말 남편과 함께 만든 아카시아 목재 수납장. 평소 정말 심플하기 짝이없는 구조의 수납장을 찾고있었는데 요즘 인터넷 검색하면 진짜 별 디자인없이 이렇게 심플한 구성의 수납장은 별로 잘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또 발견하게되면 유별나게 비싼 개인이 만든 수제 브랜드 제품이라 정말 헉 소리나는 금액일 경우가 많아요. 와! 이거다 하고 발견했더니 세상에... 최대 44만엔이라면 이게 말이야 방구야.... 물론 그럴만한 이유를 그들은 설명할지 모르겠지만, 디자인은 마음에 들고 금액은 말도안되고... 그냥 홈센터가서 색감 좋은 튼튼한 목재를 구매해 컷팅을 하고 읏샤읏샤 하나 뚝딱 만들어 버린 거실 수납장.(웃음) 총 금액 한화로 6만 얼마 들었습니다. 만들고나니 만족스럽고 훨씬 돈절약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창가쪽에 늘어나는 그린식물들. 요녀석들 어떻게하면 잘 수납할수 있을까 하다가 높이 시원시원하게 뚫린 사이즈로 계산해 2단짜리 1미터 수납장을 만들어냈어요. 한동안 잠자고 있던 후우링도 한편에 걸어두어 아침에 창을 열어두면 띠링띠링 기분 좋은 소리를 냅니다.

이전에 살던 동네는 후우링을 설치한 집이 꽤 많았는데. 지금 사는 동네는 어쩐지 역에서 가까운이유때문인지 이런걸 걸어두는 집을 본적도 없고 약간 매마른 느낌이네요.

 

 

 

우리집 막내들. 무지그린 두녀석 , 새 가족이 된지 얼마 되지않아 고만고만한 사이즈이지만 미리 사둔 화분에 넣어두었어요. 좀더 크면 분갈이 하고 이사를 해주려고합니다. 또 자라난 사이즈에 따라서 천장에 있는 그린들을 내리고, 좀더 가벼운 그린들을 매달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생활하는공간이 재탄생 되는데에는 꽤 단순한 변화에서 시작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고 돌아와 아주 잠깐이라도 커피한잔 마시는 타임의 행복이 배가 될지도. 기분좋지 않은 일이 있을때에 잠시 눈에 담아 쉬어가는 우리집 안의 푸른 풍경으로 위로가 되어줄지도.

 

이건 여담인데요,

식물을 키우는것이 어쩐지 일부 시각에서는 "시간이 남아돌아 하는 일" "쓸데 없는 사치" 로 치부되는것을 본적이 있어요. 식물키우기든 그 어떤 취미든 이 세상에 , 부지런해야 지속 가능한 일이며 각자의 인생에 남아도는 시간이라는것은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제 저녁엔 없었던 작고 귀여운 잎들의 생명이 새로운 아침의 햇살을 받아 자라난 모습을 보면 개인적으로 얼마나 기쁘고 뿌듯한지 모릅니다. 또 나의 게으름으로 그 작은 새싹들이 생명을 마친것을 확인할때엔 그만큼 아쉽고 내자신을 자책하는 기분.

 

나의 게으름은 식물의 건강 상태를 통해 알수있기도 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따라서 작은 생명이 살수도, 죽을수도있다라는것을 우리는 어렵지 않은 것으로부터 배우고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생명들이 이사하는것엔 (화분갈이) 어떤 토지가 필요하고 어떤 흙과 계절이 좋은지 생각하고 판단하며 배우는것들이 또 얼마나 나에게 돈으로 살수없는 지식이 되고 가치로 남는지. 해본 사람만이 아는것이지요.

겉보기에만 그럴싸해보이고 식물 키우기가 단지 여유롭게 물만 준다는 이미지로 하나의 편견으로써 존재하고 있는것은 아닐런지요.

 

식물 키우기. 그 누군가의 말처럼 과연 시간이 남아도는 전업 주부들이 하는 일일까요? 자신의 의견안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비난하는 요소가 들어있다라는것을 깨달았으면 해요. 주부라도 직장인이라도 하루아침 10분만 투자하고 쉬는날 1시간만 투자하면 그누구라도 가능한것이 식물키우기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화분 하나를 사서 시작하는 그린생활의 시작. 애정으로 가꾸고 함께 성장하는 그 생활을 시작하는 당신을

저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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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ZAWA¦가나자와/가나자와에서 먹다

가나자와전통 우동맛집 - 오타후쿠 현지 맛집의 스다치우동(계절메뉴)

2021. 5. 19.

⧹ 𝖬𝖠𝖱𝖴𝖪𝖮 ⧸

maruko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남편도시락을 만들며 취미로 여러 콘테스트와 콜라보를 진행합니다.

가나자와전통 우동맛집 - 오타후쿠 현지 맛집의 스다치우동(계절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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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우동은 역시 오타후쿠"

 

 

 

 

 

가나자와에서 맛있는 우동을 먹고싶다면? 저는 당연히 친구들에게도 지인에게도 가나자와의 오타후쿠 를 안내해줄거예요. 후덥지근한 더운 여름날에 먹었던, 먹음직스러운 가지가 올려진 냉우동부터 추운 겨울날 먹었던, 적당히 짭조름하고 깔끔한 따끈따끈 김이 모락모락 수프의 버섯 우동까지, 언제나 만족스럽고 배부르게 가게를 나설 수 있는 고민가에서의 의미있는 한끼. 다른 우동집들도 검색해보면 나오지만, 가나자와의 오타후쿠에서의 한끼는 잘 보존된 일본의 고민가의 감각과 싱그러운 나무들, 새소리, 물흐르는 도심속의 숲을 넓은 정원으로부터 느낄 수 있는 계절감에 야무진 계절 메뉴들까지 덧붙인 곳입니다.

 

가나자와에 처음 오고나서 여름이 오고, 남편의 추천으로 방문하게된 이곳 가나자와 오타후쿠, 처음 인터넷에서 검색하며 접하게된 메뉴는 오타후쿠의 냉우동인 여름계절메뉴 "스다치 냉우동" 이었습니다. 헌데 당시에는 너무 늦게 발견하여 모두 소진 된 상태였기때문에 메뉴를 주문할 수 없었어요. 이렇게 저렇게 또 계절이 흘러 그 다음년도 여름엔 그냥 마트에서 우동 국물과 스다치만 구매해서 집에서 만들어먹음으로 인해 가게에 방문할 생각도 건너뛰었던 것 같고, 2년이 지나서야 오타후쿠의 봄과 여름 사이 그 어느즈음날 스다치 냉우동이 다시 나왔다는 정보를 입수, 남편과 GW를 이용해 냉큼 방문하게되었습니다. 

 

오타후쿠의 계절메뉴는 매년 그대로 판매하는 모양이예요. 못먹었던 경험을 가진 분들은 저처럼 다음 해의 같은 계절에 방문하시면 바로 주문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의 메뉴 위에있는 이전에 방문대에 먹었던 삿빠리부타멘(1,100엔), 큼직하게 썰린 가지도 올려져 무척 맛있게 먹었던 냉우동이었어요.

사진을보며 잠시 반가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사실 이날 가게에 들어갈때 우연히 마주친 직원분께서 제가 들고있는 카메라를 보시고 "멋진 카메라네요~!" 라며 호감을 보여주시면서 살짝 잡담을 떠들게되었는데요. 이날 좀처럼 바깥에서 사용하지않는 마이크를 카메라에 장착하고 나갔기때문에 카메라 부피가 세로로 좀더 커져서 평소엔 사람들이 신경쓰지않는 저의 카메라에 시선이 쏠린것은 사실이예요. 본격적으로 마이크를 장착한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여성은 더군다나 가나자와에서는 보기 드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타후쿠는 카메라 촬영이 가능합니다. 물론 다른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쓰는것은 덤이지요. 그래도 저는 매번 여쭤보는 편이예요, 가게마다 반응이나 멘트는 족금씩 다르지만 카메라 촬영이 가능한지 여쭤 본 뒤에 항상 이야기가 되는것은

「他のお客様のご迷惑にならないように」 "호카노 오갸쿠사마노 고메이와쿠나라나이요우니"(민폐끼치지않도록, 다른 고객에게 폐끼치지 않도록) 조건은 필수이지요. 이점은 어딜가나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내에서 촬영에 관한 주의점에 대한 포스팅은 별도로 업데이트 되어있으니 관련 포스팅도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일본에서의 사진촬영시 주의점에 관한 "고찰"

https://marukokurashi.com/67

 

일본에서의 사진촬영시 주의점에 관한 "고찰"

고찰하다 : 동사「…을」 어떤 것을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다. 본 게시물은 카메라로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저 개인이, 많은 규칙과 법률이 공존하는 사회생활에서 사진을 찍으며 겪은 여러가지

marukokurashi.com

일본브이로그의 카메라촬영의 매너 2 (점내에서 자유로운 촬영이 가능하다?

https://marukokurashi.com/111

 

일본브이로그의 카메라촬영의 매너 2 (점내에서 자유로운 촬영이 가능하다?)

본 게시글은 일본의 후지필름의 도야마필름 사이트의 글의 내용들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원본의 게시글은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my.fujifilm.jp/ehito/theme11.html お店での撮影マナー |

marukokurashi.com

 

 

드디어 주문한 메뉴, 오타후쿠의 스다치우동입니다. 오타후쿠의 스다치 우동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질기다 질긴 히네토리라는 닭고기가 고명처럼 중앙에 스다치 조각과 함께 올려져있기 때문인데요. 저도 치아가 약한편이라 먹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맛있는 고기와, 쫄깃하고 참 잘 익은 차가운 우동 면, 더불어 상큼한 스다치는 잘려진 씨앗까지 맛있게 씹어먹어 상큼하고 개운한 한끼로 만족스럽게 뱃속을 까득 채워냅니다. 

 

사실 고기를 씹으면서 "나 이거 분명히 소화 안될거야" 라고 남편에게 웃으며 말했는데요. 일본에서도 "턱이 지칠정도로""3개정도 먹으면 소화불량이 걱정될거야" 라는 우스갯이자 현실적인 평이 있을정도의 단단한 식감의 질긴 닭고기예요.

 

히네토리는 거의 폐계에 가까운 생후 500일 정도의 종계인 넓적다리살 부위입니다. 흔히 먹는 영계는 생후 60일 전후가 보통입니다만 그 8배 이상 오래 산 닭입니다. 

 

남편은 언제나 그랬듯 가장 좋아하는 소바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우동보다는 소바를 더 좋아하는 그이. 저는 밀가루가된건 유독 소화가 안되는 체질인데 이상하게도 메밀 소바면 역시 소화하기가 힘들더락구요 (그냥 불량 위 소유자인걸로) 지극히 저의 관점입니다만 일본인들이 아직까지 소바집에 줄을 서서 먹는것은 좀처럼 이해하기가 아직까진 힘듭니다 (웃음)

 

90년 가나자와 전통의 우동/소바 전문점인 가나자와 코바시 오타후쿠, 1930년 오픈 이래에 가나자와에 살고있는 현지인들에게 육수의 깊은 맛과 쫄깃한 면으로 사랑받는 가게입니다. 계절별로 만날 수 있는 한정 우동부터 일본의 고민가 내부에서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웠던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준비된 맛있는 메뉴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시간들입니다. 근처엔 같은 계열사인 오타후쿠의 카페와 나베 전문점 이 바로 붙어 운영되어지고 있어요. 

 

오타후쿠 주변엔 히가시차야까지 이어지는 아사노강을 따라 산책 코스 역시 준비되어있답니다. 자세한 맵은 >>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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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ZAWA¦가나자와/가나자와에서 먹다

【가나자와 카페 】한국풍 KPOP카페 "SUCO CAFE"(Cafe&Bal SUCO)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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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ko ✍🏻서울출신 일본거주, 프리랜서 디자이너¦남편도시락을 만들며 취미로 여러 콘테스트와 콜라보를 진행합니다.

【가나자와 카페 】한국풍 KPOP카페 "SUCO CAFE"(Cafe&Bal SU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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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들어가지 못한지도 벌써 1년 반이 훌쩍 넘어가고 있습니다. 2019년 여름과 겨울에 각각 휴가차 남편과 함께 다녀온 한국여행이 마지막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으니 말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걷던 그길이 그리워지고 가끔 꿈에서도 그 길을 걷곤 해요. 그만큼 나의 고향이 참으로 그리운가 봅니다. 아직 일본생활을 한지도 몇년 되지 않았는데 계절이 바뀔때마다 내가 자란곳을 다녀오지 않으

면 몸살이 나는 느낌이었어요. 그만큼 해볼일 왠만큼 다 해보고 성장한뒤, 30대가 지나 뒤늦게 도착한 일본이었기애 저의 몸과 마음은 언제나 늘 일본에 길들여지지 못하고 고국을 향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한국스러운 느낌을 살렸다는

KPOP 가나자와 카페 "Cafe&Bal SUCO"

주소 : 金沢市三十苅町乙157番地

지도 자세히보기 >> 클릭 

 

 

 

요즘 남편은 핸드폰의 메모장에 온갖 검색과 쿠치코미(가게 방문 후기 글들) 등을 참고해서 가나자와에서 현민에게 인기있는 카페, 혹은 우리가 꼭 가봤음 하는 카페등을 찾아서 메모를 해두고있어요. 제가 본 리스트만 20개가 넘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검색을 하거나 방문한 뒤에 남편과 함께 재방문을 하곤 했었는데요, 요즘엔 남편이 주말마다 적극적으로 리드해주니 참 고맙고 저도 새로운 경험을 하게되어서 좋아요. 맞아요. 둘의 생활(二人の暮らし)을 이어가고있는 우리 부부의 취미는 주말의 "가나자와 구루메"(가나자와 맛집 찾기) 입니다.

 

일본에 와서야 한국말이 배로 늘어난 남편, 좋은말 나쁜말 통틀어 한국어가 늘어난 이유는 바로 한국을 그리워하는 남편이 일본 드라마보다는 한국드라마를 꼭꼭 퇴근 후에도 챙겨 봐왔기 때문인데요. 마누라가 한국인인 이유도 덧붙여 한국과 관련된 가게를 사실 가나자와에 왔을 초반때에는 더 많이 찾아냈던 것 같아요. 온갖 한국풍 야끼니쿠 가게와 카페 등등 덕분에 가나자와에있는 한국이름의 한국식 식당은 한번씩 다 다녀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웃음) 

 

아무튼 이번에 다녀온 카페 역시 남편의 추천으로 다녀온 카페였습니다 "한국스럽게 카페" 라고 이야기하던 남편의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한국풍의 카페라... 변화가 빠른 한국임을 알기애, 또 한국에있을때에도 가던 카페만 갔던 저였기애 가나자와에서는 어떤 이미지로 "한국풍 카페"의 재해석이 존재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 방문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메뉴가 너무 맛있어서)

 

 

 

 

카페는 최대 4인이 착석 가능한 테이블석 1개,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카운터석으로 이루어져있는 작고 아담한 카페였습니다. 왠지 머릿속 한켠으로는 과거엔 허름한 가라오케 스낵바나 좁고 낡은 소바집이었을 법한 느낌이었다라고 말하고싶었어요. 인테리어는 새 하얗고 10대에서 20대까지 인기를 끌기 좋은 깔끔한 인테리어였습니다. 카운터석에서는 큰 모니터로 내내 흘러나오는 KPOP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이아웃이었어요.

 

조금 불편했던것은 바로 주차장 문제, 인터넷에는 자가용 2대까지 주차가 가능하다고 기재되어있었지만, 막상 가보니 먼저 주차되어있는 한대의 세단만으로도 이미 가게 앞은 꽉 찼고. 우리 차를 발견한 귀여운 직원 언니는 밖으로 나와 가게 건물 뒷편의 주차 가능 공간을 알려주었어요. 이후로도 2~3팀정도의 새로운 손니들이 주차장은 어디에? 라는 질문을 들을때마다 직원분이 밖으로나가 일일히 설명을 재차 해야했지요. 가게 자체가 단독 건물이 아니고, 오래된 복합 건물이라 1층엔 이런저런 가게들이 붙어있는 상태라 직원도 참 여러모로 번거로운 설명이 필요로하는 그런 환경이라고 생각되어져 조금 안타까웠어요. 

 

주차장이 가게 뒷편에있는 것은 아니고, 가게 앞이 꽉 차면 어쩔수없이 그나마 가능한 주차 공간을 알려주시는 듯 해보였습니다.

 

한국풍 카페라, 어떤 느낌일까. 사실 가나자와에 와서 구매한 한국카페 가이드 책이있어요. 작고 두꺼운 책입니다만 정말 인싸들이 갈 것 같은 한국의 곳곳의 카페들을 총 집합해둔 서적이었는데 개인적으로도 정말 충격이었어요. 한국에서 나고자랐어도 이 많은 정말 "괜찮은" 감각적인 카페들을 너무 많이 몰랐구나. 라고 말이예요. 늘 유행에 민감한 현장에서 누구보다 변화를 빨리 캐치하고 유행에 앞서야했던 일들을 해왔던 제가 오히려 참 많이 둔감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제가 일본에 온 뒤로도 한국은 빠르게 변화하고, 인스타그램에 좋은 각도로 예쁘게 찍힐만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가게들이 더 많아졌을거라고 생각되요. (언제 다 가볼까요..../눈물/)

오픈 시간대에 맞춰 와서 겨우 운 좋게 앉을 수 있었던 자리. 이 카페의 단 하나의 공간, 원형 테이블(최대 4인까지 착석 가능) 에 앉은 뒤로 곧바로 다른 손님들이 줄줄이 들어왔어요. 그분들껜 좀 미안하지만 우리에겐 첫 방문의 럭키라고 생각할수밖에 없었죠. 깔끔한 색감들의 소품의 모임. 사실 소품이 놓여있는 곳은 이곳뿐이였는데요 이 소품들과 인테리어의 느낌만으로 "한국스러운 카페" "한국풍(=한국에서 유행하는 느낌의)" 카페라고 이해하기는 아주 조금 어려웠지만 카페의 사이즈의 문제도 있고 한국어가 메인으로 적힌 메뉴판, 그리고 한국가요를 들을 수 있는것들로 이곳 카페 SUCO의 한국스러운 카페 타이틀이 완성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에그베네딕트 (900엔)

 

남편과 같은 메뉴를 주문했는데요, 지금까지 먹어봤던 오전메뉴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두장의 팬케이크 위에 베이컨에 치즈에... 아보카도위에 뿌려진 흰 소스는 적당히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보카도와 너무 잘 어울려서 꼭꼭 씹으며 음미하며 먹었습니다.

뽀도독뽀도독 잘 구워진 탱글한 소세지역시 팬케이크와 함께 먹기 참 잘 어울렸어요. 

 

 

 

달고나 라떼 (550엔)

아마도 달고나의 거품을 얼려 조각내어 라떼 윗부분에 올려준 음료라고 생각됩니다. 지난번 다녀왔던 한국 유학파 사장님의 달고나 음료(https://marukokurashi.com/139) 에 비해서는 조금 변화된 달고나 음료라고 생각되어요. 거품을 올리는 오리지널 방식에서, 얼린 달고나를 조각내어 가니쉬처럼 올렸기때문인데요 남편도 처음엔 "이거 달고나 맞아?"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나름 카페마다 재해석이 있을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데?" 라고 이야기했어요. 

 

테이크 아웃 손님부터 새로 들어온 젊은 커플및 기다리면서 흘러나오는 KPOP음악에 댄스를 추던 20대 청춘의 열기!까지..(웃음) 제가 고등학생이었던 2000년대 초반 한국에 불었던 JPOP열풍과는 2021년의 KPOP열풍은 조금, 아니. 아주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두 시대를 모두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다는것에 정말 큰 감사함을 느껴요.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던 작은 나라. 전쟁과 악랄한 욕심을 가진 자들이 낸 상처들로 켜켜이 쌓여 더 강하게 발전한 나라. 나의 나라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비단 한국 가요뿐만이 아닌 한국의 문화가 예전보다는 더 많이 전파되고 인정받고 있다는 것에 무척 기쁜 요즘입니다. 

 

가나자와 생활에서 한국인으로써 한국풍 가게에 가는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나의 고국이 그리워질때마다 이곳 SUCO는 꼭 한번씩 오게될 것 같아요. ⠀⠀⠀⠀⠀⠀

 

 

 

 

주소 : 金沢市三十苅町乙157番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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